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1회 숲속의 음악회 (funday축제)를 무사히 마치며 **
보고자 송기헌
작년 10월 24일에 화성시 비봉의 한 야산에서 진행된 네팔사랑 모임 주최의 바자회 및 산속 음악회가 회원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성황리에 진행되었습니다.
당일 행사는 이미 알려드린 데로 야외 바비큐 파티를 하면서 시작하였습니다. 이후에 든든한 배를 소화시킨 다는 명분하에 보물찾기 놀이를 겸한 간단한 산책을 하였습니다.
보물 찾기 놀이에서는 이용민 선생님과 김세헌 선생님이 제일 앞장서서 산행을 한 결과로 가장 많은 보물을 찾으셨습니다. 당일 보물 찾기 놀이의 선물은 꽃씨와 베렌다에서도 키울 수 있는 채소 종류의 씨앗을 제공하였습니다.
다음에는 이번 음악회를 준비하는데 일조를 한 수영 동호회 회장님이신 방창성 회장님의 코믹한 챠력쑈가 있었습니다. 이 때 몇 분은 웃느라고 쓰러지셨고, 배꼽을 분실하신 분들도 많이 있을 정도로 아주 웃기는 차력쑈를 진행하였습니다.
사실 당일 모임은 크게 저희 회원님들 가족과 수영장 동호회 회원들, 그리고 몇 부류의 지인들이 참석하였는데, 같이 웃고 먹고 마시고 하다 보니 모두가 오랜 친구들 같이 어울리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이후에는 3개 부류의 팀으로 나누고 팀별로 대부분의 팀원이 참석할 수 있는 재기차기 시합과 골프 퍼팅 점수내기 시합을 진행하였고, 당일 진 팀에서는 1-2만원씩을 각출하여 기부금함에 넣는 성과를 이루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재기차기에서는 김세헌 선생님이 왕년의 실력을 발휘하여 십수개를 차는 실력을 보여주었고, 골피 퍼팅에서는 유인철 선생님의 관록이 빛나셨습니다.
이렇게 재미있게 놀다보니 이제 본론인 바자회와 음악회를 가장 늦게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화성 현지의 쌀과 표고버섯을 시중가보다 5천원이나 비싸게 판매를 하였는데, 많은 분들이 구입해 주셔서 추가 수익금 역시 기부금에 포함하였습니다.
또한 김영순 선생님께서 손수 구입해서 기부해 주신 도서를 판매하여, 많은 기금을 모을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티벳에서 만든 지갑과 악세서리, 가방들을 무료로 기부받아 판매하여 쏠쏠한 재미를 보았습니다.
끝으로 음악회를 진행하였는데 모 회원 자제분의 신기에 가까운(활은 움직이는데, 소리가 안 들리는) 바이올린 연주(흑흑...창피해서 이름도 못 밝힙니다. 아~ 강습료만 버렸구나 했습니다.)가 있은 이후에 유일하게 음악을 전공하신 미국교포분의 감미로운 플릇연주가 산속에 울려 퍼졌습니다.
이후 가장 하이라이트인 유인철 선생님의 색소폰 연주가 있어야 하는데...연주하시기 직전에 색소폰을 떨어트리는 바람에 색소폰이 고장이 나는 바람에 제대로 된 연주를 하지 못하였습니다. (이후 수리비로 거금 수 십만원이 들었다함)
그러나 유인철 선생님이 준비해 오신 흘러간 추억의 노래들을 합창하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이지만 유인철 선생님이 색소폰만 고장나지 않았다며 이런 노래들을 부르면서 아주 즐거운 시간을 가지려고 했다는데,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그러나 올 해, 기회가 된다면 다시 유인철 선생님의 색소폰 소리를 들을 수 있겠지요.
끝으로 가장 중요한 기부금 결산 내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당일 총 참석 인원은 53명에 달하였고, 행사 비용을 제외하고 총 이익금은 88만4천원이나 되었습니다.
이는 몇 몇 선생님들의 경우에 가족회비가 5만원인데 10만원을 내 주신 경우도 있었고, 저희 회원이 아니신 참가자분들도 기부의 의미에 감동하시어서 듬뿍듬뿍 기부금을 넣어주신 덕분이라고 봅니다.
이 금액은 당일 네팔에서 오신 현지 담당자들(네 분이 참석하심)에게 직접 전달되었고, 이 금액은 곧바로 아이들의 학교 지붕 공사비로 전액 사용되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그나마 따뜻한 지붕밑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을 우리 서로서티 학교 학생들의 머릿속에는 저 멀리 한국에서 보내온 저 지붕들을 보면서 감사한 마음을 보내고 있을 겁니다.
김세헌선생님 내외분, 이용민선생님 내외분, 유인철선생님, 오창수선생님, 이천환선생님 내외분. 김영순 선생님, 늦었지만 먼 길을 와 주신 송진남 선생님과 자제분, 모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네팔 분들과 고생고생해서 현지에 도착하신 이란주 총무님, 고생하셨습니다.
그 외에도 수영장 동호회 회원님들, 저희 의원 식구들, 그리고 이리 저리 엮기게 된 지인분들의 참석도 무척 영광이었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지난 바자회 및 음악회를 1회로 지정하고 우리는 곧 두 번째, 세 번째 모임을 준비해서 모든 사람이 즐겁고 행복한 네팔 사랑 모임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숲속의 음악회라는 주제의 funday 축제때 모여진기금으로 강풍 피해를 입어서 다 떨어져나간 지붕을 보수한 이후의 학교 사진입니다. 성금 모금에 협조해 주신 회원 및 여러 후원자님들께서로서티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신해서 감사드립니다.
** 5만원짜리 꽃등심보다 맛난 5천원짜리 비빔밥 **
송기헌
얼마 전에 연예인 중에 기부를 잘 하기로 유명한 정혜영-션이라는 부부에 대한 기사를 보았습니다. 원래 저는 연예인들에게 별 감흥이 없이 사는 축에 들어가는데, 이들의 기부에 대한 생각을 보니, 연예인 중에서도 존경할 만한 분들이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이들의 기부 방법은 참 특이했습니다.
예를 들어서 집을 사려고 모은 돈은 집을 사지 않고 전세로 살면서 남은 금액을 이유를 달아서 기부를 합니다.
결혼 이후에 1만원씩 저축을 해서 아이가 돌이 되었을 때 아이 이름으로 어린이 교육단체에 기부를 합니다.
아이가 1명씩 늘어서 이제 4명의 아이가 생겼는데, 그 때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부를 한 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들 부부가 항상 기부만을 전문으로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주 비싼 옷을 입기도 하고, 수입 유모차 선전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들 부부가 유별나게 보이는 이유는 즐겁고 행복하게 기부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5만원짜리 음식을 먹는 대신에 5천원짜리 음식을 먹으면서 남은 차액을 저 멀리서 배고파서 울고 있는 아프리카의 아이들의 일주일 음식 값으로 기부된다면, 식사 시간이 얼마나 행복하고 배부르고, 즐겁겠습니까?
매사에 감사하라 라는 말이 있듯이 매 번 어떤 일을 하거나 할 때마다 이유를 한 가지씩 들어서 봉사와 감사를 한다는 것은 그 일을 더욱 뜻 깊게 해 줄 수 있는 일입니다.
우리도 얼마 전에 이런 일을 하였습니다.
네팔에 우리가 후원해 주고 있는 학교가 강풍으로 피해를 입었을 때, 거금 2만원 짜리 점심을 먹으면서 많은 물건을 더 비싼 값에 사주고 행복해 했습니다.
시중가보다 더 비싸게 사 주신 쌀과 버섯, 그리고 점심값은 그대로 네팔에 있는 아이들의 학교 지붕으로 변해서 비가 오나 강풍이 불거나 항상 불편하지 않게 수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된 것을 생각하면, 그 때 먹은 비싼 밥이 참 맛있고, 그 때 샀었던 쌀과 버섯, 책 등이 얼마나 가치 있었는가를 기억되게 합니다.
이제 가치를 돈의 액수로 매기는 것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실체들 - 감정, 의미, 진실됨 등- 이 가치를 더욱 올릴 수 있슴을 알겠습니다.
이제 우리 주변에 이렇게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일들을 한번 찾아보지 않겠습니까?
5만원짜리 꽃등심 한번 먹었다 치고, 5천원짜리 비빕밥 맛나게 먹고 기분 좋게 이빨 한번 쑤셔 보자구요.
* 저를 소개합니다
의사들 중에는 일정한 부분에 mania라고 불릴 수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아마도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의업에 종사하다 보면, 많은 부분을 잃게 되는데, 그 중에 얻을 수 있는
것에 대해서는 더욱 강렬한 열망이 생기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 회원은 안산에서 세종정형외과를 운영하고 있는 이동인 원장님이십니다.
이동인 원장님은 한마디로 다재다능(多才多能)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전에 병원의 수술실 한 켠에 자리
잡은 그 비싸다는 진공관 오디오를 보고서, 덩치에 걸맞지 않게 섬세한 면도 있다는 것을 발견한 바
있습니다.
음악뿐만 아니라, 볼링, 농구, 댄스와 같은 운동에도 일가견이 있으며, 이번에 밝혀진 사실이지만 음주에
까지 취미가 붙어 있으니 안 해 본 것이 없다는 말이 이럴 때 해당되는 말인 것 같습니다.
넉넉한 품성과 다양한 취미활동을 하고 계시는 이동인 원장님을 통해서 보다 풍요로운 삶을 한번 계획해 보
는 것은 어떠신지요.
- 음악, 특히 클래식 음악 감상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주로 어떤 음악을 좋아하시는지요.
저는 특별히 어떤 음악만 좋아하지는 않고 이것저것 다양한 장르를 골고루 들어보려고 노력합니다.
다만 바이올린의 날선듯하면서도 부드럽고 명징한 소리를 들을 때 좀 더 짜릿한 감동을 느낍니다. 물론 곡이 좋아야 하고 연주도 훌륭해야겠지요. 예를 들면 힐러리한이 연주한 파가니니 바이올린 콘체르토를 들으면서 오케스트라와 독주바이올린의 화려함과 온화함, 강렬한 대비와 조화를 즐깁니다. 파가니니 바이올린 곡 들은 참으로 특별한 감흥을 일으키지요.
- 초보자가 음악 감상을 하려면, 보통 어떤 사항이 필요합니까?
(기계적인 것과 그 외의 것들 )
사실 음악 감상에 초보자란 없는 것 같습니다. 다들 좋아하는 음악들이 있고 취향이 있게 마련이지요. 좀 더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서 듣는 사람들이 있을 뿐이지요. 기계라면 밤하늘의 별만큼 많은 종류가 있는데 일일이 얘기 할 순 없고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비용과 실패를 줄일 수 있겠지요.
말하자면 누구나 대편성 교향곡을 즐기는 것은 아니지요. 재즈나 팝을 주로 듣는다면 북셀프 스피커로도 충분히 현장감을 살릴 수 있겠고, 피아노 곡을 좋아하면 피아노연주가 잘 표현되는 스피커가 있지요. 스피커도 사람의 목소리와 원리가 비슷해서 고역 중역 저역 모두 충실히 재생하는 스피커는 많이 없지만 어느 특정대역을 잘 표현하는 스피커는 많습니다. 음악적 취향에 따라 고르면 되지요. 보칼이나 소편성 곡을 주로 듣는다면 완벽한 저역을 포기함으로써 막대한 비용절감의 기쁨을 덤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스피커만 결정되면 그다음은 스피커에 따라서 엠프, 씨디플레이어, 케이블을 조합하면 됩니다.
음악에 집중하려면 연주회를 가보는 것도 좋습니다. 한번 들어보고 가면 연주에 집중할 수 있고 곡을 아는 만큼 감동도 훨씬 진해지지요. 공연을 보고나면 나중에 집에서 들어도 느낌이 다릅니다.
- 가장 최근에 읽었던 감명 깊은 책과 내용 소개 좀 해 주세요.
이건 참 어려운데요. 불성실 답변을 유도하네요. 엊그제 본건 “문제풀이식 수부 재활” 같은 책 ㅎ ㅎ...
최근에 고등학교 동기가 책을 한권 보냈더군요. “ 삼성가의 여자들” 이라고.. 부제가 “최고의 자리에서도 최고를 꿈꿔라” 로 되어 있고요. 아직 다 보지는 못했지만 나름 전하고자 하는 바가 있어 짬짬이 환자 없을 때 읽을 만 했습니다. 도전정신과 포기하지말고 끝없이 노력하라는 내용과 여자들도 일을 하라는 내용 이었습니다. 그리고 삼성가 딸들이 운 좋게 부모 잘 만나서 잘 나가는 것이 아니라 끝없이 도전하고 노력하고 있다는 그런 내용이었지요. 완전 불성실 답변이 됐네요.
- 음악 감상 외에 첼로를 배우고 계신데, 배우게 된 계기는 ?
대부분 사람들처럼 저도 남들이 연주한 것을 듣는 걸 좋아합니다. 한잔하면서 쇼파에 기대 눈 반쯤 감고 깜박깜박 졸면서 음악듣는 것이 나름 행복한 시간이지요. 그러다가 화려하고 강렬한 바이올린도 아니고 묵직한 콘트라베이스도 아닌 아주 애매한 첼로를 배우게 된 것은 아들 덕분(?)입니다. 큰애가 초등학교 2학년 때 피아노를 가르켰더니 체르니 100 번에서 손가락이 잘 안되었던지, 레슨하다가 피아노를 발로 차면서 성질을 부렸다고 하더군요.(제성격 안닮았슴ㅎ ) 피아노 선생님께 너무 미안해서 레슨을 계속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 작은애는 바이올린을 배우고 있었고 큰애도 뭔가 악기를 하나 가르켜야 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소질이 부족해도 그냥그냥 할 수 있는(?) 것을 찾다보니 첼로를 가르키게 됐고 스즈끼 1권 마지막곡을 하는데 하루는 음이 너무 틀리길래 “잘 좀 해봐라 작곡하는 것처럼 들린다”고 했더니 벌컥 성질을 내면서 “아빠도 한번 해보세요. 얼마나 힘든 줄 아세요?” 그러더군요. 그래서 이놈이 활좀 긋는다고 유세떠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계속시키려면 내가 모범을 보여야겠구나 하는 생각에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아빠가 계속하니까 힘들어도 할 수 없이 따라하게 되었고, 중학교때는 학교 오케스트라 첼로수석도 하더군요. 불가사의한 일이라 너희학교에서는 첼로크기로 수석 정하냐고 놀렸습니다.ㅎ
덕분에 저도 예전에는 대충 스쳐듣던 음악들도 더 잘 몰입해 들을 수 있었고, 좋은 연주에 감동도 더 커지고, 기립 박수치는 이유도 뼈저리게 알게 됐구요.
- 네팔 사랑 모임은 어떻게 운영되었으면 좋겠습니까? (바라는 점, 고쳐야 할 점 등)
글쎄요 자세히 몰라서...
관심 갖고 참석하고 신경 쓰라는 질책으로 알아 듣겠습니다. 죄송.
- 와인에 조예가 깊다고 알려져 있는데, 초보자가 와인에 대해서 알아야 할 사항들 중 몇 가지만 알려주세요.
와인을 잘 알지는 못하면서도 일주일에 몇 병 정도 마시고 있습니다.(파산할 것 같아서 정종으로 바꾸고 있음) 와인에 대한 얘기는 끝도 없이 많은데 어디까지나 이야기 인 것 같고요. 자기 입맛에 맞는 와인을 마시면 즐겁게 드실 수 있습니다. 초보자는 과일향의 약간 단맛이 있고 탄닌감이 적은 와인이 무난 하겠지요. 와인 맛을 아는 분들은 취향에 따라 골라 드시고..., 가끔은 짜릿한 와인도 맛보시고..., 좋은 사람과 마시면 더욱 좋겠지요.
육류에는 레드와인 생선에는 화이트와인 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생선회에 스파이시한 레드와인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 !
- 가족 자랑 좀 해 주세요.
이건 팔불출인데....
어머니께서 이해심이 넓으셔서 며느리와 갈등 없이 잘 지내시고 애들도 잘 봐주시고
아들은 한 성질 하지만 말을 잘 알아듣고 끈기있고, 딸은 엉뚱하긴 하지만 생각이 많고 애교있고,....
어휴 낯 간지러워라.....
- 앞으로 20년 후에 원장님의 모습을 어떻게 되었으면 좋겠습니까?
나이 70이 다 되는데 뭔 바램이 있겠나요. 그저 건강하게 품위있게 늙어가길 바랄뿐이지요.
노인정에는 가기 싫고 그냥 열심히 일 할 수 있으면 행복이겠지요.
-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잘 한 일과 후회되는 일 한가지씩만 이유와 함께 밝혀 주세요.
가장 잘한 일은 결혼한 것입니다. 그때는 몰랐지만 애들을 키우면서 많이 배우고 도를 닦는 마음으로 수양하고, 아내와 살면서 다른 사람에 대하여 이해하고 여자에 대한 존경심과 사랑에 대해 깊은 교감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비해 좀 더 성숙한 인간으로 변신 할 수 있게 된 것이 결혼한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후회되는 일은 너무 많아서....
참고 인내하는 것을 일찍 깨달았었더라면 하는 후회가 가끔씩 지나가지만 이제부터라도 잘하면 되겠지요.
- 병원에서 진료하시는 일 이외에 다양한 취미 활동을 하시는데, 지금까지 해본 취미 활동을 소개해 주시고, 의사들에게 가장 추천할 만한 취미 활동과 그 이유를 말씀해 주십시오.
의예과 2학년 때는 스킨스쿠버 기본훈련(매주말마다 토,일을 물속에서 훈련) 2달만에 유급당할 것 같아서 포기하고,
미술부에 들어가서 미부에는 해당 안됨을 깨닳고 술부에서 술 만퍼 마시다가, 농구 좀 해볼까하고 농구부에 들어갔더니 막강한 선배들 선발라인 때문에 본3까지 벤치지키는 신세...
공중보건의 할때는 볼링하다가 송기헌원장한테 게임비 많이 뜯기고, 스키타다가 넘어져 목아파서 고생하고... 이것저것 조금씩 해보다가 시들해져서 끝나고 제대로 해본 것이 없었네요.
음악감상은 1978년도에 아버님이 거금인 포니 한대 값을 주고 컴포넌트 시스템을 들이셔서 얼떨결에 대편성까지 듣게 되었습니다. 카라얀, 번스타인의 베토벤 교향곡들로 교향곡의 장엄함을 들었고, 바이올린 소품들로 현악기의 아름다움과 화려함을 느꼈고, 경기병서곡,시인과농부등 장쾌한 오케스트라의 감동도 알았으며, 플라시도도밍고, 파바로티, 밀바,등등 많은 음악 장르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가 전공의까지는 숨죽이고 살다가 개업후에 나만의 시스템을 꿈꾸게 되었지요. 한때는 이성을 잃고 배팅하다가 후회한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정신을 차리고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기기의 음색깔이 없는 모니터적 성향의 시스템으로 안주하고 있습니다. 시스템이 조금이라도 바뀌면 전혀 다른 사람이 연주하는 듯이 곡이 변하기 때문에 아주 조심하면서 업그레드를 하고, 곡도 녹음과 연주가 잘된 것을 선별하여 듣고 있습니다. 잘 모를 때는 디아파송상 같은 상받은 음반을 선택하면 실패가 적습니다. 음악 감상은 혼자서 시간을 임의로 만들 수 있고 아무 때나, 어떤 상황에서도(술마실 때, 운전할 때, 운동할 때, 수술할 때 등등) 귀는 들을 수 있어 바쁜 의사들의 생활에서 취미로 적합 할듯합니다.
★★★ 서로서티 학교 소식 ★★★
총무 이란주
지난해 우리 회원님들께서 서로서티학교 증축기금 모금에 보태주셨던 뜨거운 마음이 예쁜 결실을 맺었습니다. 교실 세 칸과 조그만 주방을 세웠거든요. 새 교실 중 한 칸은 유치반 어린이들이 쓰게 되었어요. 다른 교실은 모두 신을 신고 들어가는데 유치반 어린이들은 교실에서 뒹굴며 장난치기를 좋아하니 신을 벗고 들어갈 수 있도록 카펫을 깔았습니다. 겨울에 덜 춥게 카펫 밑에는 두툼하게 보온재를 넣고, 벽 아래쪽에도 목재를 덧대서 등을 기대도 찬 기운이 등에 스며들지 않도록 정성을 들였습니다. 한 칸은 드림아트스쿨과 도서관이 함께 사용합니다. 마음껏 책을 보고 문예활동을 할 수 있지요. 나머지 한 칸에는 학습교재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교무실이 들어갑니다. 이제 교실이 11개로 늘었으니 앞으로 유치반을 포함해서 아홉 개 반을 운영하는데 어려움이 없게 되었습니다.
또 지난여름 폭풍에 날아갔던 구 교사 지붕도 새롭게 얹었습니다. 벽을 더 높이고 새 양철지붕을 올린 덕분에 교실이 전보다 더 환해졌답니다. 네팔사랑 회원님들의 응원과 마을 주민들의 정성이 합쳐지니 서로서티 학교가 이처럼 멋진 모습으로 변신했네요. 회원님 한 분 한 분의 마음이 서로서티 어린 친구들에게 잘 전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2월초에 건기임에도 많은 비가 내려 운동장이 며칠 물에 잠겼습니다. 학교운영위원회가 마을 주민들과 협의하여 한 집 당 모래 한 자루씩 내서 700자루 모으기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모래를 모아 운동장에 깔겠다는 계획이지요. 마을 주민들이 모래를 어디서 구하느냐구요? 물론 학교 옆 개천에서 퍼오겠지요~^^
드림아트스쿨 준비가 많이 늦어졌습니다. 올 초 개강하려 했으나 새 건물 마무리 공사가 좀 늦어지는 바람에 4월 개강으로 늦췄습니다. 현재 바닥 카펫, 악기보관함 등이 설치되어 있으며, 3월내에 강사섭외와 악기 등을 준비하여 4월 16일에 개강할 계획입니다.
** 2011년 1-2월 회계 보고 **
- 수입
1월 ; 1,365,000원
2월 ; 1,365,000원
2010년 이월액 ; 3,521,072원
총 수입액; 6,251,072원
- 지출
1월 ; 1,200,000원
2월 ; 1,200,000원
현 잔액 ; 3,851,072 원
- 회비납부 회원 명단 ( 2010년 6월~10월 )
; 강동숙, 고경옥, 고광섭, 고완, 구혜성,
김경수, 김경주, 김세헌, 김신애, 김영순,
김채수, 김태완, 배현미, 백영일, 성덕규,
송기헌, 송병주, 송진남, 심주용, 안두원,
안병은, 오병기, 오창수, 원찬연, 유경진,
유인철, 유정현, 윤애리, 이동인, 이병주,
이성근, 이수금, 이용민, 이정현, 이준호,
이천환, 이호진, 임동수, 정두영, 정문성,
조주열, 조진영, 조호제, 진성오, 천영덕,
최지영, 황복진
- 후원계좌안내 : 국민은행 314801-04-017645 (예금주-이란주아시아인권문화연대)
* 산타의 선물 *
작년 말에 한 통의 전화가 왔습니다. 안산지역에서 정신과를 운영하시는 윤애리 원장님에게서 였습니다.
윤원장님은 저희 모임에 대해서 소식을 듣고 저희 모임에 20만원을 한꺼번에 기부하시겠다는 거 였습니다.
그리고 저희 모임에 가입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추운 겨울에 네팔의 이름 모를 아이들에게는 산타의 따뜻한 선물이 되었습니다.
알려드립니다.
1. 제 1회 funday 축제를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 총 53명의 회원 및 가족, 친지분들이 참여하여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 모금된 후원금 88만4천원은 저희 모임에서 후원하고 있는 서로서티 초등학교의 교실 지붕 개보수 공사
대금으로 전액 지급 하였습니다.
-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2011년에 더욱 재미있는 모임이 되도록 준비하겠습니다.
2. 2010년 말에 있을 예정인 네팔사랑 모임 정기 총회는 강추위에 의해서 개최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 1년간의 회계 보고를 정확하게 하는 것으로 정기 총회를 대신하겠습니다.
- 저희 모임에서는 주위 여러분들의 노력 봉사에 의해서 운영비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회원이 기부하신 모든 회비는 전액 후원하는 곳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 회원 여러분 중에 회의 운영에 대해서 논의할 사항이 있으신 분은 언제든지 대표나 주변 운영위원들에
게 상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 저희 모임에 작은 공간이 마련되었습니다.
이전의 소식지를 보시고 싶으신 분이 계시면 다음과 같이 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시아인권문화연대 http://asiansori.org/ 에서
오른쪽 메뉴중에 <네팔을사랑하는사람들/네팔사랑 소식지>를 클릭하면 보실 수 있습니다.
** 신규 회원 소개
- 정두영 선생님은 안산에서 정정형외과를 운영하고 계시며, 안산시 의사회 윤리위원을 역임하고
계십니다. 안산지역 개원의의 많은 존경을 받고 계신 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두영 원장님은 김영순 선생님의 소개와 임동수 선생님의 추천으로 가입하게 되셨습니다.
- 윤애리 선생님은 안산에서 윤정신과를 운영하고 계십니다. 안산시 의사회의 각종 임원을 역임하시고,
지역내 많은 봉사 및 후원 활동에 앞장서고 계신 분으로 익히 알려져 있으신 분입니다.
이번에 윤애리 선생님은 저희 모임이 생긴이래 처음으로 자발적(自發的)으로 가입하심으로서 저희 모임에
큰 영광을 안겨주신 분입니다.
많은 활약이 기대되고 있으며, 참고로 부군께서는 한번씩은 미술책에서 본 적이 있으신 홍성담님으로
민중미술계에서는 아주 유명하신 분 이십니다.
** 회원 동향[動向]
- 오창수 원장님이 이전 개원하셨습니다.
새주소 :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425-28 석수프라자 203호
오소아청소년과의원
** 2010년 회계보고
총무 이란주
2010년 한 해 동안 일반회비 16,590,000원과 특별증축기금 4,450,000원, 태풍피해 지원 바자회 모금액 등 1,088,918원을 모았습니다. 2009년에 이월된 금액 5,876,154원을 보태, 모두 24,484,000원을 서로서티학교에 지원하고 3,521,072원을 2011년 예산으로 넘겼습니다. 한 푼도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수입 | ||
내용 |
금액 | |
전년이월 |
5,876,154 | |
회비모금 |
1월 |
1,315,000 |
2월 |
1,375,000 | |
3월 |
1,325,000 | |
4월 |
1,355,000 | |
5월 |
1,435,000 | |
6월 |
1,395,000 | |
7월 |
1,395,000 | |
8월 |
1,395,000 | |
9월 |
1,305,000 | |
10월 |
1,335,000 | |
11월 |
1,365,000 | |
12월 |
1,595,000 | |
학교증축 특별후원금 |
4,450,000 | |
기타 |
음악회수익 |
884,000 |
|
은행이자 |
4,918 |
|
2009년누락분 |
200,000 |
수입합계 |
28,005,072 |
지출 | ||
내용 |
금액 | |
네팔지원
|
1월 |
1,000,000 |
2월 |
1,000,000 | |
3월 |
1,000,000 | |
4월 |
1,000,000 | |
5월 |
1,200,000 | |
6월 |
1,200,000 | |
7월 |
1,200,000 | |
8월 |
1,200,000 | |
9월 |
1,200,000 | |
10월 |
1,200,000 | |
11월 |
1,200,000 | |
12월 |
1,200,000 | |
학교증축특별지원 |
10,000,000 | |
태풍피해지붕수선비 |
884,000 | |
| ||
지출합계 |
24,484,000 |
* 2010년도 잔액 : 3,521.072원
** 그 외에 배고픈 것들
- 소식지 원고가 배고픕니다.
다양한 의견들이나 평소에 관심있거나 생각해놓으신 것들 중에서 회원들과 같이 나누었으면 하는 내용들
이 있으면 보내주십시오. 원고료는 없지만, 감사의 마음을 전하겠습니다.
- 신규회원이 배고픕니다.
이번에는 두분의 선생님이 신규로 가입하셨습니다.
원래 작년에 회원 배가운동을 해서 100명이 목표였는데, 훨씬 부족하군요.
신규회원 추천을 부탁드립니다.
'네팔사랑소식지 > 네팔사랑소식지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네팔사랑 소식지 7호 (2012년 2월) (0) | 2012.03.09 |
---|---|
네팔사랑 소식지 6호 (2011년 10월호) (2) | 2011.10.19 |
네팔사랑 소식지 4호 (2010년 10월호) (2) | 2011.04.01 |
네팔사랑 소식지 3호 (2010년 6월) (2) | 2011.04.01 |
네팔사랑 소식지 2호 (2010년 1월) (2) | 2011.03.3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