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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업은/링크업이모저모

청년들의 희망, 함로오토모바일센터

by 아연대 2010. 6. 16.

네팔에서 오토바이는 자동차보다 더 인기가 높은 교통수단입니다. 
수많은 오토바이가 거리를 휩쓸고 있으니 오토바이를 수리하는 업종 또한 전망이 밝은 편입니다. 더구나 요즘 네팔로 수입 판매되는 오토바이가 모두 신형이라
그것을 정비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진 이는 그다지 많지 않기도 합니다.
그러니 청년들이 정비를 배워 일한다면 좋은 직업이 되겠지요.


허나 네팔에서 청년들이 아무런 기술도 없이 정비소에 취업하면
약 2천 루피(약 3만2천원, 한국 경제 수준으로 계산하면 약 25만원 정도)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아무리 청소니 심부름이니 허드렛일을 해도
공식적으로 기술을 익힐 기회는 거의 없으니 재주가 좋으면 어깨너머로 배우는 것이요,
그마저 못하면 만날 심부름꾼 노릇이나 해야 합니다.


그.래.서. 청년들과 오토바이 정비 기술을 나누고 있습니다....

우리 교육센터에서 4개월간 이론+실습을 공부한 친구들이 정비소에 취업하면
단박에 월급이 4천 루피로 올라갑니다.
혼자 있을 때 손님이 와도 두렵지 않고 소소한 고장은 직접 수리해서 보낼 수도 있습니다.
물론 함께 일하는 기술자가 기술을 적극적으로 가르쳐주지는 않지만
기초지식이 있으니 어깨너머 공부도 제법 훌륭합니다..야호~^^


2008년 7월 처음 문을 열고 지금까지 모두 34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습니다. 

우리 교육센터에서 청년들을 가르치는 분은 독일에서 공부하고 돌아온  
네팔 기술대학 (TITI, Technical Instructors Training Institute)의 버드리 교수님입니다.
대학 수업이 없는 시간에 청년들을 만나 귀한 기술을 나누고 있는데,
우리 청년들이 대학생들보다 더 총명하고 열의에 차 있어
가르치는 보람이 더 크다고 기뻐 합니다.


청년들이 흘리는 땀방울이 좋은 열매로 자라나길 응원합니다.




<불타버린 오토바이도 좋은 실습교재가 됩니다>


< 내가 가진걸 이렇게 나눌 수 있으니 제가 더 기쁘지요....라고 말하는
  우리들의 진지맨 버드리 선생님, 파란조끼를 입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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