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리마음속에 공존과 평화의가치를 심어요

이주민영화제와 베프,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by 아연대 2011. 11. 12.

후기가 너무 늦었네요. ㅠㅠ 죄송합니다. 꾸벅.
지난 10월 30일, 이주민영화제 부천지역 상영회와 아시아인권문화연대가 주최한 두번째 베프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일요일 오후, 소중한 시간을 내어 찾아와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꼭 참석하고 싶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못 오신 더 많은 분들이 격려해 주신 마음도 잘 알고 있답니다.^^
 
행사장 앞에 마련된 포토존에는 때이른 산타클로스의 선물 보따리가 준비되어 있었답니다. UN 이주노동자 권리협약 비준을 촉구하는 우리들의 마음이었지요.    



우리와 함께 살고 있는 이주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 이주민들이 직접 만든 감동적인 영화 8편을 상영했습니다. 마음 한켠이 무거워지는 이야기도 있었고,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발랄한 기쁨을 주는 이야기도 있었지요. 모두가 평등해지는 세상을 위해 노력하자고 우리 마음을 두드리는 이야기들이었습니다.


2부 "이주민의 삶과 문화가 담긴 뮤직토크쇼 베프(베스트 프렌드)"가 시작되었습니다. 첫번째 이야기 손님은 방글라데시에서 온 아메드 님. 한국에서 10년 넘게 살고 있는 베테랑 이주민이죠.^^ 처음 한국에 와서 겪었던 숱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가정을 이루고 살기까지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들려주셨습니다.     

두번째 손님, 도티 탄 응아 님. 베트남이 고향인 응아 님은 '쌍둥이 엄마'로 불리신대요. 시부모님과 남편이 너무 잘해줘서 베트남에서 온 다른 친구들한테 미안할 때가 많다는 응아 씨는 친구들 이야기를 하면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답니다. 

 

경기다문화연극제에서 응아 님과 아메드 님에게 최우수상, 인기상을 안겨 주었던 연극 '여보, 며느리, 그리고 우리엄마'의 한 장면도 보여주셨습니다. 정말 연기를 잘하시더라고요. ^^

좀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지요. 
우리 사회의, 아니 전 세계의 이주민들이 모두 평등한 권리를 누리는 그날까지 우리의 노력은 계속될 겁니다!! 쭈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