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시아인권문화연대/소소하고 다정한 아연대 소식

법무부가 무리한 단속을 벌이는 바람에 또 한명이 숨졌습니다

by 아연대 2010. 11. 5.
서울출입국관리소 단속반이 무리한 단속을 벌이는 바람에  또 한명이 숨졌습니다.

서울 가산동 소재 사업장에서 일하던 베트남 이주노동자 T씨가 단속을 피해 도망치던 과정에서 
2층 창문에서 추락해 중태에 빠졌다가 5일만에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T씨는 한국에서 아내와 4개월된 아기와 함께 살았습니다.
남편의 갑작스러운 사고와 죽음이 이어지면서 아내는 큰 충격에 빠져 있습니다.

이 사건은 정부가 G20을 앞두고 이주노동자 집중 단속을 벌이다 벌어진 것입니다. 
우리 단체는 연대단위인 외노협과 이주공동행동이 함께 주최한 출입국관리사무소 규탄 기자회견에 동참했습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항의서한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출입국관리사무소 측이 무턱대고 출입문을 걸어잠구고 직원들을 동원해 막아서는 바람에
다소 마찰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다툼끝에 대표단이 서울출입국의 심사국장과 면담했지만, 
심사국장은 "적법한 절차였다"는 녹음기같은 입장만 반복할 뿐이었습니다.

이와 똑같은 사건이 계속 반복해 일어나고 있습니다.
쫓기는 이들의 인권을 고려하지 않는 무분별한 단속에 대해 아무리 문제를 제기해도
전혀 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처럼 사람 목숨을 파리 목숨처럼 가볍게 여기는 풍조와
안보를 위해서는 아무리 인권을 짓밟아도 상관없다는 듯이 구는 오만한 법제도를 바꾸기 위해서는
많은 시민의 관심과 참여가 꼭 필요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