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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인권문화연대/소소하고 다정한 아연대 소식

조성열 님과 아기돼지 두 마리

by 아연대 2011. 3. 17.

 




 

우리 단체를 후원하시는 조성열 님은 동네에서 정육점을 운영하며 우리와 인연을 맺은 분입니다.
지금은 다른 지역으로 일터를 옮겨가는 바람에 자주 뵙지 못하지요.
그래도 가끔 쉬는 날이면 요것조것 맛난 것을 사들고 놀러 오십니다.

그런데 지난 해 4월에 묵지근한 연두돼지를 한 마리 데리고 오셨지 뭐예요.
잔돈 생길 때 마다 모았으니 좋은 일에 보태쓰라고요

옴메~ 그리 정성스레 모으신 돈을 통째로 들고 오셨군요...~~

우리는 그 마음을 오래 기억하려고 돼지를 그냥 모셔두고
볼 때 마다 조성열 님을 생각하곤 했지요

해가 바뀌고 3월,
조성열 님이 까만 비닐봉투에 넣은 돼지 한 마리를 또 데리고 오다가
은행일을 보던 중 누가 홀랑 들고 갔다면서 아깝고 속상해 하십니다.

아이구머니나.....
우리도 거의 눈물이 날 지경이었어요.

하하. 그런데 오늘. 
황금돼지를 품에 안고 조성열 님이 오셨네요.
은행에서 백방 노력해서 황금돼지를 찾아주더랍니다.

돼지 되찾은 기념으로 사진을 찍자니 조성열 님은 무척 쑥스러워 하며 얼굴을 감추시네요.
돼지 두 마리가 아주 이쁘지요?
돼지가 꼭꼭 품어온 후원금은 네팔 장학사업에 보태겠습니다.

조성열 후원자님~ 온 마음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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