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야럭치미 학교를 기억하시는지요?
2015년 4월 지진으로 무너졌던 네팔 고르카 타플레 지역에 있는 초중고등학교요,
초등학교 1학년부터 단과대에 해당하는 12학년까지 650여 학생이 다니는 학교 말입니다.
이렇게 부서진 학교를 바라보며 참담함에 가슴이 먹먹했죠
하지만 교실이 무너졌다고
우리 희망까지 무너지게 놔둘 수는 없지요
양철로 임시 교실을 짓고 무너진 교실에서 성한 책걸상을 옮겼어요
그리고 다시,
꼬마들이 여전히 명랑한 모습으로 양철교실을 꽉 채웠습니다.
그리고 아이들과 약속했어요.
우리 힘을 모아 학교를 다시 짓자!!
6개월간 모금으로 학교 건축비 1차분을 마련했습니다.
우리 단체 아시아인권문화연대와 한국희망재단, 한살림이 같이 뜻과 자금을 모았습니다.
2015년 11월,
설레는 마음으로 착공식을 했어요
학교를 가득 메운 학생들과 마을 주민들은 너나없이 설레는 얼굴이었어요.
어영차~~!!
이제 차근차근 공사를 시작합니다.
부서진 건물을 깨끗하게 철거하고
바닥을 다집니다.
2015년 12월~2016년 1월
큰 지진이 다시 와도 힘껏 견디도록 기초공사를 튼튼히 했습니다.
네팔 교육부는 지진을 대비하여 교육시설 건설 기준을 강화하고
관리감독을 철저하게 하기 시작했어요.
마야럭치미 학교는 그 기준에 따라 정성껏 짓고 있답니다.
공사현장에서 눈부신 활약을 하고 있는 여성노동자들,
마을 주민이자 학부모로
주 5일은 임금을 받고 일하고
주 하루는 무료 자원봉사하고 있어요.
내 아이가 다니는 학교,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니 당연한거 아니냐고 웃음 씩~
씩씩하고 멋진 분들입니다!!^^
마야럭치미 학교의 라함툴라미아 교장선생님
원래 2015년 60주년 행사를 잘 마무리하고 정년퇴임하고자 했으나
급작스런 지진으로 인해 모든 계획을 접고
재건축을 위해 백방 뛰어다니고 계시죠.
2016년 2월
아래층(반지하층)은 화장실입니다.
산 꼭대기에 자리잡고 있는지라 터가 좁은 학교 사정을 감안한 설계입니다.
2016년 5월,
이제 번듯한 모양을 갖추기 시작했습니다.
총 공사비는 약 1억5천만원입니다.
공사 도중에 인도에서 전량 수입하던 오일이 끊겨
대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고요
건축자재 반입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큰 역경도 훌쩍 넘어서는 힘이 생겼으니 이제 걱정 없습니다.
마을주민과 학교가 힘을 합치고
네팔에서 총 진행을 맡고 있는 SoD Nepal이 든든히 버티고 있으니까요.
또
네팔 친구들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하는
멋진 한국 친구들
(아시아인권문화연대,
네팔을사랑하는사람들,
네팔희망나무,
한국희망재단,
한살림을
비롯한 모든 후원자들)이 있으니까요~^^
6월 17일 현재, 학교가 더 이뻐졌죠?
2016년 6월 29일 모습입니다.
이젠 거의 끝나 갑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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