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코로나19로 위축된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도민 1인당 10만원씩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기로 했다. 소득과 나이에 관계없이 1300만여명의 전 도민을 대상으로 하는 기본소득의 지급이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이 의미있는 시도라고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도 여전히 제외되는 사람들이 있다.

경기도에 따르면 외국인주민은 이번 재난기본소득의 대상이 아니다. 한국에서 수십년을 살았던 영주권자나 결혼이주여성 등을 포함한 모든 외국인주민을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한다.

기본소득의 특징은 무조건성, 보편성, 개별성이다. 특히나 재난상황에서 모든 사회 구성원들에게 지원되는 최소한의 보조로서의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면서 어느 누군가에게는 선별적인 기준을 들이댄 다는 것은 명백한 차별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미성년자를 제외하거나 미성년자는 차등을 두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이는 기본소득의 이념에 반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미성년자도 세금 내는 도민이며 소비지출 수요는 성인과 다를 바 없다는 점에서 제외나 차별을 하지 않았다”고 기본소득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 논리대로라면, 경기도에 살고있는 수많은 외국인주민들은 ‘제외나 차별’을 받게 되는 것이다. 경기도에는 영주권자, 결혼이주여성, 또 각 산업 분야에서 활동하는 이주노동자를 포함한 수많은 외국인주민들이 살고 있다. 이들도 모두 ‘세금을 내는 도민이며, 소비지출의 수요도 다를 바 없는’ 한 사람이다. 재난기본소득의 취지를 생각할 때 굳이 외국인주민이 배제되어야 할 이유는 없다. 해외에서도 그러한 사례가 있는데, 일본에서는 과거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소비 진작과 경기 활성화를 목표로 일본에 주소가 있는 모든 자국민과 외국인 체류자들에게 기본 1인당 1만2000엔(약 13만원)을 지급하기도 했다.

코로나19는 지금 한국 뿐아니라 전세계를 혼란 속에 빠뜨리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무서운 확산속도나 치사율보다 우려해야할 것은 차별과 분리와 배제가 우리들 마음 속에 자리잡는 것이다. 의미없고 명분없는 분리와 배제로 누군가를 차별하기보다 위기상황일수록 평화로운 공존의 가치를 되새겨야 할 것이다.

경기도는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온전한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라.

 

 2020년 3월 25일

 

<<아시아인권문화연대>>

 

 

2020 세계인종차별철폐의 날 공동성명서 

“우리 지금 여기 있다! #World_Against_Racism”

 

 

 



3월 21일은 제54주년 UN 세계인종차별철폐의 날이다. 이 날을 맞아 여러 나라에서 인종차별 반대 집회와 행진이 열린다. 코로나19 사태로 우리는 집회를 이 성명서로 대신하며, 인종차별 없는 세상을 염원하고 인종차별에 맞선 세계 곳곳의 행동들에 연대를 보낸다. 

한국에 사는 이주민이 250만 명을 넘었다. 그들은 인종차별적 정책과 편견들로 고통을 받고 있다. 미등록 이주민이 단속 과정에서, 단속 후 구금되는 외국인‘보호소’ 에서 죽고 다치는 일이 끊이지 않는다. 정부는 이주민이 건강보험을 ‘먹튀’한다는 편견을 조장하며 내국인보다 더 비싼 보험료를 부과했다. 사업장 이동을 금지한 고용허가제는 내국인의 6배가 넘는 이주노동자 산재발생률을 낳았다. 

적지 않은 이주여성이 남편의 폭행, 성폭력에 시달린다. 남편이 결혼이주여성의 체류 자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제도는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난민들은 심사 과정의 허위 통역, 취업제한 으로 고통 받는다. 출생등록이 막힌 이주아동은 기초적인 권리조차 침해받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에서도 이주민들은 더욱 취약한 처지에 놓여 있다. 매일 업데이트 되는 각종 정보들조차 체계적으로 번역되거나 전달되지 않아 자신의 안전을 지키고 피해 지원을 받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심지어 대구에서는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마스크 배분을 거부하는 일도 있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이주민에 대한 편견과 차별 강화가 우려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 중국 국적자나 중국동포들은 차별과 혐오, 배제에 시달리며 일자리를 잃는 경우까지 있다. 이 와중에 정부여당은 코로나19를 빌미로 ‘외국인 숙박신고제’를 도입하려 한다. 이주민이 잠재적 위험인물이라는 편견을 조장하며 통제를 강화하려는 것이다. 

서구에서 코로나19를 빌미로 아시아계 이주민에 대한 노골적인 인종주의가 횡행하는 것도 심각한 문제다. 유엔의 자유권·사회권·아동권리·장애인권리·여성차별철폐 등 모든 위원회에서 인종과 관련한 차별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권고해왔다. 특히 2018년 12월,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는 인종차별 정서가 심해지는 한국에 국가적 위기상황을 경고하고 국가의 부를 창출하는 이주민이 그 혜택은 향유하지 못하는 현실이 한국의 인종, 피부색, 민족, 사회계층 차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이주여성들은 익산시장의 다문화가정 자녀 비하 발언과 베트남 결혼이주여성 폭행 사건에 분노해 항의 행동에 나섰다. 이 행동은 단숨에 이주여성들의 문제를 사회에 널리 알렸다. 

정부는 지난해 고용허가제 시행 15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행사를 열며 자화자찬 했다. 그러나 고용허가제 폐지를 요구하는 이주노동자들의 집회와 행동은 그 15년이 피와 눈물로 얼룩져 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한편, 인천공항에 무려 287일간 억류돼 있던 난민 루렌도 가족이 수많은 단체들, 변호사들, 개인들의 연대와 지지에 힘입어 마침내 입국하는 기쁜 일도 있었다. 

세상에 울려 퍼진 당사자들의 목소리와 이에 대한 연대가 인종차별에 맞서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한다. 이런 목소리와 연대의 행동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우리는 함께 외친다!



- 인종차별과 혐오 OUT! NO RACISM! 
-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하라! 
- 인간사냥 단속추방 중단하라! 외국인'보호소' 구금 중단하라! 
- 강제노동 고용허가제 폐지, 노동허가제 실현하라! 
- 이주민 노동안전 보장하라! 
- 중국인·중국동포 혐오 OUT! 
- 젠더 폭력피해 이주여성의 안정적인 체류권을 보장하라! 
- 인권이 존중되는 난민 심사와 난민의 노동권·생존권을 보장하라
- 이주아동 기본권리 보장하라! 
- No Corona Racism!

 

2020년 3월 20일
난민인권네트워크
단속추방반대! 노동비자 쟁취! 경기지역 이주노동자 공동대책위원회
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
이주노동자 차별철폐와 인권·노동권 실현을 위한 공동행동
차별금지법제정연대

 

- 코로나19 대책에 이주민 차별 철폐를 촉구하는 전국이주인권단체 공동 성명 -

 

코로나19 사태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서 250만 체류 이주민들의 걱정과 우려도 커지고 있다. 그런데 이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의 대책은 미흡하고 부실하며 심지어 차별적이어서 더욱 문제다.

정부가 3월 5일 발표한 ‘마스크수급 안정화대책’을 보면, 공적마스크를 약국에서 구매할 때 내국인은 신분증만 있으면 되는데 외국인 이주민은 ‘건강보험증과 외국인등록증’을 함께 제시하도록 되어 있다. 이는 이 두 증서가 없는 이주민은 공적마스크 구매에서 원천적으로 배제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건강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6개월 미만 체류 이주민, 유학생, 사업자등록 없는 사업주 특히 농어촌지역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 미등록 체류자 등 수십만 명이 광범위하게 배제되는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일부 지역에서 외국인 주민이 지자체의 마스크 배분 대상에서 제외되는 문제가 발생하여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고 이주민지원단체로도 제보가 되었다. 더욱이 이주노동자들은 사업장에서 바깥으로 나가기도 어렵고 판매처를 잘 알지도 못해서 마스크 구매는 하늘의 별따기나 마찬가지인 상황이었다. 그런데 공적마스크 구매마저 이렇게 수많은 이주민들을 차별하고 배제해서야 되겠는가!

바이러스는 사람을 가리지 않는다. 코로나19 대응은 선주민 이주민에 차이가 없이 이 땅에 있는 모든 이들, 특히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에 대해 더욱 차별 없이 대책이 실시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 이주민에게 건강보험증과 외국인등록증 모두를 요구하는 것은 내국인에 비해 과도한 조건을 요구하는 차별 행위이자, 사회방역체계에서 이주민을 배제시켜 방역에 허점을 노출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시정되어야 한다. 또한 이주노동자들의 경우 장시간노동으로 인해 현실적으로 구매하러 다닐 시간과 정보가 부족하므로, 사업장에 직접 전달하거나 고용센터에서 배부하는 방안도 대안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이주민들은 코로나19에 대한 정보제공에서도 심각하게 소외되어 있다. 사태 초기에 예방수칙 등이 다국어로 번역되어 제공된 정도를 제외하면 정부는 체계적으로 정보제공을 하지 않고 있다. 코로나 사태의 진행 상황, 매일 새롭게 알려지는 정보, 지역 보건소 및 마스크판매처, 개학 연기나 돌봄 대책 등의 각종 정부대책 등 하루가 멀게 수없이 쏟아지는 정보에 대해서 알 수가 없다. 법무부나 노동부와 같은 관련 부처에서 이주민들 대상으로 나오는 정책도 겨우 영어 정도로 뒤늦게 공지되는 실정이다. 재난 상황에서 가장 기본적인 것이 체계적인 정보제공이다. 하이코리아, 다누리포털 등 이주민들이 많이 접속하는 사이트에 코로나 페이지를 만들어 다국어 정보를 시시각각 제공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고 시급히 시행해야 한다.

코로나19 사태에서 이주민에 대한 차별적 시각이 더이상 있어서는 안된다. 중국국적자 등에 대한 사회적 낙인과 혐오, 이주민에 대한 차별적 정책들은 사태 진정과 극복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모두를 포함하는 평등한 대책이 코로나19 극복의 지름길이 될 것이다.

 

2020년 3월 6일
전국 이주인권단체 일동


광주전남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 (광주민중의집, 광주비정규직센터, 광주외국인복지센터, 광주외국인노동자센터, 공익변호사와 함께하는 동행,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 광주자동차부품사 비정규직지회,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 금호타이어비정규직지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법률원(광주사무소))

난민인권네트워크 (공익법센터 어필, 공익변호사와 함께하는 동행, 공익사단법인 정,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공익인권센터 드림(DREAM), 광주이주민건강센터, 국제난민지원단체 피난처, 글로벌호프, 난민인권센터, 동두천난민공동체, 사단법인 두루, 순천이주민지원센터, 아시아의 친구들,아시아평화를향한이주MAP, 이주여성을위한문화경제공동체 에코팜므, 이주민지원공익센터 감동, 의정부 EXODUS, 이주민지원센터친구, 천주교 제주교구 이주사목센터 나오미, 재단법인 동천, 제주평화인권연구소 왓, 파주 EXODUS, 한국이주인권센터, 휴먼아시아)

단속추방반대! 노동비자 쟁취! 경기지역 이주노동자 공동대책위원회 (공감직업환경의학센터, 노동자연대경기지회, 녹색당 경기도당, 다산인권센터, 민주노총경기도본부, 사회변혁노동자당경기도당, 수원이주민센터, 아시아의 친구들, 오산이주노동자센터, 이주노조, 지구인의 정류장,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화성이주노동자쉼터)

대구경북 이주노동자인권·노동권 실현을 위한 연대회의 (경산경북이주노동자센터, 대구경북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땅과자유, 민주노총경북본부, 민주노총대구본부, 민중행동, 대구사람장애인자립센터, 장애인지역공동체, 성서공단노조, 대구이주민선교센터, 대구이주여성인권센터, 인권운동연대, 지구별동무, 대구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대구북부노동상담소), 두레방

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 ((사)모두를 위한 이주인권문화센터, 아산이주노동자센터, 부천이주노동복지센터, 인천외국인노동자센터, (사)한국이주민건강협회 희망의친구들, 남양주시외국인복지센터, 파주샬롬의집, 포천나눔의집, 서울외국인노동자센터, 아시아인권문화연대, 순천이주민지원센터, 외국인이주노동자인권을위한모임, 의정부EXODUS, (사)함께하는 공동체, (사)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원불교 서울외국인센터)

이주노동자 차별철폐와 인권·노동권 실현을 위한 공동행동 (건강권실현을위한보건의료단체연합, 경기이주공대위,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구속노동자후원회, 노동당, 노동사회과학연구소, 노동전선, 노동자연대, 녹색당, 대한불교조계종사회노동위원회, 문화연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노동위원회, 민주주의법학연구회, 민주평등사회를 위한 전국교수연구자협의회, 사회변혁노동자당, 사회진보연대, 이주노동자노동조합(MTU), (사)이주노동희망센터, 이주노동자운동후원회, 이주민방송(MWTV), (사)이주민센터 친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전국빈민연합, 전국철거민연합, 전국학생행진, 정의당, 지구인의정류장, 천주교인권위원회, 필리핀공동체카사마코, (사)한국불교종단협의회인권위원회,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이주노동자 인권을 위한 부산울산경남 공동대책위원회 (가톨릭노동상담소, 김해이주민인권센터, 민주노총부산본부, (사) 이주민과함께, 사단법인 희망웅상, 사회변혁노동자당부산시당, 울산이주민센터, 양산외국인노동자의집, 필리핀커뮤니티센터)

이주인권연대 (경산(경북)이주노동자센터, 경주이주노동자센터, 아시아의 창, 울산이주민센터, (사)이주민과 함께, 이주민노동인권센터, 이주와 인권연구소, 지구인의 정류장, 천안모이세, 한국이주인권센터)

아시아인권문화연대는 네팔 파트너 소드네팔(SoD Nepal)과 함께 메로로자이(나의선택)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메로로자이'는 그저 주어진 것에 순응할 뿐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선택해 본적이 별로 없는 가난한 네팔 청소년과 함께

가능성과 선택의 기회를 키우는 활동입니다.

 

[메로로자이 프로그램_ '어린이 인권'에 대해 학습하는 학생들]


네팔은 초중등교육과정으로 1~12학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1~8학년은 초등학교과정, 9~10학년은 중학교과정이며, ‘+2’과정이라 하여 10학년을 마치고 수학능력시험(SLC)을 통과한 학생들이 진학할 수 있는 11~12학년은 졸업하면 전문학사 자격을 얻게 됩니다.

네팔 국민의 23.38%가 하루 1.25달러 미만으로 생활하는 절대빈곤층이며, 문맹률은 80%에 달합니다. 네팔이 빈곤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다음 세대를 잘 교육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만, 지금 네팔 교육은 극심한 양극화 현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절대 다수 학생들이 좋은 교육과는 거리가 먼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20182월 현재, 네팔에는 41,237개 초중고등학교가 있으며 이중에서 공립학교가 35,222(85%), 사립학교가 6,015(14.6%)입니다. 사립학교는 정부지원 없이 학생들이 내는 학비로만 운영합니다. 운영방식이나 학습과목 등에 대하여 정부의 관리감독을 받지 않으며, 네팔어를 제외한 모든 교육과정을 영어로 운영합니다. 사립학교 학비는 수도인 카트만두의 경우 월 5~45천루피(5만원~50만원), 지방의 경우 월 15~4천루피(16~45천원) 정도입니다. 조금이라도 경제력이 있는 가정이라면 자녀를 사립학교에 보냅니다. 그만큼 공립학교와 사립학교의 교육의 질 차이가 크기 때문입니다(자료제공 소드네팔)

공립학교는 모든 학비가 무료이나 교복, 책값, 간식비(점심도시락에 해당)는 보호자가 부담해야 합니다. 또 만성적인 재정난을 겪고 있는 정부가 교사 인건비 이외의 학교운영비를 거의 지원하지 못하고 있으므로, 학교는 운영예산을 학생들에게 징수하곤 합니다. 가난한 보호자들은 운영예산은 고사하고 교복, 책값, 간식비 등이 없어 아이들 학교 보내기를 포기하곤 합니다. 집에 딸과 아들이 있다면 많은 경우 딸은 공립학교에 아들은 사립학교에 보냅니다. 매 해마다 학교에 새롭게 등록하는 네팔교육제도의 특성상 상급학년으로 올라가면 남학생들은 사립학교로 빠져나가고 공립학교에는 여학생들이 많이 남곤 합니다.

사립학교는 교육의 질을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IT기반 교육, EQ향상 교육 등 다양한 교육적 시도를 하기도 합니다. 반면 공립학교는 단조롭고 고루한 교육으로 학생들의 학습욕구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어 문제로 지적받고 있습니다. 예산 부족과 함께 교사들의 의지 부족 또한 문제로 지적되곤 합니다.  결국 학습에 관심을 잃고 낮은 성적에 좌절한 학생들은 학교를 떠나  저임금 해외노동을 선택하거나 청년실업군에 편입되기도 하고 또 드물지 않게 마약과 인신매매의 피해자가 되기도 합니다.


먼주는 벅터푸르에 있는 ‘스리 마헨드라그램 학교’에 다니는 6학년 여학생입니다. 똑 부러져 보이는 먼주는 공부도 꽤나 잘합니다. 하지만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학교를 계속 다닐 수 있을지는 잘 모릅니다. 15년 전, 먼주 부모님은 고향 라메찹 꾸숨콧에서 100km이상 떨어진 이 곳 벅터푸르까지 일자리를 찾아 왔습니다. 지금은 부모님 모두 벽돌 공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함석으로 지은 임시 거처에서 먼주와 오빠, 언니 두 명, 여동생, 그리고 어머니, 아버지 이렇게 7명이 함께 살고 있습니다. 벽돌 공장에서 버는 돈으로 5명이나 되는 아이들을 먹이고 가르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아이들도 학교가 쉬는 날은 벽돌공장에서 함께 일을 하곤 합니다. 먼지 때문에 숨을 쉬기도 힘들지만 먹고 사는 일이 급하니 건강을 신경 쓸 여유는 없습니다.

아버지는 한 달에19,000루피(약 19만 원), 어머니는 7,500루피(약 7만 5천 원)를 법니다. 아버지가 버는 돈은 일곱 식구가 먹거리를 사기에도 빠듯합니다. 엄마가 버는 돈은 집세를 내면 끝이니 늘 돈이 없어 허덕입니다. 특히나 먼주네 가족에게 가장 힘든 시기는 5월부터 8월까지의 우기입니다. 이 기간에는 비가 많이 와서 벽돌공장이 문을 닫거든요. 아버지는 다른 일을 찾아 헤맵니다. 우기는 정말 굶기 딱 좋은 시간입니다.

이처럼 간신히 끼니를 이어가고 그저 하루를 버티는 형편이니, 아이들이 자라서 장래에 무엇을 할까 생각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먼주네 형제들만 그런 것이 아니라 스리마헨드라그램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 형편이 거의 비슷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아이들이 스스로 자기 삶을 선택할 수 있도록 힘을 기르는 노력, 메로로자이(나의 선택) 프로그램을 통해 하고자 하는 일입니다. (자료제공 소드네팔)


 

네팔은 다양한 가능성을 가진 나라이지만, 전체 교육의 85%를 책임지고 있는 공교육이 변화하지 않으면 만연한 빈곤을 해결하기 힘들 것입니다. 공교육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고민을 풀어보기 위해 공립학교 교육에 필요한 목록을 정리해 봤습니다.

△ 교사들을 지원하여 교육역량 향상

△ 부모가 자녀교육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도록 독려하여 학생들의 중퇴율을 줄이기

△ 학생들과 인권에 대해 학습하고, 약물중독과 인신매매로부터 보호하기

△ 여학생들의 지나친 조기결혼을 방지하고 여성 차별과 착취에 대한 경감심 높이기

△ 학생들의 학습동기를 부여하고 학생들 개개인의 재능과 진로 탐색 지원

△ 카스트제도의 문제를 짚는 교육과 캠페인으로 건강한 시민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기

 

이를 위해 소드네팔은 공립학교 교육에 대한 실질적인 책임을 지고 있는 지역 교육청(벅터푸르교육청, 고르카교육청)과 협의하여 3개 학교(벅터푸르 소재 학교 1, 고르카 소재 학교 2)에서 시범교육을  시도했습니다. 

소드네팔은 교육청, 학교장, 교사, 학부모들과 함께 아이들을 교육하고 보호할 방안을 논의하고 협력틀을 꾸리기 위해 제안하고 추진했습니다.  또 교사, 학부모들과 간담회, 교육을 통해 지원과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이 교육을 수행할 특별교사를 선발하고 이 프로젝트의 목적에 맞도록 재교육하여 학교에 방과후 교사로 투입했습니다.  소드네팔의 자문과 지원 아래 특별교사는 위 내용을 학교교육에 접목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시범교육 결과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면 점차 확대하고자 경험을 쌓고 있습니다.

메로로자이는 공립학교교육에 숨결을 불어넣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메로로자이는 학생들이 자기 삶을 선택하고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또 심각하게 양극화된 교육의 골을 메우고 교육적 평등을 추진하는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2018년 2학기부터 2019년까지 운영한 시범 활동 보고는 다음편에서^^

 

메로로자이 프로젝트는 [네팔을 사랑하는 사람들], [촌지회]의 지원으로 운영합니다. 

 

 

 

‘ 빈곤 포르노’가 나오는 사회

 

네팔사랑 대표 송기헌

 

최근에 ‘빈곤 포르노’라는 말이 유행어처럼 들립니다. ‘빈곤 포르노(poverty pornography)란 가난한 사람들의 모습을 선정적으로 극대화시켜서 과장 선전을 통해서 모금 운동 등을 활성화시키고자 하는 사진이나 방송물을 일컫는 말입니다.

얼마 전에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몇 몇 단체에서 광고 형식의 출연료를 주고 연예인 등 유명인을 동원시켜서 기부금 모금의 홍보활동을 전개하였으며, 이를 통해 얻은 많은 기부금을 홍보비, 운영비 등으로 사용하여 사실상의 자본주의적 상업 활동을 하였다고 하여 문제가 된 적도 있습니다.

우리에게 기부란 무엇일까를 항상 고민하게 만드는 사건들입니다.

세상에는 아주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누구 한 두 사람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분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같이 이해하고 해결하려고 노력해야만 하는 것은 맞는 말입니다.

여기서 어디까지와 어떻게가 또 다시 고민거리를 만들기도 합니다.

예전부터 특히 우리나라는 강대국 틈바구니에 낀 가난한 나라로서 모두 같은 흰옷을 입을 수 밖에 없는 백의민족이었습니다. 비단이나 염색한 옷은 부자인 몇 몇 사람만 입을 수 있고, 대다수의 평민은 염색전 단계의 삼베옷을 그냥 입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생활들은 평등한 사회라는 민족의식을 만들어 내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다보니 누구보다도 우리의 피 속에는 어려운 사람을 그냥 지나치지 않는 좋은 유전자를 가지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좋은 마음가짐은 몇 몇의 나쁜 제도나 사람들에게 큰 상처를 받기도 합니다.

기부금을 자신들의 부의 축재 수단으로 활용하거나 혹은 기부 행위로 인한 좋은 이미지를 정치적인 입신의 수단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옛 말에 ‘거지 *구멍의 콩나물을 빼먹는 사람’이라는 욕이 있습니다. 가장 치졸하고 독한 욕 중의 하나일 겁니다.

우리는 이런 우를 범하지 말아야하겠습니다.

좋은 제도로 일일이 손길이 가지 않는 곳을 보듬어줘야 하고, 또한 제도적인 문제에 의해서 가난으로 가는 일은 없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각각의 노력과 관심으로 제도적인 부분에서 해결되지 못하는 문제들을 살펴줘야 하겠습니다.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자기가 할 수 있는 부분에서는 기쁘게 노력하면 됩니다.

우리 네팔 사랑 모임에서도 수천 키로미터 떨어진 보이지 않는 곳의 슬픔과 고통을 조금이나마 해결해 주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그리고 여러 회원님들이 내주신 값비싼 기부금을 단 돈 1원이라도 허투로 사용하지 않기 위해서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면서 사업을 기획하고 집행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 곳이나 도움이 필요한 곳은 아주 많습니다. 그러나 회원님들의 소중한 기부금을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많은 절제가 필요합니다.

가장 필요한 곳, 여러 회원님의 생각과 가장 일치하는 곳, 그리고 가장 값지게 사용할 수 있는 부분에 사용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아직까지 저희 네팔 사랑 모임에서는 다행히 집행비 등의 운영비가 전혀 들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한국에서 네팔 현지에 이르기까지 많은 분들의 자원 봉사와 무보수의 땀방울이 있을 것입니다.

모두에게 감사한 일입니다.

2020년도에도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서로 기쁘게 생각하고 감사하십시오. 그리고 자랑스럽게 생각하십시오.

여러 회원님들은 당당히 그럴만한 자격이 충분히 있으신 분들입니다.

 

□ 네팔 활동 보고

네팔사랑은 네팔 벅터푸르지역에 있는 스리마헨드라그램 학교의 ‘메로 로자이(나의 선택)’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방과후활동 교사를 파견하여 정규 수업시간에 할 수 없는 미술, 음악, 연극, 체육, 놀이, 발표수업 등을 하며 학생들이 자기 자신에 대해서 살펴보고, 미래를 자신이 선택하고 개척할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 줍니다.

메로로자이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1년이 지난 지금, 학생들이 많이 밝아졌답니다. 학교에 활기가 넘친다고 선생님들이 감사인사를 전해 왔습니다.

 

❍ 이제 발표도 멋지게 할 수 있어요!

저학년 학생들은 새로운 놀이를 배우고 노느라 심심할 새가 없다고 해요. 중학년, 고학년생들은 스스로 주제를 정하고 연구해서 발표 자료를 만들고 발표도 신나게 합니다. 지난해 처음 시작했을 때는 친구들 앞에 처음 서본 학생들이 몸을 비비 꼬는가 하면 목소리도 떨리고 안 나왔는데, 이제는 의젓하게 또박또박 자기 의견을 밝힙니다.

 

 

❍ 연극으로 말해요.

그뿐인가요! 중고생들은 연극을 준비했어요. 제목은 [문맹과 가난]입니다. 연극이야기를 들어볼까요?

벽돌공장에서 일해 먹고 사는 가족이 있어요. 아이들도 모두 벽돌 만드는 일을 돕고 있어요. 날이 좋으면 엄마 아빠는 마음이 바빠집니다. 벽돌이 잘 마르는 볕과 바람을 놓치기 아까운 부모들은 학교 가는 아이들을 붙잡아 모래반죽 앞에 앉힙니다. 아버지들은 품삯을 받아 술을 마시고 잔뜩 취해 서로 말다툼을 하곤 합니다.

이때 학교에서 찾아온 선생님이, 제발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달라고 부탁합니다. 아이들이 글을 모르면 이 지독한 가난이 대물림 될 거라고, 학교에 보내주면 아이들 삶이 달라진다고 설득합니다. 더구나 우리 학교는 유치원생들한테 밥도 준다고요!

 

학교에 다녀본 적이 없고 글도 모르는 부모님들은 학교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배우는 것이 왜 중요한지 잘 모릅니다. 학생들은 연극을 통해 어른들에게 이야기합니다.

“우리를 학교에 보내 주세요. 아이들은 배울 권리가 있어요!”

아이들에게 응원과 찬사의 박수가 쏟아졌는데, 그만큼 학교 가는 아이들이 늘어나면 좋겠습니다.

 

 

 

❍ 요청사항 : 1학년생에게도 급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스리마헨드라그램 초중고등학교에서 현재 급식을 지원하고 있는 유치원생에 더하여 1학년생 급식 지원을 추가로 요청해 왔습니다. 1학년생들은 지난해 유치원에 다니며 급식이 너무 맛있어서 결석도 안했답니다. 지금은 어엿한 1학년 학생이 되었지만 아직 너무 어린 탓에 유치원 동생들이 급식을 먹을 때면 울 것 같은 표정으로 침을 꼴깍 삼킨다고 합니다. 아래 표와 같이 1학년생 25명의 급식비를 추가하면 약 240만원의 예산이 더 필요합니다.

 

 

* 네팔 사랑모임 회원님들게 드리는 간단한 소식들 *

1. 2019년부터 시작했던 네팔 모임의 지원 사업이 어느 정도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 우리는 작년부터 네팔의 학생들에게 학교에서 지원되지 않는 부분들에 대한 지원사업 을 해 오고 있습니다.

학교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뿐만 아니라 새로운 인간관계와 사회적 인간으로의 성장을 돕기 위한 교육기관임을 인지하고 이에 대한 활동비를 지원해 주고 있습니다. 그 성과물이 저 위에 있는 네팔에서 온 소식들입니다.

2. 네팔의 유치원생들도 세월이 지나면서 초등학생이 되었습니다.

- 네팔의 가난한 학생들은 거의 아침을 먹지 못합니다.

네팔은 아직도 가난한 나라이기 때문에 학교의 급식이 무료가 아니라, 아이들의 한참 자랄 때 성장에도 문제가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저희 모임에서는 유치원생들의 급식을 지원해주고 있었는데, 이 아이들이 이제 초등학생이 되어서 추가적인 급식지원을 요청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따라 긴급히 대표, 총무, 감사 등이 회의를 진행하여 초등학생 입학한 아이들에게 추가적인 급식 지원을 결정하였습니다.

우리도 예전에 그랬었지만, 네팔에서 학교는 아이들의 쉼터이자 모임 장소이고, 그나마 한끼라도 먹을 수 있는 식사 장소입니다. 교육열이 높은 네팔에서 제대로 된 학교는 네팔 발전을 이루기 위한 디딤돌이 될 것 입니다. 그 아이들을 우리 회원 여러분이 키워주시고 있는 것입니다.

 

드디어 새로운 숙제가 시작됩니다.

 

네팔사랑 대표 송기헌

 

유명 동물 보호단체의 대표가 후원금을 횡령하고, 동물 보호단체의 취지에 반하는 행동을 하여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분도 사실 처음에는 아름다운 마음에서 아주 작은 실천 속에서 시작을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후원금이 모여들고, 여러 곳에서 칭송과 찬양이 오고가게 되면, 어느 순간에 초심을 잃게 됩니다. 그 중에 하나가 사업을 크게 벌리는 일이고, 다른 하나는 개인적인 욕심이 싹트게 되는 일입니다.

다행히 우리 모임에서는 철저한 감사님과 똘똘한 총무님이 계시고, 회계 자료를 투명하게 보고하고 또 모든 회원에게 소식지 등을 통해서 알게 하여서 큰 문제는 없이 10여년을 지내왔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우리는 네팔의 아주 작은 무허가 초등학교를 교육청에서 인정하는 정식 학교로 만들었으며, 이제 그 학교는 자발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성장하였습니다.

이제 다시 10년을 준비해야 합니다.

무엇을 할 것인가를 가지고 작년부터 총무 등과 함께 많은 고민을 하였고, 그 중에서 몇 가지 제안을 받은 바 있습니다.

네팔에는 정식학교가 있지만, 교육 여건은 그리 좋지 않다고 합니다.

부모님은 교육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현실적인 삶에 지쳐서 교육은 뒷전이 되기도 하며, 특히 가난한 아이의 경우에 교육적인 희망이 없이 부모님의 생각과 삶을 그대로 물려받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특히 아직까지 시골지역에 있는 카스트제도의 흔적은 아이들에게 지울 수 없는 듯한 짐이 되기도 하며, 이는 일반적인 교육에서는 해결이 안 된다고 합니다.

이에 우리는 교육을 좀 더 내실있게 만드는 사업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기존의 학교 선생님이 할 수 없는 진로문제와 가정 및 사회적인 문제에 대한 이해 및 교육을 통해서 아이들이 보다 바람직한 사회인으로서의 성장을 위한 활동을 지원하고 자 합니다.

그리고 한참 성장기에 있는 유치원 아이들이 학교 급식을 공식적으로 받지 못하여, 점심을 굶고 있는 경우가 있어 이에 대한 급식 지원을 다시 시작하고자 합니다.

처음의 몇 가지 제안에서 우리 모임의 규모와 재정에 맞게 축소된 안으로 시작합니다.

아래 보고하는, 우리의 새로운 프로젝트에 관심을 가지고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네팔의 새로운 활동 보고

 

총무 이란주

 

네팔 공립학교 학생들을 위한 특별활동 프로그램 <메로로자이>

파트너 단체 : 소드네팔(SoD Nepal)

 

□ 메로로자의 프로그램의 배경과 필요성

‘메로로자이(나의 선택)’는 공립학교에 다니는 가난한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을 제공하여 자기 삶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힘을 갖도록 하자는 프로그램입니다.

네팔은 초중등교육과정으로 1~12학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1~8학년은 초등과정, 9~10학년은 중등과정이며, ‘+2’과정이라 하여 10학년을 마치고 수학능력시험(SLC)을 통과한 학생들이 진학할 수 있는 11~12학년은 전문학사 과정입니다.

네팔 국민의 23.38%가 하루 1.25달러 미만으로 생활하는 절대빈곤층이며, 문맹률은 80%에 달합니다. 네팔이 빈곤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다음 세대를 잘 교육시키려는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만, 지금 네팔 교육은 극심한 양극화 현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2018년 2월 현재, 네팔에는 41,237개 초중고등학교가 있으며 이중에서 공립학교가 35,222개(약 85%), 사립학교가 6,015개(약 14.6%)입니다. 사립학교는 정부지원 없이 학생들이 내는 학비로만 운영합니다. 운영방식·학습과목 등에 대하여 정부의 관리감독을 받지 않으며, 네팔어를 제외한 모든 교육과정을 영어로 운영합니다. 사립학교 학비는 수도인 카트만두의 경우 월 5천~4만5천루피(약 5만원~50만원), 지방의 경우 월 1천5백~4천루피(1만6천~4만5천원) 정도입니다. 조금이라도 경제력이 있는 가정이라면 자녀를 사립학교에 보냅니다. 그만큼 공립학교와 사립학교 교육의 질 차이가 크기 때문입니다. 네팔사랑이 지난 11년간 지원했던 ‘서로서티학교’는 사립학교 형태로 시작해서 공립학교로 만든 유일한 사례입니다. 이 학교는 교육청에서 교사를 배정받아 운영의 지속성을 확보하고, 교육 내용은 사립학교와 같은 질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공립학교는 모든 학비가 무료이나 교복, 책값, 간식비(점심도시락에 해당)는 보호자가 부담해야 합니다. 또 정부가 교사 인건비 이외의 학교운영비를 거의 지원하지 못하고 있으므로, 학교는 운영예산을 보호자들에게 징수하곤 합니다. 가난한 보호자들은 운영예산은 고사하고 교복, 책값, 간식비 등이 없어 아이들 학교 보내기를 포기하곤 합니다. 집에 딸과 아들이 있다면 많은 경우 딸은 공립학교에 아들은 사립학교에 보냅니다. 상급학년으로 올라갈수록 남학생들은 사립학교로 빠져나가고 공립학교에는 여학생들이 많이 남곤 합니다.

사립학교 교육은 날로 좋아지고 있습니다. IT기반 교육, EQ향상 교육 등 다양한 교육적 시도를 합니다. 반면 공립학교는 단조롭고 고루한 교육으로 학생들의 학습욕구를 이끌어내지 못하기 일쑤입니다. 결국 학습에 관심을 잃고 낮은 성적에 좌절한 학생들은 학교를 떠나 청년실업군에 편입되거나, 저임금 해외노동을 선택하기 쉽습니다.

네팔은 다양한 가능성을 가진 나라이지만, 전체 교육의 85%를 책임지고 있는 공교육이 변화하지 않으면 만연한 빈곤과 실업을 해결하기 힘들 것입니다.

우리 네팔사랑의 활동이, 이처럼 곤란한 상황에 처해있는 네팔 공립학교가 제자리를 찾아가는데 힘을 보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메로로자이’의 주요 내용

- 특별교사를 선발하여 공립학교에 파견합니다.

- 특별교사는 학교가 즐거운 곳이라는 생각을 갖도록, 학교 내에서 문예·음악·미술 등 다양한 활동 기회를 만듭니다.

- 가정방문과 보호자면담, 학생면담을 지속하여, 학업을 포기하지 않도록 독려하고 학생 개개인의 형편과 특성을 살펴 진로를 결정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 학생들과 함께 교육의 중요성, 카스트제도의 폐해, 여성의 권리, 마약과 인신매매, 건강과 환경 등에 대하여 학습하며, 학생들의 의식을 깨우고 자발적 활동을 준비하도록 돕습니다.

- 이러한 과정을 진행할 때, 기존 교사와 협의 및 협업하여 교사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냅니다.

- 이 프로젝트의 과정과 결과를 교육청과 공유하며 지지를 이끌어 내고, 다른 학교로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합니다.

 

□ 스리마헨드라그램 학교에서 운영하는 ‘메로로자이’

우리 네팔사랑은 올해 7월부터 네팔 벅터푸르에 있는 스리마헨드라그램 학교에서 ‘메로로자이’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 학교는 유치원+초중고(1~12학년)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유치원생 35명을 포함하여 모두 300여명의 학생이 다니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주로 인근 벽돌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자녀들입니다. 벽돌공장 일은 특별한 기술이 필요 없으므로 어린 아이부터 노인까지 모두 일손을 보탤 수 있어 가족단위로 일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가족이 모두 먹고 사는데 급급하여 아이들의 교육이나 건강을 돌볼 겨를이 없고, 아이들은 일손이 부족할 경우 학교보다는 벽돌 만드는 일을 강요당하는 일이 많습니다. 당연히 학교 출석률도 낮은 편입니다.

우리는 이 학교선생님들과 회의를 갖고 아이들에게 더 나은 학습 환경을 제공할 방법을 의논했습니다. 선생님들의 요청은, 학생들의 학습의욕이 낮고 부모들 또한 교육에 대한 의지가 적으므로, 학생들이 관심 있게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을 접목할 기회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이미 손을 놓아버린 국영수보다는 다양한 학습기회를 제공하여 직업선택의 폭을 넓혀보자는 의미도 담겨 있습니다. 공부에도 흥미가 없고 잘한다 한들 뒷받침해주지 못하는 환경 탓에, 아이들은 간신히 학교를 졸업하고 다시 벽돌공장 일을 대물림하곤 합니다. 교사들은 공립학교에는 없는 음악, 미술, 체육과목을 담당할 교사를 요청했습니다. 본인들은 그 과목을 담당할 자신이 없으므로 전문교사를 파견해 주면 자신들이 적극 협력하여 같이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싶다고 말입니다.

우리 네팔사랑은 이 요청을 받아들이고, 또 회장님과 감사님의 의견을 담아 유치원생에 대한 점심급식을 제안했습니다. 빈곤한 가정이 많은 지역 특성상 영유아 영양상태 개선을 위해서는 규칙적이고 영양가 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제안이었습니다.

우리 네팔사랑은 네팔파트너단체 소드네팔과 함께 ‘메로로자이(나의선택)’이라는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학생들이 벽돌 찍는 일을 당연한 운명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재능을 찾아내고 키워 자신의 미래를 적극적으로 열어갈 수 있도록 돕자는 의미입니다.

우리는 지난 7월, 벅터푸르 교육청과 협력하여 이 일을 책임질 전문교사(니사 선생님)를 선발해서 학교로 보냈습니다. 니사 선생님이 학교에 가서 처음 한 일은 유치원 어린이들을 세수 시키는 일이었습니다. 엄마가 새벽 5시부터 일하러 가고 아무도 돌봐주지 않으니, 어린 아이들은 눈곱을 부비며 간신히 학교에 왔습니다. 기존 교사들은 늘 봐오던 일이라 별로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또 니사 선생님은 저녁마다 가정방문을 다녀가며 아이들 상황을 파악하고 아이들이 결석하지 않게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부모님들은 교사가 집까지 찾아온 것은 처음이라고 놀라워하며 협조를 약속했습니다.

니사 선생님은 학교 정규수업이 끝난 후 메로로자이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미술, 음악, 연극, 체육, 놀이, 발표수업 등을 하며 학생들에게 학습의 의미와 재미를 선물합니다. 시간이 지나 실력이 쌓이면 같이 발표회를 해서 학생들을 독려할 계획입니다.

지금 네팔은 건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추수를 마치고 겨울을 버텨야 하는 가난한 농민들이 벽돌공장으로 몰려드는 시기입니다. 학교에도 농촌에서 올라온 새 학생이 매일 등록하러 옵니다. 새 학생들도 스리마헨드라그램 학교에서 새로운 희망을 만나기를 바랍니다.

 

 

 

 

 

 

 

 

*** 네팔 사랑모임 회원님들게 드리는 간단한 소식들 ***

1. 새로운 사업을 발굴합니다.

사실 지원하여야 할 곳은 많습니다. 그 중에서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사업을 잘 선택하여야 합니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소중한 회원의 후원금을 가장 값지게 사용할 곳을 찾아서 새어나가는 것이 없이 사용하고자 노력하여야 합니다.

- 2018년도에는 기존에 지원하였던 서로서티초등학교의 지원을 끝냈습니다. 그리고 미얀마 등지에서 고생하는 로힝야족 난민들에게 간단한 응급도구 등을 지원하는 사업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 2018년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는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네팔의 가난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급식비를 지원하고 학교생활에 부수적으로 따라야 할 교육적인 활동의 지원을 1개년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 회원 여러분들게 부탁드립니다.

저희 모임에서는 아직도 많은 회비가 있습니다.  회비의 적절한 사용처에 대한 의견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업 외에 다른 적절한 사업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네팔사랑 회원분!    모두가 기뻐하고 자랑스러워할 일입니다.

 

                                                                                                           네팔사랑 대표 ; 송기헌

 

우리가 많은 봉사와 지원 활동을 하였지만, 그 끝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은 참 드문 경험일 겁니다.

수 십년 전까지 우리나라가 지원을 받던 나라에서 이제는 지원을 해 주는 나라로 발전한 것이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경우가 되었듯이 지원을 끝낸다는 것은 참 기쁘고 드문 일입니다.  이제 저희 모임에서 지금까지 지원해 왔던 ‘서로서티초등학교’가 완전 공립학교로 전환되면서 지원을 하지 않아도 될 모양입니다. 이 서로서티초등학교는 네팔의 너른 하천변 모래밭에 무허가 건축물로 만들어진 학교에서 출발한 학교입니다.

네팔의 내전이 심화되었던 시절에 가난한 네팔인들은 살 곳을 잃고 우리로 말하면 청계천변 모래밭에 천막이나 허름한 나무 판자집을 짓고 살던 곳이 있었는데 이 곳에 세운 학교가 바로 서로서티 초등학교이며,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알려진 ‘사랑의 열매’측의 지원을 받아 교육 및 의료사업의 일환으로 설립되었습니다.

3년간의 지원 후에 학교의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최소한 선생님에 대한 월급과 유치원 아이들의 급식비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하였는데, 저희 모임이 그 취지를 기반으로 설립되게 된 것입니다.  이후 9년간의 지원 끝에 학교는 외부 지원에 전적으로 의존하며 운영하다가, 네팔 정부에서 인정된 반 공립학교로 운영되다가 이제는 완전 공립학교로 전환하게 된 것입니다.  말 그대로 모래밭에 쓰러져가는 학교를 설립하고, 그 학교가 이제는 국가가 인정하고 지원하는 학교가 된 것입니다.

수해가 났을 때는 학교를 다시 지어야 했고, 돌풍에 지붕이 날아갔을 때는 지붕을 다시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학교 기자재는 턱없이 부족해서 우리 회원들의 지원으로 하나씩 채워가기도 했고, 초등학교에서 중등학교로 커가는 아이들을 위해서 장학제도도 운영해봤습니다.

저희 모임에서 지금까지 서로서티초등학교에만 총 1억 3천여만원을 지원하였고, 2018년도부터는 완전 공립학교로 운영되기 때문에 더 이상의 선생님 월급 지원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지원을 끝낸다는 것은 어찌보면 지원받는 곳이나 지원해주는 곳 모두에게 축복일 겁니다.

우리는 이제 제 2의 서로서티초등학교를 찾아서 지원해 주어야 하고, 스스로 자립기반을 만들어낸 서로서티 초등학교에서는 혼자 힘으로 운영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목표가 생긴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회원 여러분의 지혜와 절약해서 모은 지원금, 그리고 무료로 지원 사업을 도와주신 네팔의 도우미 여러분의 노력의 결과일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다시 한번 지혜를 발휘해야 합니다. 

무엇을, 어떻게 지원을 할 것인가를 고민해 봐야 합니다.

새로운 지원 방향과 목적에 대해서 다수의 지혜를 모아서 우리 모임이 또 다른 성공 사례를 만들어 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나 저나, 서로서티초등학교의 완전 독립 운영은 참으로 축하할 일입니다.

회원 여러분, 감사합니다.  그리고 우리 모임이 자랑스럽습니다. 오늘은 기분 좋은 소식에 행복감을 맘껏 느껴 보십시오.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으십니다.

 

 

** 로힝야 난민 지원에 대한 보고서

                                                                                                   송기헌소아과

 

로힝야 난민은 언론을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 참혹함과 인간성 상실의 범죄행위는 이전 세대의 전쟁상황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10월 초에 로힝야 난민 지원에 대한 의뢰가 들어왔음을 전해 듣고 참 다행스러운 일이다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마음 한 구석에 있는 난민에 대한 죄책감과 세상에 대한 빚같은 것을 청산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저희 모임에 난민 지원을 건의하였고, 흔쾌히 몇 분의 회원분들이 찬성을 하여 진행하게 된 것입니다.

지원은 다음과 같은 사항으로 진행되었습니다.

1. 일단 지원요구액 300만원은 시기의 다급함에 비추어 회비에서 선집행하였습니다.

이전 간이 소식지에 올렸듯이 이 지원금은 시급한 의약품과 여성용품 등에 사용되어 현지의 뜨거운 반응과 함께 지원 완료하였습니다.

2. 지원 방법은 회원의 자율적인 모금 뿐만 아니라, 다른 방법도 시도해 봤습니다.

즉, 지금까지는 회원의 모금을 기초로 지원하였지만, 로힝야의 문제를 널리 알리고, 이에 대한 인간성 회복의 과제를 조금이나마 같이 하고 싶은 마음에서 회원 이외에 일반 분 에게도 로힝야 지원금을 모금받는 것으로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그 방법이 모금함을 이용하는 것이었고, 몇 분의 회원님의 적극적인 동참과 호응하에 모금되고 있습니다.

3. 현재까지의 모금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유인철 25만원, 윤애리 100만원, 배현미 100만원, 김채수 10만원, 이수금 10만원, 김경수 10만원, 송기헌 508750원 (돼지저금통 및 기타 경비 지원)

그 외에 많은 회원님들이 지금 로힝야 지원 돼지 저금통을 키우고 계십니다. 또한 한 마리에서 두, 세 마리를 더 키우시고 계신 분들이 있어 지원금은 더욱 늘어날 겁니다.

4. 모금을 마감하고자 합니다. (돼지 몰러 나갑니다~)

- 모금함을 아래 주소로 보내주셔도 됩니다. 

; 경기도 부천시 옥산로 152, 3층 304호 아시아인권문화연대

 

- 모금함을 뜯어서 모금된 금액을 돈을 아래 계좌로 보내주셔도 됩니다.

; 국민은행 314801-04-017645  (예금주; 이란주아시아인권문화연대)

* 모금함을 은행에 가지고 가서 뜯은 후 은행직원에게 위 계좌로 송금을 부탁해도 됩니다.  (이 경우에 청소년을 시키는 것은 후대 인성 교육에 도움이 많이 되며, 부모로 서 귀감이 될 수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5. 전체 모금액 및 모금 상황은 다음 소식지에 알려드리겠습니다.

지금 예상하건대 총 지원금 3백만원을 초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경우에 초과금은 로힝야 난민에게 추가로 지원하겠습니다. 아울러 개인별 총 지원금은 후원금 영수증에 합해서 기록될 것입니다.

 

2017년 네팔사랑 활동보고서

                                                                                                         총무 ; 이란주                              

1. 회계보고

전년이월

17,255,163

수입

20,623,953

지출

19,009,750

잔액

18,869,366

* 로힝야 모금저금통 현황은 2018년 2월 모금을 마무리하고 보고드리겠습니다.

 

 

2. 사업보고

□ 2017년 네팔사랑 활동 보고

1. 네팔 서로서티학교 운영비 지원

-  지원금액 : 1,200만원

-  사용내역 : 교사인건비, 유치원생 급식비 등

-  파트너단체 : 아시아포럼

 

 

2. 미얀마 레이알루됴(공기기부단) 지원

-  지원금액 : 150만원

- 사용내역 : 10리터들이 산소통 20개, 의료용 산소발생기 1대 등

- 파트너단체 : 레이알루됴

* 레이알루됴의 회원들은 모금 운동과 산소통 배달을 직접 합니다. 배달을 책임진 이들은 이 지역에서 싸이카(손님을 태우는 자전거)를 운전하는 이들입니다. 자기 자전거도 없어서 매일 1천짯(약 900원)에 자전거를 빌려 영업하면서도 산소통 배달은 무료로 자원활동하고 있습니다. 환자가 너무 가난하면 자기 주머니를 털어 쌀을 사주고 집이 지저분하면 청소까지 한다고 합니다.

 

 

 

3. 미얀마 빵뾰에임도서관 책지원

-  지원금액 : 200만원

-  사용내역 : 도서구입, 교육용 빔프로젝터와 스크린 구입

-  파트너단체 : 하얀물방울

 

 

 

4. 로힝야 난민 돕기 캠페인 『로힝야 난민에게 인간다운 삶을 나눠주세요!』

-  지원금액 : 300만원

-  사용내역 : 여성난민을 위한 장미가방(내역 참조)

-  파트너단체 : Let's stand beside humanity

지원금 300만원을 방글라데시로 보내 로힝야 난민들에게 급히 필요한 물품을 공급했습니다. 방글라데시 다카에 있는 프로젝트팀 'Let's stand beside humanity'가 별도 모금운동을 펼쳐 1천달러를 마련하여 우리 네팔사랑이 지원한 300만원과 합쳐 여성을 위한 Dignity Kit(장미가방) 1,000개와 어린이를 위한 간식을 준비했습니다. 물품을 구입하고 정리하고 운반, 배분하는 일을 맡은 이 프로젝트팀은 로힝야난민 지원활동을 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운영하는 팀으로, 한국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귀환이주노동자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장미가방’은 재난 상황에서 여성들이 인간의 품위를 지킬 수 있는 물품을 담은 가방입니다. 죽음을 피해 맨몸으로 도망쳐 나와 나프강을 건너 방글라데시로 들어온 난민들에게 ‘빵과 장미’가 다 필요합니다. 다른 단체들과 역할을 나눠 우리는 여성의 품위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아래 물품(생리대와 해열진통제, 비누, 설사약 등)을 담아 ‘장미가방’을 준비했습니다.

소식알리기와 모금 활동에 참여하신 네팔사랑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 특별보고 : 2018년, 서로서티학교가 공립학교로 전환됩니다.

- 서로서티학교는 2006년 문을 연후 꾸준히 성장하여 현재 유치원, 1~8학년생 360여명이 공부하는 큰 학교가 되었습니다. 2008년 교육청에서 1학년 과정을 처음 인가받은 후 매년 1개 학년씩 추가로 인가받아 2015년에는 1~8학년 과정 전체를 인가 받았습니다.

- 2018년 5월 새 학기부터는 전 학급에 필요한 교사를 모두 교육청에서 지원받게 됩니다. 따라서 학교운영위원회는 마을학교(사립학교)인 서로서티학교의 운영권한을 교육청으로 넘겨 공립학교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 우리 네팔사랑은 지금까지 9년간 학교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교사임금을 지원해 왔는데, 앞으로는 이를 마무리하고 추후 서로서티학교를 운영하는 교육청과 협의하며 지원여부와 내용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o 네팔 마야럭치미학교 책 지원 요청서

 

네팔 마야럭치미학교의 지원 요청 내용입니다. 마야럭치미학교는 네팔 고르카 타플레 마을에 있는 학교로 초‧중‧고등학교 과정에 해당하는 1~12학년에서 학생 680여명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 학교는 2015년 일어난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당시 네팔사랑 등 한국 후원자들의 협력과 지지로 새로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학교선생님들과 학부모, 마을주민들은 함석으로 임시건물을 지어 학생들을 교육하는 한편 재건축을 열성적으로 진행했습니다. 본인들도 후원금을 모으고 적극적으로 공사에 참여했으며, 한국 후원자들이 이에 호응하여 모금운동을 펼쳐 1억5천만원에 달하는 학교 재건축 기금을 마련하고 이듬해인 2016년 지진을 견딜 튼튼한 건물을 새로 마련했습니다. 이 모금운동에 네팔사랑도 동참하여 뜨거운 감동을 같이 나눈바 있습니다.

네팔은 (공식적으로는 사라졌다고 하나) 아직도 힌두교 계급이 사회문화를 지배하는 나라입니다. 이 학교의 학생 680명중에서 18%가 힌두교 최하위계급인 불가촉천민(달리트) 계급이고, 20%가 무슬림입니다. 이 학교는 무슬림이 중심이 되어 시작한 학교로 지역내에서 계급간 종교간 화합을 이루기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도 합니다.

이 학교에서 다시 요청이 왔습니다. 새 건물의 교실 한 칸을 도서관으로 활용하기 위해 준비했는데, 아직 책이 거의 없는 형편입니다. 이 학교 뿐 만 아니라 지역 내 10여개 학교에도 도서관은 물론이요 학급문고조차 없으므로, 이 학교에서 운영하는 도서관은 지역의 학생과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네팔사랑회원님들의 지지와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 지원요청 내용

-  지원요청예산 : 2,000달러(약 220만원)

-  구입예정도서 : 문학, 과학, 사전 등 네팔어 영어 도서 약 500여권

-  책은 교사들과 협의하여 목록을 정하고 카트만두에서 구입하여 운송할 예정입니다.

-  파트너단체 : SoD Nepal (소드네팔)

 

* 마야럭치미 학교와의 인연이 깊습니다. 지난 수해 때 저희 모임을 포함해서 많은 단체에서 무너진 학교를 다시 세우고 정상화시킨 바 있습니다.

2017년 말에 학교 도서관의 책 구입의 필요성이 있어 지원을 요청해 온 바 이에 대한 지원을 결정하고 200만원을 선 지급하였습니다. 회계처리는 2018년 지원금으로 넣을 예정입니다.

윗 글이 작년 말에 왔었던 지원 요청서입니다. 시기적으로 적절한 지원을 위해서는 모든 회원의 의견을 묻기에는 시간과 비용의 문제 때문에, 일전의 운영위에서 결의한 대로 회장, 총무, 감사의 상의하에 결정을 하고 지원을 합니다. (송기헌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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