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16일 <2020 네팔방문의 해> 알림 행사

 

 

아시아인권문화연대가 네팔정부에게서 감사장을 받았습니다!

지난 25년간 네팔에 마음을 쏟아주어 고맙고

2015년 대지진의 참화 속에서

네팔인들이 용기를 낼 수 있도록 함께 해주어 고맙다고요.

 

 

 

그저 작은 힘을 보탰을 뿐인데

이리 크게 인사를 하시니 많이 부.끄.럽.습.니.다. ^^;;;;;;;

 

이 모든 것은 아시아인권문화연대와 함께하고 계신

여러 후원자님들, 네팔사랑과 촌지회 회원님들 덕분입니다!!

앞으도로 소중한 마음 잘 모두어

꼭 필요한 곳에 따뜻하게 전하겠습니다. 

 

  ♤  ♤  ♤  ♤  ♤  ♤  ♤  ♤

 

 

네팔 정부가  2020 네팔방문의 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진 이후 줄어든 방문객을 늘려  관광산업의 불씨를 살려보자는 노력입니다. 

힘내요, 네팔 친구들!!!

 

2020, 네팔 여행 함께 가실까요?

  ☆  ☆  ☆  ☆  ☆  ☆  ☆

명상도구 싱잉볼(Sing bowl) 

 

선물로 받은 싱잉볼(Sing bowl) 참 간지나게 이쁩니다.

싱잉볼은 네팔과 티벳에서 명상할때 사용하는 도구인데요,

울림막대로 볼 주변을 둥글게 마찰하면

안에서 맑고 깊은 소리가 울려 나옵니다. 

아연대에 함 놀러오세요!

신비로운 싱잉볼 노랫소리로 시름을 잊게해 드리겠습니다^^

 

마을에서 어린이들이 함께 노래하고 놀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그런 기대와 궁금증으로 시작했던 [어린이노래단 잠보] ^^

2017년 1기에 이어 올 봄 다시 진행했던 2기 활동 소식을 이제야(^^;;;;;;;;) 전합니다. 

 

[어린이노래단 잠보 2기_모집포스터]

 

15주에 걸쳐 진행했던 잠보2기는 어린이들의 맑은 노랫소리로 시작해서 힘찬 웃음으로 마무리지었습니다.

일요일 느슨한 오후, 심심해서 몸을 비비 꼬다 모여든 꼬마들은

피아노 소리에, 우클렐레 소리에

눈과 입이 함박 열렸습니다. 

꼬마눈사람, 모두다꽃이야, 푸른바람흰구름에게, 작은별, 바하이쿠보,

딱지따먹기, 동대문, 달팽이집을지읍시다, 잠보, 짜이닥라이.....

잠보 어린이들과 함께 부른 노래입니다. 

노래로 행복했던것 만큼 

한뼘 더 자란 꼬마친구들과

앞으로 또 어떤 재미난 활동을 하게 될지 기대됩니다!!

 

 

[2019년 2월부터 6월까지 운영한 잠보의 이모저모]

 

부천시 인권조례 민주시민교육조례 제정 촉구 집회 2019. 09. 26

 

어제는 부천시의회 제238회 본회의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예정대로라면 본회의에서 표결을 통해 인권조례가 제정될 수 있을지 부결될지 결정되어야 할 날이었지만, 표결은커녕 조례안을 상정도 하지 못한 채, 우리의 바람을 또 한번 다음 기회로 넘겨야 했습니다.

  부천시의회의 박명혜 의원이 대표발의한 부천시 인권보장 및 증진에 관한 조례는 아시아인권문화연대를 비롯한 많은 시민단체들과 의원 그리고, 시의 행정 담당자까지 두루 논의에 참여하며 수개월간 준비되어왔던 조례였습니다. 이번 인권조례안은 부천시 시민의 인권보장 및 증진에 관하여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인권이 존중되는 지역사회 실현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것으로 제정되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미 다른 수많은 지자체에서 제정되어 있는, 이미 너무나 늦어버린 조례였습니다.

 

혐오선동세력의 압박에 굴하지 말고 조례를 제정하라는 요구가 담긴 포스터   2019. 09.

 

  하지만, 2017년 혐오표현 금지조례와, 지난번 문화다양성조례, 성평등조례 등의 과정에서와 마찬가지로, 일부 기독교 보수 세력의 집단적 항의와 혐오 선동으로 인해 다시 한번 다양성 존중과 인권이라는 가치가 후퇴하고 말았습니다. 지난 923일 재정문화위원회에서 상정되었던 조례안은 찬성 3, 반대 3, 기권 3표로 부결되었고, 일부 의원들의 동의를 얻어 본회의에 상정하려던 시도는 의원들의 미진한 참여로 다시 한번 무산되었습니다.

  혐오표현을 금지하고, 다양성을 존중하고, 인권을 증진하는 것이 동성애와 무슬림을 확산하고, 한국 기독교를 잠식할 것이라는 그들의 근거 없는 공포는 사회적 약자를 향한 혐오와 차별적 선동으로 이어지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프레임에 시의회는 번번이 무릎을 꿇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그 앞에 무릎 꿇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번에 인권조례와 민주시민교육조례 제정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 노력했던 수많은 시민들과 부천지역의 단체들은 좌절하여 여기서 머물지 않고 다시 한번 힘을 모아갈 것입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 연대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일본(고베) 이주배경청소년 교류활동을 다녀와서.......청소년동아리 노리터 강영선

 

우리는 726일부터 29일까지 일본에 머물렀다.

일본에 고베라는 곳에 갔는데 이 곳은 대지진이 일어난 슬픈 역사가 있는 곳이었다. 고베는 대지진 이후, 이주민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고 한다. 우리가 일본에 간 것은 단지 여행이 아니라, 우리 아연대와 비슷한 활동을 하는 기관을 직접 가보고 그곳에서 이주배경청소년들과 교류를 하는 것이었다.

처음 일본에 간다는 일정이 생겼을 때, 평소에도 관심이 많고 가고 싶던 일본이라서 설레고 기쁘기만 했다. 그런데 일본에 가게 된 날짜가 다가오는 와중에 한-일 관계가 나빠지고, 불매운동이 시작되었다. 나는우리나라가 지금 이런 상황인데 일본을 가도 되는 것일까?’ 속으로 걱정하였다. 그러면서그냥 일본에 가지 말까?’하는 생각도 했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우리의 교류활동이 오히려 의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일본으로 향했다.

우리는 크게 첫째날에 KFC(고베정주외국인지원센터), 둘째날에는 CBK(간사이브라질리언커뮤니티), 셋째날에는 스탠바이미(요코하마에 있는 단체)를 만났다. 우리가 묵었던 숙소는 고베학생청년센터라는 곳인데 모두 함께 커다란 일본의 전통식-다다미방에서 잠을 잤다. 그리고 공용 목욕탕이 있었는데 정말 따뜻하고 계속 들어가 있고 싶었다. 편하게 쉴 수 있어 좋았다.

첫 날, KFC를 찾아가 한 일은모두의 식당에서 요리를 함께 하는 것이었다. KFC에도 우리와 비슷한 또래의 청소년들이 있었는데 매주 금요일 저녁에 모여서 함께 음식을 만들어 먹는다고 한다. KFC에서는 타코야키와 주먹밥을 준비했고, 우리는 한국에서 준비해간 재료로 궁중떡볶이를 만들었다. 여러 명이 둥글게 모여 서서 타코야끼를 함께 만들었는데 그것도 재미있고, 우리가 직접 만든 것이라 그런지 정말 맛있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다코야끼, 주먹밥, 궁중떡볶이 등 맛난 음식을 함께 만들었어요~]

 

그곳에서 만난 여러 사람 중아이코라는 언니가 있었는데 한국드라마와 K-POP을 들으며 혼자 한국어 공부를 했다는데 말이 잘 통해서 좋았다. 그리고 우리가 만들어간 팔찌 선물을 했는데 너무 뿌듯했다. 둘째날에는 CBK를 찾았다. 해외교류역사박물관을 먼저 구경했다. 고베에서 이주했던 당시 이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이주의 역사를 배울 수 있었다. 그 후에 CBK와 만났다. 유치원생에서부터 우리 또래의 친구들까지 포르투갈어를 배우고 있었다. 수업시간이 끝난 후 함께 강당에 모여서 게임을 했다. 우리가 준비한 몸으로 말해요 게임과 풍선 나르기 게임 등을 하는데 모두가 즐겁게 참여하니 기분이 좋았다. 마지막엔 제기차기 대회를 했는데 처음 해보는 놀이를 즐겁게 해주시는 분들께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다음은 CBK에서 브라질 전통춤을 선보였고, 두 번째로는 우리가 함께 그 춤을 배웠는데 재미있었다.

 

[해외교류역사박물관에서-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전시에 집중하기] 
[CBK 청소년들과 브라질 전통춤을 함께 추며] 
[직접 만든 팔찌 선물을 전달하며....] 

 

교류활동의 마지막날인 셋째날 시간이 어쩜 이리 빨리 흐르는지 아쉬움이 가득했다. 첫째날 갔던 KFC에 다시 가서 스탠바이미의 강의를 듣고, 청소년으로서의 경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리와 비슷하게 이주배경을 (일본에서는 다른 나라에 뿌리를 두었다는 표현을 쓴단다.) 가진 청소년들이 청년이 되어 만든 단체라고 하니 존경스러웠다. 여러 가지 고민도 많았다고 하는데, 그 고민들을 해결해 나가면서 성장해온 것 같다.

 

[언어는 다르지만, 번역기를 쓰며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었던 정다운 시간] 

 

강의가 끝나고 자리를 옮겨 그룹별로 인터뷰를 했다. 서로의 경험을 나누는데 언어가 달라 번역기를 이용하기도 하고,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 이렇게 삼일동안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우리는 서로 만나 공감하며 좋은 추억을 잘 쌓은 것 같다. 무엇보다 같은 청소년, 비슷한 배경을 가졌다는 데서 위로가 되었던 것 같다. 교류가 이렇게 중요하구나! 함께 한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

 

디디가족 여름캠프

지난 82~3일 강원도 고성으로 디디 가족여름캠프를 다녀왔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지역에 살고 있는 많은 가정이 참여하여 즐겁고 시원한 휴가를 보냈습니다.

버스 두 대로 50여명이 함께 갔는데요, 올해는 작년보다 조금 더 멀리 떠나느라 이른 출발 시간에 맞춰 모이는 것부터가 중요한 미션이었습니다. 강원도까지 가려다 보니 새벽에 일어나 준비하려면 다들 힘들지 않을까 했던 걱정과 달리 다섯 살 어린 꼬마들부터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모두 새벽같이 준비하고 약속을 지켜주셔서 제 시간에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먼 길을 달려 숙소에 짐을 풀고 나서는 금강산도 식후경, 점심을 맛있게 먹고 바로 바다로 물놀이를 하러 갔습니다. 숙소 근처 봉포해수욕장으로 가서 어른이고 아이고 할 것 없이 신나게 물놀이를 하다 왔는데요, 이 날 같이 간 친구들 중에는 바다를 처음 본 친구도 있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바다를 본 기분은 어땠을까요? 무섭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그랬겠지요? 그 친구는 처음엔 물을 먹고 바다의 짠맛을 보기도 했지만, 이튿날까지 내내 신나게 물놀이를 즐겼답니다.

 

[봉포 해수욕장에서] 

캠프의 저녁은 맛있는 바비큐 파티로 준비되었고요, 배부르게 저녁을 먹고 난 뒤에는 강당에 모여 재밌는 게임을 통해 서로 한층 더 가까워졌습니다. 23, 신발 멀리 던지기, 꼬리잡기 등 여러 가지 게임을 하며 몸을 부대끼니 말은 서로 잘 통하지 않더라도 얼마나 재밌던지요. 첫날 못다 한 물놀이는 다음날 숙소 풀장에서도 이어졌는데요. 집에 돌아가야 하는 시간, 아이들이 물속에서 나오기 싫어 끝까지 버티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원없이 신나게 놀았던 아이들은 내년에도 또 디디캠프가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게임을 신나게 했던 저녁시간] 

 

[모두 함께 모여 '화이팅' 단체사진] 

여름캠프를 위해 후원과 여러 가지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부천원미서외사계협력위원 분들과 세계로지역아동센터 선생님들 모두 감사합니다. 덕분에 모두가 즐거운 여름휴가였습니다.

[캠프의 추억이 고이 담긴 앨범 사진도 받았습니다~ 고맙습니다 *^^*] 

* 교육활동 (상호문화교육 강사단의 이야기를 모았습니다.)

나고야에서 온 히로미씨 이야기

   요즘 강제징용에 대한 일본기업과 한국노동자 사이의 개인 손해배상청구권으로 인하여 한국과 일본의 관계가 평화롭지 못합니다. 일본 정부에 항의하는 의미로 시작된 시민들의 불매운동이 언제부턴가 다른 것들에 가려져서 일본과 관련된 것이라면 무조건 배제하고 양국국민들이 서로 미워하는 일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얼마 전, 한 초등학교에 수업을 하러 갔을 때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제가 시작종이 울리기 전에 교실 앞에 대기하고 있는 것을 보고, 1학년 학생이 저를 보자마자 나 일본 싫은데.”라고 소리치며 들어가더군요. 제가 들어가서 일본어로 자기소개를 하자 선생님, 일본말 하지 마세요. 듣고 싶지 않아요.”,“우리 엄마가 집에 있는 일본 물건 다 버린다고 했어요.”, “일본 나빠요. 나도 일본 싫어요.”

   내심 준비를 하고 학교에 갔지만 초등학교 1학년생들 입에서 이런 이야기들이 나올 때는 솔직히 많이 당황스럽고 서운하기도 합니다.

 중학교에 다니는 제 작은 딸은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자주 이야기해주는데요. 2학기가 시작한지 얼마 안됐을 때 담임선생님께서 불매운동에 관한 말씀을 하셨답니다. 제 생각에도 학생들 또한 관심을 갖고 있는 일이라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자연스럽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선생님과 아이들은 당연히 제 딸이 의식되었을 텐데 제 아이가 느꼈을 분위기를 생각하면 눈물이 날 만큼 속상한 것이 제 마음입니다.

   고등학교에 다니는 제 큰 딸도 학교에서 모둠 활동을 잘했다며 담임선생님께서 볼펜을 하나씩 선물해주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몇 아이가 일본제품임을 알아봤고 왜 일본 걸 주셨냐고 따지기 시작했습니다. 불매운동 전에 사놨던 거니까 그냥 받으라고 하셨지만 받지 않겠다며 아이들도 굽히지 않았습니다. 결국 선생님은 미리 사놨던 물건을 쓰고 안 쓰는 건 각자 알아서 생각할 문제니 받을 사람만 받으라고 하셨답니다.

   복잡한 과거사 문제가 걸린 한일 양국의 사이가 쉽게 회복되지는 않겠지만 두 나라를 고향으로 생각하는 저에게는 이 상황이 빨리 좋아지길 바랄 뿐입니다. 양국 시민들끼리는 사이좋게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유치원교사 교육중인 히로미 선생님]

 

 

울란바토르가 고향인 몽근졸씨 이야기

저는 올해로 강사활동을 시작한지 11년째 입니다.

요즘도 어떻게 하면 저의 고향인 몽골에 대해 그리고 이주민의 삶을 학생들에게 더 생생하게 더 재미있게 들려줄 수 있을지 고민을 합니다. 수업을 하다 보면 재미있는 질문들이 나올 때가 있는데요. 최근 다녀온 초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이런 일이 있었어요.

며칠 있으면 추석인데 한국은 가을에 추수를 해서 겨울 준비를 하지만, 유목을 많이 하는 몽골에서는 키운 가축을 잡아서 겨울 양식을 준비하고 가축들이 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먹이와 땔감을 준비해요. 한국에서 땔감이라고 하면 나무를 생각하지만 몽골은 가축 똥 말린 것을 땔감으로 많이 써요. 그걸 몽골에서는 '빠스'라고 하는데요. 소똥, 말똥 중에는 말똥이 최~~~고로 좋은 빠스랍니다. 교실 안 아이들은 난리가 났습니다.

! 똥냄새 날 것 같아요.” “그걸로 음식도 해요? 우엑~”

그렇게 생각하지요? 그런데 초원의 풀을 먹고 가축의 몸에서 소화가 된 똥이 햇볕에 바싹 마르면 땔감으로 써도 풀 냄새가 나고 똥 냄새는 하나도 안나요. 화력은 또 얼마나 센데요.

선생님, 그럼 사람도 깻잎이나 채소도 먹으니까 사람똥도 땔감으로 쓸 수 있지 않을까요?”

우하하~~” “! 말도 안돼~.”

다 같이 배꼽 빠지게 웃으면서 빠스이야기와 제 고향 이야기를 나눴었는데요.

대부분의 아이들은 TV나 인터넷 등을 통해서 몽골의 전통문화를 접하기 때문에 아직도 모든 몽골 사람들이 게르에서 유목만 하고 산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사실 몽골의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한국의 도시 생활과 별로 다를 게 없다는 것도 꼭 이야기 한답니다. 전통도 중요하지만 혹시라도 아이들이 편견을 갖지 않도록 하는 것도 제 역할이니까요.^^

 

[중학교 자유학기제 수업중인 몽근졸 선생님] 

 

마하누르에서 온 제니씨 이야기

저는 마다가스카르에서 한국에 온 지는 9년이 되었습니다.

2018년도부터 아시아인권문화연대(이하 연대)에서 강사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연대 사무실을 찾아왔을 때 이 곳이 왠지 모르게 안전한 곳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편안했습니다. 솔직히 강사로 활동하기에는 아직 한국어 발음이 좋지 않아서 한국어를 더 공부하고 다시 오겠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이주민이 다 한국어 발음이 좋은 것도 아니고 한국어는 좀 부족하더라도 서로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을 아이들이 알도록 하는 것도 좋은 교육이 될 수 있다.”는 말에 용기를 내어 활동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유치원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제가 들어오는 것을 본 한 아이가선생님, 한국에 밥 먹으러 오셨어요?”라고 질문을 했어요. 그리고는 우리 엄마가 아프리카 친구들은 가난해서 먹을 것도 없는데 그 친구들 생각하고 음식을 남기지 말고 다 먹으라고 했어요.” 어린 아이가 한 말이지만 사실 어른들 중에도 아프리카에서 왔다고 하면 굉장히 불쌍한 표정으로 저를 바라보는 분들이 꽤 있거든요. 그런 사람들을 만나면 속상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제가 강사활동을 해야 하는 이유도 확실히 느껴져요. 연대에서 강사활동을 하면서 아프리카에 대해 마다가스카르 출신으로 당당하게 한국에서 이주민으로서 힘든 점, 어려움 점, 좋은 점 등 제 입장에서 이야기를 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답답한 저의 마음도 많이 풀어졌습니다.

한 번은 아침부터 딸과 안 좋은 일이 있었는데 하필 그 날, 우리 딸 반으로 수업을 갔어요.

마치고 인사하려는데 갑자기 딸이 벌떡 일어나는 거예요. 몸을 S로 비비 꼬면서 말이죠. 큰 소리로 엄마~ 오늘 (수업하고) 집에 언제 와요~?” 반 아이들은 제가 엄마라는 것을 이미 다 알고 있었는데도요. 저는 아이의 행동이 웃기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상호문화교육 강사로 활동하는 것이 뿌듯하기도 해서 한참 동안 웃음이 났습니다.

저는 한국에 남편이랑 처음 들어오기도 했지만, 며느리도 처음이고 엄마도 처음입니다. 모든 처음은 두렵고 설레고 하잖아요. 강사활동도 그랬고 한국에서 만난 사람들과 관계도 마찬가지였어요. 항상 좋은 일만 있는 건 아니었지만 노력하면 좋아지더라구요.

역시 노력은 행복의 비밀이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초등학생과 수업중인 제니선생님]

 

 

 

음성에서 태어난 최선희씨 이야기

저는 주로 인권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항상 부족함을 느끼지만 다양한 소수자를 아우르는 인권 전반을 다루는 시간(자유학년제 수업)에는 혹시 무의식 중에 제 자신의 편견이 드러나지나 않을까 더 조심스럽습니다. 한 번은 초등학교 6학년 수업이 끝난 쉬는 시간에 정리중인 저에게 한 학생이 다가왔습니다. "선생님처럼 성소수자를 인정해 주는 사람은 처음이에요.”라고 이야기를 하더군요. 저는 그 학생을 쳐다보며 그래?”하고 웃으며 나왔습니다. 그런데 저녁에 잠자리에서 그 학생의 말과 모습이 자꾸 떠오르는 겁니다. 사실 내 스스로도 마음에 뭔가 명쾌하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 먼저 다가온 아이를 나도 모르게 모른 체 한 것은 아니었는지 아이에게 나의 무관심이 상처가 되지는 않았을지 고민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그 아이와 무슨 말이든 해보려고도 하지 않았던 제가 한심스러웠습니다.

여러 해 동안 인권강사로 활동하고 있지만 때로는 나 스스로 가해자가 되고 있지는 않은지 무거운 마음으로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나는 과연 차별에서 자유로운가?’교실에서 학생들을 만나면 인권이란, 인정할 수 있는 것과 인정할 수 없는 것으로 구분할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 정작 나 자신은 인정하고 싶은 것과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으로 나누고 있지는 않은지 말입니다. 교육도 교육이지만 무엇보다 자신을 성찰하면서 활동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유치원 교사 교육 중인 최선희 선생님]

 

죽음의 행진, 위험의 외주화, 위험의 외국인화

 

영국의 작가 존 버거는 유럽의 이주노동자들에 관한 책 7의 인간에서, 이주노동자의 삶을 표현하며, ‘도시화된 국가의 경제에 관한 한 이민노동자들은 불사의 존재, 끊임없이 대체 가능하므로 죽음이란 없는 존재들이다. 그들은 태어나지도 않으며, 양육되지도 않으며, 나이 먹지도 않으며, 지치지도 않으며, 죽지도 않는다. 죽음이란 없는 존재들이다.’ 라고 말했다.

그는,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존엄성 자체가 부정되고 죽음마저도 가볍게 여겨지는 그저 부족한 인력을 메워주는 커다란 기계의 대체 가능한 부속이 된 이주노동자를 표현했다. 지금 한국사회의 이주노동자의 삶이 바로 이렇다.

910일 경북의 한 업체에서 일하던 이주노동자 4명이 지하저장 창고에서 질식사로 사망했다. 이번 사건 또한 결국 그 흔한 방독면이나 출입 전 가스 농도 측정등 기본적인 안전수칙이 지켜지지 않은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었다. 4명이 한꺼번에 죽은 이 사건은 잠시 언론의 관심을 타고 곧바로 시야에서 사라졌다.

외국인노동자에 대한 관심은 늘 그런 식으로 작동된다. 이미 많은 이들의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졌지만, 불과 두 달 전 7월에는 한 우즈베키스탄출신 이주노동자가 농촌에서 작업 준비를 하던 중, 일을 하기 위해 장갑을 달라고 했다가 한국인으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동영상이 SNS를 통해 공개된 일이 있었다. 그리고 731, 비가 아주 많이 내렸던 서울에서는 6명의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던 23살 미얀마 청년이 폭우가 내릴 때 서울시민의 안전을 지켜주는 빗물 펌프장 점검을 하다가 죽었다.

구제역과 조류 인플루엔자(이하, AI)와 같은 국가재난에도 이주노동자가 최일선을 맡고 있다. 가축에게 전염병이 발생하는 경우, 몇 백만 마리에 달하는 가축을 도살하거나 생매장하면서 겪는 정신적 트라우마와 전염성 질환 등에 대한 위험은 익히 알려진 바와 같다. 그래서 초기에 많이 투입되던 관계 당국의 공무원은 점차 줄었다. AI가 가축에서 사람으로 전염될 수 있는 수인성 전염병의 위험이 있다는 것이 알려진 후, 군인들도 동원하기 어려워졌다. 더 이상 위험한 현장에 누구도 가기를 원치 않는다.

정부는 위험을 일용직 노동자들에게 전가하는 외주화를 했고, 결국, 이 외주화의 현장에는 이주노동자들이 있다. 위험의 외주화를 넘어 외국인화(이주화)가 일어나고 있다. 한국사회는 현장의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바꾸는 대신, 그 곳에 언제든 대체할 수 있는 이주노동자를 보내고 있다. 결국, 현재 이주노동자들이 기본적인 안전교육 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고 대거 투입되고 있다.

 

단속피해자 고 딴저테이 1주기 추모문화제   2019. 09. 08

 

20189월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75월까지 산업재해를 당한 이주노동자는 33798명이었고 사망자도 511명이나 되었다. 산재보험에 가입한 내국인 노동자의 산재발생률은 0.18%인데 반해, 외국인노동자 산재발생률은 1.16%로 내국인노동자에 비해 6.4배가 높았다.

이주노동자들은 주로 소규모업체에서 일하고 있고, 체류가 불안정안 이주노동자도 많아 산재 신고가 제대로 안 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실재 산재 발생률이 훨씬 높다는 것이 일반적인 사실이다. 더욱이, 이들은 항의를 해 줄 노동조합도 가족도 없고, 이들의 외침에 반응해줄 정치권력도 없다. 결국, 적절한 예방 교육도 후속조치도 없이 현장으로 더욱더 내몰리고 있다. 국가 경제의 버팀목을 이루고 있으며, 안전과 재난 현장에 투입되면서도, 국민과 외국인이라는 이중 잣대로 정당한 대우 없이 대체 가능한 일회용 딱지가 붙어 있다.

우리의 일상 어느 부분이 정당한 대가를 치르고 얻은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눈물과 고통을 담보한 것이라면, 필리핀, 베트남 그리고 미얀마 등에서 온 어떤 20살 젊은 노동자들을 등 떠밀어 위험한 곳에 보내고, 부당한 대우를 통해 착취해서 나온 것이라면, 어떻게 눈 감은 채 받아들일 수 있는가? 이중 잣대를 들이대며,‘우리 가족만의 화목한 일상을 꿈꾸고,‘한국인에게만 평등한 한국 사회를 꿈꾸는 것은 애초에 이룰 수 없는 몰염치한 환상이다.

최소한의 양심으로, 아니 제발, 시한폭탄 같은 죽음의 행진을 중단하고 안전하고 차별 없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최소한 실태파악이라도 시작하자. 가벼운 목숨이 어디 있는가.

                                                                       (경인일보에 기고한 글 중 내용의 일부를 새롭게 다듬었습니다.)

 

이 글은 오오이케 히로미 샘의 글입니다. 

 


히로미의 음식공감 2번째 메뉴는

치라시즈시 백합국 미타라시 당고! 

 





오늘도 8시 50분에 나와서 재료 손질하고~

미리 밥하고~ 여유 있게 준비 완료입니다!


 
이번에는 시장 상인회에서 많이 참여해주셨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시작했는데요.

모두 칼질 잘하셔서 빨리 빨리 진행 되는군요...

 

치라시즈시에는 백합국이 잘 올리는데요~.

전날 시장을 돌아다녔는데도 백합이 안 보임.... 

할 수 없이 여기저기 왔다 갔다 찾아다녀서

정~~~말 어렵게 구했어요...

백합의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있어요. 


귀한 몸인 "백합"님...


후식은 달달한 미타라시당고에요~.

당고  당고  당고  당고  당고
 
 하나하나 잘 굽고~ 

 

 


   

따뜻할 때 맛있는 소스를 찍어 먹으니

아주 끝내주네요!!!



미타라시 당고의 소스를 팀별로 

흑설탕 아니면 백설탕으로 따로 만들어봤어요.

서로 돌아가면서 다른 팀의 소스를 찍어

맛있게 먹었습니다~♡

 





함께 만드니 더욱 맛이 좋아요~ 씨익 ! 





- 후 기 -

치라시즈시는 지역에 따라서 생새우, 오징어,

연어, 연어알, 참치 등 "회"가 많이 올라가는 것과
 
오늘 처럼 계란과 계절 야채를 중심으로

간단하게 만든 것이 있는데요.

지난 번에 치라시즈시에 연어회를 올렸다가

안 좋아한다는 분이 많아서...(ㅠㅠ)

앞으로는 계란&야채만으로 만들기 마음 먹었지요..

한국요리에서는 식초밥(?)이 없어서

치라시즈시 요리를 할 때는

입맛에 맞으실려나? 하며 걱정을 하지만

"맛이 괜찮네~"

"일본(?) 맛이네~"

하시면서 많이 드셔서 다행이었어요.

그리고 후식 미타라시당고는

소스가 참 맛있었어요^^

같은 재료를 사용해도 들어가는 분량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달콤짭짤 VS 달콤달콤 소스를

골라 바르는 재미도 있어서

즐겁게 마쳤습니다^^

이 글은 히로미 샘의 글입니다.

 

맛있는 음식과 이야기가 있는 공간

[히로미의 음식공감]을 진행했습니다!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고민하다가 [1차]에서는

 고모쿠 고항  된장국  도라야키를 선택!

 



짠~! 예쁜 간판을 머리 위에(?!?!?) 걸고~


아침 9시부터 재료 손질하고~

식탁을 예~쁘게 준비하고~

커피 한 장 할까~ 했더니 

벌써 프로그램 시작 시간이네요...(헐)

 

예쁘게 셋팅~~~ 디디가 멋진 식당이 되었어요. 





자기 소개를 하고~


메뉴 소개도 하고~



 
[고모쿠 고항] 재료는 가정마다 다르지만

저는 당근, 우엉, 곤약, 닭고기 살, 표고버섯

그리고 죽순을 준비했어요.


앙증맞은 곤약, 너무 귀엽지요? 




"곤약"은 하나하나 귀엽게~!





2~3명씩 모둠별로 요리를 하였지만 밥을 할 때는

조리 한 육수&건더기 모두 한 번에 모아서 취사 ON!



쌀 14컵이라서 큰 전기 밥솥을 사용한 바람에

아무래도 시간이 많이 걸리네요.

그~~래~~서

기다리는 동안에 [된장국]과 [도라야키]를 만들었어요!

도라야끼를 맛나게 굽는 중~~~ 






이러는 동안에 무사히 밥이 완성~!



모락 모락 맛있게 잘 되었어요~!


고모쿠고항 



다 같이 수다를 떨면서 냠냠 먹었습니다~!


 



- 간략후기 -

항상 요리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개인적으로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이 있는데요.

바로 바로... '분량'입니다....


집에서 요리할 때는 재료든 양념이든

거의 감으로 하기 때문에

막상 조미료 양이 어느 정도라고 쓰려면 어렵군요.

그렇다고 요리책 대로 하면 간이 안 맞아서

고민 고민하면서 레시피 쓰기 머리 아프네요...


사실 오늘 만든 고모쿠 고항은 야채 든 재료를 삶은 후

육수와 건더기를 어느 정도 식힌 다음에

밥에 넣고 취사를 해야 해요.

하지만 시간 관계상 뜨거운 육수를 그대로 부어서

내심 쌀이 제대로 안 익을까 좀 걱정 되었지만

다행히 맛있게 잘 되어서 좋았어요.

참가하신 분들도 맛있게 잘 드셔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해가 바뀌고 날이 지났지만 

그날의 시계는 여전히 그때에 멈춰있습니다. 

4월이 되면 어김없이 그때로 모입니다. 

봄꽃이 만발한 풍경을 보다가도 '아!' 하며 생각합니다.

 

청소년동아리 노리터 친구들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였던 지난 4월 7일 일요일

노란 종이를 가운데 두고 모여 앉았습니다. 

작은 손으로 한마리 한마리 나비를 접어 봅니다. 

마음을 합해 봅니다. 

 

우리가 함께 접은 나비는

4월 13일 부천역 북부 마루광장에서 열리는 세월호참사 5주기 추모 기억문화제 <기억과 약속!>에 쓰입니다. 

 

세월호 나비 접기 ~ 어렵지 않아요. 함께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13일 일요일 당일에 현장에서도 모은다고 합니다. 참고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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