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4. 16. 진도 앞바다에서 일어난 비극....
세월호 침몰 사고 일주일 경과
믿을 수 없는 큰 사고로 온 나라에 먹구름이 가득합니다.
어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것인지....
답답함과 분통함이 밀려오고, 슬픔과 속상함을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이번 참사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이들의 마음에 무엇이 위로가 될 수 있을까요?
조속히 희생자들이 돌아오기만을 손모아 애타게 기다릴 뿐입니다.
우리의 마음을 모으고, 희망을 담아 희생자들을 기다리자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지요.
카카오톡 프로필은 어느새 노란 리본으로 수놓아졌습니다.
저희 아시아인권문화연대도 4월 23일, 수요일 가든파티를 진행하면서 이웃들과 함께
희망의 기다림을 의미하는 '노란리본' 캠페인을 하였습니다.
(▲ '끝까지 기다린다.'는 노란 리본의 의미를 담은 단원고등학교 졸업생 작품)
교복 입은 중학생 아이들은 언니오빠들이 기적같이 살아 돌아와주기를 기원했습니다.
한 어르신은 아이들에게 미안하다며 눈시울을 붉히셨습니다.
스리랑카 이주노동자들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메세지를 담아주었습니다.
수요일 가든파티가 문을 닫을 즈음...
멀리서 달려와 "선생님~ 저도 쓸래요." 했던 초등학생 두명은...
비록 맞춤법은 틀렸지만, 리본 한가득 빼곡히 마음을 적어내고는
리본을 묶어둔 곳 바로 앞 벤치에 무릎을 꿇고 손을 모았습니다.
한 아이는 매달린 리본에 적힌 메세지를 찬찬히 읽으며
그렇게 한참을 그 자리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그런 아이들을 보고 있자니, 많은 걸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이런 참사를 만들어 낸 해운 회사, 사고에 대한 책임을 전가하며 속수무책인 정부만
비난할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못난 어른입니다.
이제는 그 어떤 감정보다 미안함이 더 큽니다.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 바라는 마음....
우리 모두의 마음 입니다.
슬픔에 잠겨있을 것만이 아니라, 오늘도 힘내어 마음을 모아야겠습니다.
(▲ 사회적기업육성팀 101%의 디자이너 전해빈 씨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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