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수거#이주민#필리핀#따갈로그어#중국어#베트남어#쓰레기버리기#재활용#문화다양성#분리배출1 "쓰레기 버리기, 너무 어려워요~ ㅜㅠ." "벌금 내래요. 어떻게 해요. ㅜㅠ" 메리(가명)씨가 울상을 하고 쉴러스조인트로 들어온다. 검정비닐에 쓰레기와 바나나껍질을 함께 버렸다가 16만원이나 되는 과태료 고지서가 날라왔단다. “어떡하긴 뭘 어떡해. 일단 벌금은 내고 앞으로 잘 버려야지.” 쉴러스조인트의 밀라사장님은 한국에 20년 넘게 살고 있다. 동네로 이사 오는 필리핀 사람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집 계약부터 취업, 가정상담, 육아문제 심지어는 쓰레기 분리수거까지... 요즘 들어 한국은 환경에 관심이 더 많아지면서 쓰레기 분리배출도 어려워졌다. 아무리 분리배출 안내를 한다고 해도 이주민들에겐 한계가 있다. 더군다나 관리아저씨가 있는 아파트가 아닌 주택에 사는 이주민들은 쓰레기 버리는 것조차 쉬운 일이 아니다. 눈치를 봐가며 적당히 버리.. 2021. 12.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