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교실에서 있었던 일
하나,
네팔시간이었다. 수업 도입 부분에 네팔 인사말 ‘나마스떼’를 배운다.
자~ 친구들~ 네팔 인사말을 배워 볼까요?
손을 이렇게 앞으로 모으고 합장을 하면서 인사하는 거예요.
준비~ 시작~ 하고 네팔쌤이 시범을 보이다 입에서 튀어나온 말은?
네팔쌤 : (나마스떼가 아니라) “안녕하세요~”
아이들 : 헐~ 나마스떼가 아니고요...? 깔깔...
네팔쌤 : 아... 내가 한국에 너무 오래 살았나? ^^;;
두울,
완전 이쁘게 앉아서 열심히 수업을 듣던 5학년 여학생,
질문시간에 마치 기자처럼 수첩과 연필을 꺼내들고 조용히 일어섰다.
뭔가 수준 높은 질문이 나올 것 같아 기대 만발~
그러나.... 그 질문은 뜻밖에도
“저... 선생님 전화번호가 어케되요?...”
셋,
중학교 1학년 교육 중에 벌어진 일...
힌두교 풍습 중에 5~8살 여자 어린이들이
비스누 신의 분신인 벨나무 열매와 결혼하는 ‘벨비바허’에 대해 알아보고 있었다.
“비스누 신을 남편으로 두면 뭐가 좋을까?”하는 쌤의 질문에
맨 뒷자리에서 시시하다는 듯 수업에 참여하던 한 남학생이 왈,
“돈이나 좀 갖다 주겠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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