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양곤에서 자동차로 1시간 거리에 있는 가난한 마을 ‘흘라이따야’에는 오랜된 쫀지절이 있습니다.
이 절에서는 스님의 목탁소리와 불경소리도 크게 울려 나오지만
꼬마 친구들이 와글와글 떠들고 공부하는 소리도 못지않게 크답니다.
그 이유는 절 안에 아이들이 공부하는 학교가 있기 때문입니다.
주지스님이 처음 학교를 세우던 2000년 당시만 해도 이 학교에는
동네에 사는 꼬마들 스무나믄 명만 다녔는데요,
점차 주위에 소문이 나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200명이 훌쩍 넘는 많은 아이들이 다니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더이상 법당을 빌려 공부하기 어렵게 된거죠.
그 소식을 들은 박영주 님이 지인들과 함께 촌지회(작은뜻, 쫀지 이름을 따서 만든 한국식 이름이죠 ^^)를 만들어
적극적인 후원에 나섰습니다.
또 뚜라 님과 미얀마에 있는 주민단체 빵뾰렛 회원들이 중간에서 사업 진행을 도왔구요.
우리 아시아연대는 진체 진행과 점검, 후원금 관리를 맡았어요.
아이들에게 새 교실과 교복, 장학금을
선생님들께는 소박한 임금을 드리기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았어요.
지난 겨울부터 시작한 준비는 일사천리로 진행되어서 드디어 예쁜 건물을 새로 마련했어요.
어엿한 학교가 생긴거지요.
교실도 네 개나 있어 학년별로 나뉘어 수업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학생들이 오매불망 기다리던 새 교복도 준비했어요.
어때요? 우리 학생들 멋진 모습이!
요즘 미얀마 사회는 새로운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그동안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다고 해서 교육받을 기회까지 빼앗겼던 아이들이
고르게 교육받을 기회를 갖고
새로운 꿈을 꿀 수 있기를 쫀지학교는 희망합니다.
아시아연대와 촌지회는 그 꿈을 힘.차.게.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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