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상호문화교육으로 업그레이드된 아시아인권문화연대의 교육 활동은 이제 학교를 벗어나 보다 다양한 공간에서 교육 참여자와 공간의 특성을 살린 맞춤교육으로 진일보하고 있습니다.
먼저, 부천시립북부도서관에서 중고생들과 함께 “차이가 힘이 되는 별별세상”을 두 차례 진행했고, 여름방학엔 초등학생들과 “오감(五感)으로 체험하는 말랑말랑 두근두근”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참가자들과 주변 관계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답니다.^^
“별별세상”과 “말랑말랑 두근두근”은 일회성으로 진행하는 학교 교육과는 달리 다섯 차례에 걸쳐 연속되는 교육프로그램으로 더 깊고 넓은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입니다. 세상 곳곳에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의 먹을거리, 입을 거리, 종교, 생활습관 등 갖가지 문화를 즐겁게 체험하고 이해하며, 이렇게 서로 다른 사람들이 평화롭게 어울려 살아가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특히 우리 사회의 이주민과 선주민이 즐겁게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를 함께 찾아가는 시간이지요.
여러 피부색을 가진 인형을 만들어 이야기도 만들어보고,
'자시키와라시'라는 일본의 요괴이야기를 듣고, 외로울 때 친구가 되어 줄 '나만의 자시키와라시'를 전등갓으로 표현해 보기도 한답니다(말랑말랑 두근두근).
"별별세상"에서는 나는 지금까지 이주민에 대해, 다문화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지 되짚어 보고,
서로 다른 사람들이 평화롭게 공존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 숲을 꾸미는 과정을 통해 이야기 나누기도 하죠.
또, 차이가 차별이 되는 이유와 과정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고, 나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고민해 봅니다.
길지 않은 교육이었지만... 그동안 미처 깨닫지 못했던 내 안의 차별도 마주하게 되었어요.
“별별세상”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그간의 교육을 통해 느끼고 깨달은 점을 소박하게나마 실천하는 “차별반대 캠페인”으로 교육을 마무리합니다. 좀 엉성하지만 내 손으로 직접 만든 피켓을 들고, 쑥스러움을 무릅쓰고 다른 사람들에게 내 생각을 알리는 캠페인을 하고 나면 한 뼘만큼 자란 기분이 든답니다.
북부도서관 주변에 놀러나오신 분들이 우리 캠페인에 참여하실 수 있도록 설문조사도 하고,
우리 생각을 알리는 피켓도 만들었어요.
우리는 차별을 반.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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