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8일(수) 오후 2시, 부천시청소년수련관 오락실에서 열린
⟪부천이주배경청소년인권네트워크 포럼 ‘경계를 넘은 공존의 이야기’⟫를 보고합니다.
이번 포럼을 주최한 『부천이주배경청소년인권네트워크』는
이주배경청소년들이 지역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지원과 함께 이를 뒷받침할 정책체계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가진 민-관-학 여러 기관과 단체,
시의회의원이 모여 구성한 네트워크입니다.
『부천이주배경청소년인권네트워크』는 2021년 2월 16일 첫 모임을 가진 이후 지역 현황 조사, 정기회의,
간담회, 교육, 연구, 정책분과 및 교육분과 활동, 중도입국 청소년 인터뷰 및 분석 연구 활동을 지속해 왔습니다.
포럼 1부에서는 네트워크의 활동을 보고하고,
함께 연구한 「중도입국청소년의 이주 후 적응에 관한 경험과 인식 : 부천거주 중도입국 청소년을 중심으로」
에 대해 보고했습니다.
부천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이승봉차장은 연구결과 발표를 통해 중도입국청소년들은
△ 모국에서 경제적 어려움과
△ 부모와 분리된 생활에서 오는 불안감 등을 겪다가
△ 복잡한 환경이 작용해서 한국으로 이주할 수밖에 없었으며
△ 한국에서는 불시착한 이방인이자 어디에도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는 주변인으로 살아가게 되는 경험을
중심현상으로 겪고 있다고 보고했으며,
현실의 어려움을 참고 버티며 하루씩 살아가고 있는 청소년들을 위해서는
△ 보호자와 청소년에 대한 맞춤형 교육과 심리적 지원이 확대되어야 하며
△ 불시착한 한국에서 새로운 정체성을 세우기 위해 끊임없이 고군분투하고 있는 청소년들을
능동적인 존재로 인식하고 대해야 한다고 논했습니다.
2부에서는 이주당사자, 이주배경청소년, 경기글로벌센터, 교육지원청, 부천여성청소년재단가
온라인 참여자와 함께 ‘경계를 넘은 공존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야기에 참여한 가톨릭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정세리 학생은 이주배경청소년 당사자로서
- 어머니 나라와의 문화차이로 어려움도 있었지만,
지역아동센터와 지역 단체에서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며,
이러한 기관들이 더욱 늘어나길 바란다.
발표문의 제목이 「지금까지 못했던 이야기」인데,
지금까지 아무도 나에게 물어보지 않았고 이야기할 기회도 없었기 때문이다.
아직 사회에서 이주배경을 가진 사람들에게 관심이 부족하지만,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게 된 자리에 참여하면서 사회가 우리에게 관심을 가지는 첫걸음처럼 느껴진다.
모두가 어울리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부천시 외국인주민대표자회의 및 다문화가족지원협의회의 서태실 위원은
- 이주배경청소년들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을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고,
교육 및 지원에 대한 정보접근성이 높아질 수 있도록 공공기관과 마을이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
다양한 민족과 문화의 다양성을 포용해야 사회가 발전할 것이며,
이주배경청소년들도 모두가 다 우리 아이들이다.
이주배경청소년들이 한국사회에서 소속감 자신감 가지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길 바란다고 했으며,
경기글로벌센터 송인선대표는
- 중도입국청소년의 체류자격이 부모에 종속되어 있고,
성인이 되면 스스로 체류자격을 해결해야 하니 어려움이 너무 크다.
불안정한 체류자격으로 인해 청소년의 삶이 위태롭다며,
아동 청소년들의 환경과 처지와 심경을 제대로 이해하는 일 필요하며,
가정과 학교, 지자체와 시민들이 모두 연합하여 지지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부천교육지원청 임영은 장학사는
- 학교가 다양성이 당연한 환경으로, 이주배경청소년들이 자신의 강점을 활용하고
긍정적 자아정체성을 찾아갈 수 있게 만들어 나아가야 할 것이다.
부천교육지원청에서는 올해 부천시 다문화교육자원정보 지도 ‘온다네’를 제작하였으며,
내년에는 이주배경학생을 맞이하는 학교 매뉴얼 제작 및 기존 한국어로만 진행되던
진학설명회를 다양한 언어를 담은 영상으로 제작할 것”이라고 입장과 계획을 밝혔습니다.
부천여성청소년재단 박성희 차장은
- 지역사회 내 이주배경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한 플랫폼이 필요하며,
이 플랫폼을 어느 한 기관이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기관과 단체가 협력하며 지원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부천 이주배경청소년 인권 네트워크에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협력을 부탁하였다.
이주배경청소년 지원체계 마련을 위해 온 마을이 나서서 진행된 이번 포럼에는 90여명의 시민,
관계자가 온라인으로 참여하여 다양한 의견들을 나누었습니다. 이번 포럼을 통해 시민들의 공감대 확대,
다양한 기관 및 단체 간 협력이 강화되어,
부천시 이주배경청소년 지원체계 마련을 위한 정책과 제도의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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