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사랑 회원분! 모두가 기뻐하고 자랑스러워할 일입니다.
네팔사랑 대표 ; 송기헌
우리가 많은 봉사와 지원 활동을 하였지만, 그 끝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은 참 드문 경험일 겁니다.
수 십년 전까지 우리나라가 지원을 받던 나라에서 이제는 지원을 해 주는 나라로 발전한 것이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경우가 되었듯이 지원을 끝낸다는 것은 참 기쁘고 드문 일입니다. 이제 저희 모임에서 지금까지 지원해 왔던 ‘서로서티초등학교’가 완전 공립학교로 전환되면서 지원을 하지 않아도 될 모양입니다. 이 서로서티초등학교는 네팔의 너른 하천변 모래밭에 무허가 건축물로 만들어진 학교에서 출발한 학교입니다.
네팔의 내전이 심화되었던 시절에 가난한 네팔인들은 살 곳을 잃고 우리로 말하면 청계천변 모래밭에 천막이나 허름한 나무 판자집을 짓고 살던 곳이 있었는데 이 곳에 세운 학교가 바로 서로서티 초등학교이며,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알려진 ‘사랑의 열매’측의 지원을 받아 교육 및 의료사업의 일환으로 설립되었습니다.
3년간의 지원 후에 학교의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최소한 선생님에 대한 월급과 유치원 아이들의 급식비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하였는데, 저희 모임이 그 취지를 기반으로 설립되게 된 것입니다. 이후 9년간의 지원 끝에 학교는 외부 지원에 전적으로 의존하며 운영하다가, 네팔 정부에서 인정된 반 공립학교로 운영되다가 이제는 완전 공립학교로 전환하게 된 것입니다. 말 그대로 모래밭에 쓰러져가는 학교를 설립하고, 그 학교가 이제는 국가가 인정하고 지원하는 학교가 된 것입니다.
수해가 났을 때는 학교를 다시 지어야 했고, 돌풍에 지붕이 날아갔을 때는 지붕을 다시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학교 기자재는 턱없이 부족해서 우리 회원들의 지원으로 하나씩 채워가기도 했고, 초등학교에서 중등학교로 커가는 아이들을 위해서 장학제도도 운영해봤습니다.
저희 모임에서 지금까지 서로서티초등학교에만 총 1억 3천여만원을 지원하였고, 2018년도부터는 완전 공립학교로 운영되기 때문에 더 이상의 선생님 월급 지원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지원을 끝낸다는 것은 어찌보면 지원받는 곳이나 지원해주는 곳 모두에게 축복일 겁니다.
우리는 이제 제 2의 서로서티초등학교를 찾아서 지원해 주어야 하고, 스스로 자립기반을 만들어낸 서로서티 초등학교에서는 혼자 힘으로 운영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목표가 생긴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회원 여러분의 지혜와 절약해서 모은 지원금, 그리고 무료로 지원 사업을 도와주신 네팔의 도우미 여러분의 노력의 결과일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다시 한번 지혜를 발휘해야 합니다.
무엇을, 어떻게 지원을 할 것인가를 고민해 봐야 합니다.
새로운 지원 방향과 목적에 대해서 다수의 지혜를 모아서 우리 모임이 또 다른 성공 사례를 만들어 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나 저나, 서로서티초등학교의 완전 독립 운영은 참으로 축하할 일입니다.
회원 여러분, 감사합니다. 그리고 우리 모임이 자랑스럽습니다. 오늘은 기분 좋은 소식에 행복감을 맘껏 느껴 보십시오.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으십니다.
** 로힝야 난민 지원에 대한 보고서
송기헌소아과
로힝야 난민은 언론을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 참혹함과 인간성 상실의 범죄행위는 이전 세대의 전쟁상황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10월 초에 로힝야 난민 지원에 대한 의뢰가 들어왔음을 전해 듣고 참 다행스러운 일이다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마음 한 구석에 있는 난민에 대한 죄책감과 세상에 대한 빚같은 것을 청산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저희 모임에 난민 지원을 건의하였고, 흔쾌히 몇 분의 회원분들이 찬성을 하여 진행하게 된 것입니다.
지원은 다음과 같은 사항으로 진행되었습니다.
1. 일단 지원요구액 300만원은 시기의 다급함에 비추어 회비에서 선집행하였습니다.
이전 간이 소식지에 올렸듯이 이 지원금은 시급한 의약품과 여성용품 등에 사용되어 현지의 뜨거운 반응과 함께 지원 완료하였습니다.
2. 지원 방법은 회원의 자율적인 모금 뿐만 아니라, 다른 방법도 시도해 봤습니다.
즉, 지금까지는 회원의 모금을 기초로 지원하였지만, 로힝야의 문제를 널리 알리고, 이에 대한 인간성 회복의 과제를 조금이나마 같이 하고 싶은 마음에서 회원 이외에 일반 분 에게도 로힝야 지원금을 모금받는 것으로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그 방법이 모금함을 이용하는 것이었고, 몇 분의 회원님의 적극적인 동참과 호응하에 모금되고 있습니다.
3. 현재까지의 모금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유인철 25만원, 윤애리 100만원, 배현미 100만원, 김채수 10만원, 이수금 10만원, 김경수 10만원, 송기헌 508750원 (돼지저금통 및 기타 경비 지원)
그 외에 많은 회원님들이 지금 로힝야 지원 돼지 저금통을 키우고 계십니다. 또한 한 마리에서 두, 세 마리를 더 키우시고 계신 분들이 있어 지원금은 더욱 늘어날 겁니다.
4. 모금을 마감하고자 합니다. (돼지 몰러 나갑니다~)
- 모금함을 아래 주소로 보내주셔도 됩니다.
; 경기도 부천시 옥산로 152, 3층 304호 아시아인권문화연대
- 모금함을 뜯어서 모금된 금액을 돈을 아래 계좌로 보내주셔도 됩니다.
; 국민은행 314801-04-017645 (예금주; 이란주아시아인권문화연대)
* 모금함을 은행에 가지고 가서 뜯은 후 은행직원에게 위 계좌로 송금을 부탁해도 됩니다. (이 경우에 청소년을 시키는 것은 후대 인성 교육에 도움이 많이 되며, 부모로 서 귀감이 될 수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5. 전체 모금액 및 모금 상황은 다음 소식지에 알려드리겠습니다.
지금 예상하건대 총 지원금 3백만원을 초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경우에 초과금은 로힝야 난민에게 추가로 지원하겠습니다. 아울러 개인별 총 지원금은 후원금 영수증에 합해서 기록될 것입니다.
2017년 네팔사랑 활동보고서
총무 ; 이란주
1. 회계보고
전년이월 |
17,255,163 |
수입 |
20,623,953 |
지출 |
19,009,750 |
잔액 |
18,869,366 |
* 로힝야 모금저금통 현황은 2018년 2월 모금을 마무리하고 보고드리겠습니다.
2. 사업보고
□ 2017년 네팔사랑 활동 보고
1. 네팔 서로서티학교 운영비 지원
- 지원금액 : 1,200만원
- 사용내역 : 교사인건비, 유치원생 급식비 등
- 파트너단체 : 아시아포럼
2. 미얀마 레이알루됴(공기기부단) 지원
- 지원금액 : 150만원
- 사용내역 : 10리터들이 산소통 20개, 의료용 산소발생기 1대 등
- 파트너단체 : 레이알루됴
* 레이알루됴의 회원들은 모금 운동과 산소통 배달을 직접 합니다. 배달을 책임진 이들은 이 지역에서 싸이카(손님을 태우는 자전거)를 운전하는 이들입니다. 자기 자전거도 없어서 매일 1천짯(약 900원)에 자전거를 빌려 영업하면서도 산소통 배달은 무료로 자원활동하고 있습니다. 환자가 너무 가난하면 자기 주머니를 털어 쌀을 사주고 집이 지저분하면 청소까지 한다고 합니다.
3. 미얀마 빵뾰에임도서관 책지원
- 지원금액 : 200만원
- 사용내역 : 도서구입, 교육용 빔프로젝터와 스크린 구입
- 파트너단체 : 하얀물방울
4. 로힝야 난민 돕기 캠페인 『로힝야 난민에게 인간다운 삶을 나눠주세요!』
- 지원금액 : 300만원
- 사용내역 : 여성난민을 위한 장미가방(내역 참조)
- 파트너단체 : Let's stand beside humanity
지원금 300만원을 방글라데시로 보내 로힝야 난민들에게 급히 필요한 물품을 공급했습니다. 방글라데시 다카에 있는 프로젝트팀 'Let's stand beside humanity'가 별도 모금운동을 펼쳐 1천달러를 마련하여 우리 네팔사랑이 지원한 300만원과 합쳐 여성을 위한 Dignity Kit(장미가방) 1,000개와 어린이를 위한 간식을 준비했습니다. 물품을 구입하고 정리하고 운반, 배분하는 일을 맡은 이 프로젝트팀은 로힝야난민 지원활동을 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운영하는 팀으로, 한국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귀환이주노동자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장미가방’은 재난 상황에서 여성들이 인간의 품위를 지킬 수 있는 물품을 담은 가방입니다. 죽음을 피해 맨몸으로 도망쳐 나와 나프강을 건너 방글라데시로 들어온 난민들에게 ‘빵과 장미’가 다 필요합니다. 다른 단체들과 역할을 나눠 우리는 여성의 품위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아래 물품(생리대와 해열진통제, 비누, 설사약 등)을 담아 ‘장미가방’을 준비했습니다.
소식알리기와 모금 활동에 참여하신 네팔사랑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 특별보고 : 2018년, 서로서티학교가 공립학교로 전환됩니다.
- 서로서티학교는 2006년 문을 연후 꾸준히 성장하여 현재 유치원, 1~8학년생 360여명이 공부하는 큰 학교가 되었습니다. 2008년 교육청에서 1학년 과정을 처음 인가받은 후 매년 1개 학년씩 추가로 인가받아 2015년에는 1~8학년 과정 전체를 인가 받았습니다.
- 2018년 5월 새 학기부터는 전 학급에 필요한 교사를 모두 교육청에서 지원받게 됩니다. 따라서 학교운영위원회는 마을학교(사립학교)인 서로서티학교의 운영권한을 교육청으로 넘겨 공립학교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 우리 네팔사랑은 지금까지 9년간 학교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교사임금을 지원해 왔는데, 앞으로는 이를 마무리하고 추후 서로서티학교를 운영하는 교육청과 협의하며 지원여부와 내용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o 네팔 마야럭치미학교 책 지원 요청서
네팔 마야럭치미학교의 지원 요청 내용입니다. 마야럭치미학교는 네팔 고르카 타플레 마을에 있는 학교로 초‧중‧고등학교 과정에 해당하는 1~12학년에서 학생 680여명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 학교는 2015년 일어난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당시 네팔사랑 등 한국 후원자들의 협력과 지지로 새로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학교선생님들과 학부모, 마을주민들은 함석으로 임시건물을 지어 학생들을 교육하는 한편 재건축을 열성적으로 진행했습니다. 본인들도 후원금을 모으고 적극적으로 공사에 참여했으며, 한국 후원자들이 이에 호응하여 모금운동을 펼쳐 1억5천만원에 달하는 학교 재건축 기금을 마련하고 이듬해인 2016년 지진을 견딜 튼튼한 건물을 새로 마련했습니다. 이 모금운동에 네팔사랑도 동참하여 뜨거운 감동을 같이 나눈바 있습니다.
네팔은 (공식적으로는 사라졌다고 하나) 아직도 힌두교 계급이 사회문화를 지배하는 나라입니다. 이 학교의 학생 680명중에서 18%가 힌두교 최하위계급인 불가촉천민(달리트) 계급이고, 20%가 무슬림입니다. 이 학교는 무슬림이 중심이 되어 시작한 학교로 지역내에서 계급간 종교간 화합을 이루기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도 합니다.
이 학교에서 다시 요청이 왔습니다. 새 건물의 교실 한 칸을 도서관으로 활용하기 위해 준비했는데, 아직 책이 거의 없는 형편입니다. 이 학교 뿐 만 아니라 지역 내 10여개 학교에도 도서관은 물론이요 학급문고조차 없으므로, 이 학교에서 운영하는 도서관은 지역의 학생과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네팔사랑회원님들의 지지와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 지원요청 내용
- 지원요청예산 : 2,000달러(약 220만원)
- 구입예정도서 : 문학, 과학, 사전 등 네팔어 영어 도서 약 500여권
- 책은 교사들과 협의하여 목록을 정하고 카트만두에서 구입하여 운송할 예정입니다.
- 파트너단체 : SoD Nepal (소드네팔)
* 마야럭치미 학교와의 인연이 깊습니다. 지난 수해 때 저희 모임을 포함해서 많은 단체에서 무너진 학교를 다시 세우고 정상화시킨 바 있습니다.
2017년 말에 학교 도서관의 책 구입의 필요성이 있어 지원을 요청해 온 바 이에 대한 지원을 결정하고 200만원을 선 지급하였습니다. 회계처리는 2018년 지원금으로 넣을 예정입니다.
윗 글이 작년 말에 왔었던 지원 요청서입니다. 시기적으로 적절한 지원을 위해서는 모든 회원의 의견을 묻기에는 시간과 비용의 문제 때문에, 일전의 운영위에서 결의한 대로 회장, 총무, 감사의 상의하에 결정을 하고 지원을 합니다. (송기헌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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