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말, 우여곡절 끝에 시설 공사를 마치고 영업을 시작하려 하였으나
커다란 문제에 부닥친 '함로오토모바일센터'
카트만두의 물부족 문제는 아주 징글징글하기로 유명하지요.
좁다란 카트만두 분지에 280만 인구가 오글오글 모여 사는데
상하수도 시설은 형편없으니, 일반 가정에서도 생활용수가 부족해서 아우성일 정도입니다.
그러니 세차장에서 사용할 물을 확보하는 것은 무척 어렵고도 중요한 일 중의 하나였습니다.
지하수를 활용한다는 계획하에 우물을 팠습니다.
워낙 많은 이들이 지하수를 뽑아 쓰니 땅속에도 물이 남아나질 않습니다.
기껏 판 우물에도 물이 고이지 않아 걱정입니다.
매일 물이 얼마나 찼는지 점검하고 오늘은 세차를 몇 대나 할 수 있을까 손가락을 꼽아 봅니다.
더구나 네팔은 11월부터 3월까지가 지독한 건기라
하늘에서는 한 방울도 도와주질 않으니
지붕위에 올려놓은 물탱크 두개가 계속 텅텅 비어 있습니다.
그 뿐인가요?
전기 사정은 또 어떻구요.
도심 한복판에 있는 시설인데도 전기를 끌어오느라 무척 애먹었습니다.
이 핑계 저 핑계로 결국은 뒷돈을 받고야 움직이는 공무원에,
설치에 필요한 전선이며 부품값을 뻥튀겨 받는 업자까지
애를 태우는 이들은 도처에 널려 있습니다.
그렇게 끌어들인 전기건만....
전기가 들어오는 시간은 고작 4시간~8시간 뿐, 그것도 새벽에 잠깐, 저녁에 잠깐....
전국적으로 전기가 부족한데다
인구가 밀집한 카트만두에서는 정말 전기 때문에 일을 하기 어렵습니다.
결국 버티다 버티다 사야 했던 인도산 발전기...
이 녀석이 전기를 쭉쭉 뽑아 주면 좋으련만 기름을 너무 먹어 걱정이 태산입니다...;;
<우물을 들여다 보며 수량을 체크하는 벅터 씨...
벅터 씨는 이 일을 시작하고부터 노상 한숨을 물고 산다>
벅터 씨는 이 일을 시작하고부터 노상 한숨을 물고 산다>
<우물에서 모터로 끌어 올린 물을 저장하는 물탱크,
이 두 물탱크를 가득 채우고 일하는게 소원이다.
바닥에 놓인 파란기계는 흙탕물을 맑은 물로 정화하는 장치>
이 두 물탱크를 가득 채우고 일하는게 소원이다.
바닥에 놓인 파란기계는 흙탕물을 맑은 물로 정화하는 장치>
<인도에서 날아온 발전기,
이 녀석이 씽씽 돌아가야 우리 사업이 번창한다>
이 녀석이 씽씽 돌아가야 우리 사업이 번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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