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봉교육센터는 네팔 여성들이 기술을 배워 직접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뒷받침을 해 보자는 계획으로 2008년 6월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우리가 정말 해 낼 수 있을까...
우리 아줌마들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할까... ' 하고 걱정이 많았습니다.
처음에 3개월 과정으로 시작했던 것이 고급반 3개월 과정을 더 열고
급기야 디자인반 3개월 과정을 덧붙여 총 3+3+3 = 9개월 과정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지금은 3기 디자인반과 4기 고급반이 운영되고 있지요.
9개월 과정을 모두 마친 분들 중에
창업을 하고자 원하나 돈이 없어 고민하는 분들께는
한 분당 4만루피(약 70만원)를 무이자 대출해 주고 있고
마음맞는 2~3명씩 짝을 이뤄 함께 바느질 가게를 열고 있어요.
우여곡절도 있었지요.
네팔이 세계 최빈국으로 선정될 만큼 가난한 나라이다 보니,
세계 여러 나라의 국제 단체들이 들어와 구호활동, 교육 및 개발 활동을 하고 있답니다.
물론 기본적으로는 모두 네팔 사회가 발전하기를 기대하며 하는 활동입니다만,
대규모 프로젝트 기금을 받아 운영하는 사업이므로
평가를 잘 받으려면 참여도를 높여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들 있지요.
그러다보니 교육 사업에 참여하는 이들에게 돈을 지급하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주민들은 참여자 명단에 서명하고 사진 찍는데 협조해 주고는 돈을 받아 챙기니
서로 좋은 일이라고 생각들을 하거든요.
너무 장황한 설명이죠...^^
예, 그렇습니다. 우리 아줌마들도 처음에는 돈을 달라 요구했답니다.
우리는 오히려 교육비를 일정 금액 받고,
80% 이상 참여하면 되돌려 주고 있거든요
이런 방침이 정착되기까지 많이 어려웠답니다
처음 등록하는 아줌마 중에는,
왜 다른데서는 돈 주면서 공부시키는데 너희는 돈을 내라하느냐,며
삿대질을 하는 이도 있었거든요.
암튼 지금은 모든 분들이 우리 취지를 잘 이해하며 즐겁게 참여하고 있습니다.
<2008년 12월 고급반 수료식, 11명 수료>
<원단에 볼펜으로 줄을 긋고 재봉질하여 냄비받침을 만드는 초급반>
<옷 본을 만들기 위해 동료의 신체치수를 재고 있는 디자인반>
<열심히 디자인을 공부하고 있어요>
<아가옷을 만든 솜씨 어때요?
이 옷을 잘 보이는데 걸어놓으면 이쁘다고 사가는 사람도 있다고 기뻐합니다.>
이 옷을 잘 보이는데 걸어놓으면 이쁘다고 사가는 사람도 있다고 기뻐합니다.>
<열심히 옷 본을 그리고 필기했어요.
재봉교육에 참여하는 분들 중에는 서로서티학교 엄마교실에서 글을 배운 이도 있답니다.
글도 배우고 이렇게 써먹을 수 있어 좋다고 벙글벙글 좋아합니다>
재봉교육에 참여하는 분들 중에는 서로서티학교 엄마교실에서 글을 배운 이도 있답니다.
글도 배우고 이렇게 써먹을 수 있어 좋다고 벙글벙글 좋아합니다>
<교육실 벽에 걸린 디자인과 수련생들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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