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사랑 소식지 10호 (2013년_12월호)
기부자에게는 아주 무거운 의무가 있습니다.
송기헌
얼마 전에 유니세프 전임 사무총장이 후원으로 받은 기부금을 개인 용도로 유용했다는 기사를 봤다. 선 뜻 이해는 가지 않는 행동이지만, 요즘 간간히 터지는 이런 종류의 기사들은 우리를 더욱 슬프게 만든다.
복지라는 말이 이제는 아주 흔한 단어가 되었지만 복지를 이용해서 치부하려는 사람들도 그 만큼 많아짐을 느끼면서 세상살이에 깊은 허탈감을 주기도 한다.
고도화된 자본주의 시대가 주도하는 21세기에 복지도 이제 자본의 산물이 되어가기도 한다. 연예인을 동원해서 후원자를 모집하거나, 막대한 비용을 들여서 후원자를 모집하는 광고를 하기도 하고, 또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복지 재단을 보면서 우리나라에는 웬 기부자기 이렇게 많을까 하고 생각하게 된다. 이제는 심지어 복지 재단에서 횡령이나 착복, 그리고 복지 재단을 사고파는 행위, 기부금의 상당 부분이 운영비로 사용되어 정작 필요한 기부행위는 아주 조금만 하면서 생색내는 행위, 봉사 활동하러 방문한 학생을 추행한다거나 돈을 받고 봉사 점수를 주는 행위 등 복지를 둘러싼 병폐가 사회 평균적인 비리보다도 더 많은 실정이다.
옆에서 보기에도 이 정도인데,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얼마나 추악하고 더러울 지는 상상이 안 간다. 더군다나 복지를 위해서 내는 기부자들의 마음은 얼마나 아름답고 고귀하단 말인가. 그런 성스럽기까지 한 기부자의 가슴에 대못을 박듯 하는 복지 운영자들이 심심치 않게 나타나는 걸 보면, 이 사회의 병폐도 참 갈 데까지 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거기에 상처받는 좋은 뜻의 기부자들은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 또 그 때문에 정당한 지원도 받지 못하는 세상의 많은 어려운 사람들은 또 얼마나 힘들까를 생각하면 이런 복지와 관련된 비리에 대해서는 가중 처벌이 필요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그래서 어쩔 수 없다.
내 재산은 내가 지키듯이 내가 낸 기부금은 기부자가 지켜줘야 한다.
기부자에게 다른 의무 하나를 더 덧씌워서 더욱 값진 기부자로 만들어야 하겠다.
그것은 바로 기부금의 사용 내역, 회계 내역에 대한 감사를 스스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냥 기부하고 마음의 위안을 삼는 것이 아니라, 내 기부금이 제대로 전달되는 지, 헛튼 곳에 사용되지는 않는 지를 감시해야 한다. 또 해당 단체에 기부금 등의 사용 내역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밝힐 것을 요구해야 한다.
참으로 어려운 일이지만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다. 기부금의 많고 적음을 떠나서, 나 혼자의 힘으로 뭘 더 요구하나 하는 생각에서 벗어나서, 세상을 아름답게 가꾸고 싶다면 반드시 기부 행위에 회계 감시가 동반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참새에게 방앗간 감시를 맡기는 일이 될 수도 있음을 이제 모두 알아야 한다.
다행히 우리 모임에서는 이런 일을 하고 있다.
또한 많은 분들이 기부자의 뜻에 맡게 모든 기부금을 사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몸으로 무료 봉사를 하고 있다.
우리 모임에서는 걷히는 회비 전액을 현지까지 안전하게 전달할 수 있다.
우리 모임의 회비는 이렇게 전달이 된다.
우선 회원의 회비는 전용 계좌로 모여지고, 그 중 매달 120만원을 우리 모임의 총무인 이란주 아시아문화연대 대표가 인출한다. 인출하는 과정에서도 환율을 고려해서 가장 환율이 유리할 때 인출해서 네팔에 송금을 하는 것이다. 이후는 네팔에 있는 관련 단체인 아시아인권문화개발포럼(AHRCDR)에서 전액 인출하여 해당 학교에 전달하는 식이다. 여기서 네팔에 송금하거나 네팔에서 인출하는 등의 행위. 즉 운영비는 모두 무료이다.
또한 소식지 등의 발행과 그 외에 필요한 회의비 등도 거의 그때그때 추가로 운영위원들이 각출해서 내기 때문에 아주 감사하게도 우리 모임에서 운영비는 0 원으로 해결한다.
보통의 복지, 혹은 기부단체에서도 일정 정도의 운영비가 필요한 반면에 우리는 한 푼도 들이지 않고 해결하고 있다. 이에 관련된 많은 단체에게 감사를 표한다.
현대 사회에서 기부는 가장 아름다운 행동이다. 또한 사회적 발전과 복지는 이제 양 축으로 어느 정도 균형을 이루어야지 행복한 사회가 될 것이다. 연말이기도 하지만 우리 근처에는 많은 복지 재단과 기부, 지원, 봉사라는 단어들이 휘감고 있다. 참 좋은 단어들인데 그 만큼 책임과 의무도 져야지 제대로 된 뜻이 발현될 것이다.
이참에 각 기부 단체에 회계 자료를 살펴보고, 또 없다면 공개적으로 요구해보자. 서로 낯붉힐 일 없을 때 예방하는 차원에서라도 기부금의 감시는 필요한 것이다.
기부하고 할 일이 하나 더 늘었다.
그러나 그 일은 아주 즐거운 일일 것이다.
이번에는 회원이 아니라 학교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학교도 아무 학교가 아니라 바로 우리 모임에서 지원하고 있는 서로서티 초등학교에 대한 소개를 하겠습니다.
과연 우리 모임에서 하는 일의 결과와 내용이 어떤지를 느껴보시고 항상 관심을 가져 주셔야 할 학교입니다.
* 질의에 대한 응답은 이란주 총무님이 해 주셨으며 괄호( ... )안의 글은 송기헌이 첨부한 내용입니다.
- 서로서티 학교는 어디 있나요?
서로서티학교는 네팔 수도 카트만두시와 벅터푸르시 사이에 있는 머노호라 강가에 있는 학교입니다.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에 올라서서 왼쪽을 내려다보면 우리 마을과 학교가 한 눈에 보입니다.
(네팔에 비행기를 타고 카트만두 공항에 도착해서 카트만두시내에 진입하는 길가의 개천변에 마을과 학교가 보입니다.
- 학교가 자리 잡은 마을은 어떻게 생기게 됐죠?
네팔은 1996년부터 2006년까지 내전을 겪었습니다. 정당과 시민사회를 탄압하고 왕권을 강화하려는 정부군과, 왕정에 맞서 민중봉기를 일으킨 마오주의 반군 사이에 전쟁이 벌어진 것입니다. 이 전쟁은 네팔 국민들에게 크나큰 상처를 입히며 이어지다 결국 반군의 승리로 마무리됩니다. 내전 후 네팔 사회는 새롭게 기틀을 세우자며 제헌의회를 구성했지만, 헌법을 제정하지 못한 채 임기가 끝났어요. 지금은 2차 제헌의회가 구성된 상태입니다.
내전이 이어지는 동안 산간마을에 있는 주민들이 피난해서 수도인 카트만두로 몰려들었어요. 물론 카트만두 시는 쏟아져 들어오는 피난민을 받을 준비가 안 되어 있었으니 한바탕 난리가 났지요. 집 없는 이들은 머노호라 강가에 비닐포대로 천막을 짓기 시작했고, 그 수가 점점 늘어나 지금은 700호가 넘는 큰 마을이 되었습니다.
( 우리로 따지면 50년대 전쟁 이후에 부산의 피난민촌이나 서울 청계천변의 나무 합판으로 얼기설기 만들어 놓은 집들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돈이나 땅이 없는 사람들이 가족을 이끌고 하천변에 집을 짓고 살기 시작하면서 마을이 형성되었고, 이후에 마을의 뜻있는 청년들 몇 명이 방치된 아이들에게 필요한 교육을 시작하면서 아주 초라한 공부방 형태의 학교가 설립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의료봉사팀이 3년간 거기에서 의료 활동 및 교육 활동을 진행하면서 학교 건물과 교사 인건비 등을 지원하다 지원이 끊기게 되어, 그 활동을 우리 『네팔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어받게 된 것입니다. 학교가 잘 운영되면서 마을로 이사 오는 사람들도 많아져서 이제는 제법 큰 마을이 형성된 것으로 보입니다. 네팔이나 한국이나 교육열 하나는 알아줘야 합니다. 들은 바로는 네팔도 교육비 문제로 아이들을 많이 낳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 만큼 교육에 대한 가계 지출이 많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
- 네팔의 학교 체계는 어떻게 되나요?
네팔은 초중고 과정이 담긴 10+2학년제, 대학 4학년제가 기본입니다. 1~8학년은 초등학교 과정, 9~10학년은 중학교 과정, +2에 해당하는 11~12과정은 고등학교 과정이라고 볼 수 있어요. 그러나 네팔에서는 +2과정을 단과대 정도로 인식하는 편입니다. 최근 8학년까지 의무교육으로 정해졌어요.
새 학년은 매년 5월경에 시작되고, 매해마다 모든 학생이 다시 학교에 등록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이 때 학교를 옮겨 등록하는 학생도 상당히 많으므로, 우리나라처럼 당연히 그 학교에서 상급학년에 진학한다는 개념은 아주 약하지요.
( 네팔이 가난하다고 교육과정이 부실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영국식 교육 영향을 많이 받아서 그런지 아주 철저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고교과정을 마친 학생들은 대부분 영어로 대화가 가능할 정도의 수준이고, 특히 인상적인 것은 간호대학 학생들이 보통 6년 과정을 밟고 있으며, 간호사에 대한 자부심은 물론이고 의학적 지식 또한 상당한 수준이며, 네팔에서 최고 수준의 지식인으로 인정받고 있더라는 것입니다. 네팔의 의사들 또한 영국에서 수련받은 사람들도 많아 의료 수준이 낮지는 않습니다. 다만 시설 등 하드웨어 부분은 아주 열악해서 우리의 60년대 수준 정도로 보였습니다. )
- 학교의 학생이나 교사는 대략 어떻게 되나요?
우리 학교는 유치원, 1학년~8학년까지 총 9개 학급이 운영되고 있어요. 교사는 교장선생님포함 14분과 학교 살림과 회계를 도와주시는 선생님 2분까지 총 16분이 계시죠.
유치원 |
1학년 |
2학년 |
3학년 |
4학년 |
5학년 |
6학년 |
7학년 |
8학년 |
합계 | |
남학생 |
25 |
16 |
23 |
20 |
29 |
17 |
13 |
15 |
11 |
169 |
여학생 |
17 |
22 |
18 |
29 |
22 |
17 |
14 |
7 |
11 |
157 |
합계 |
42 |
38 |
41 |
49 |
51 |
34 |
27 |
22 |
22 |
326 |
( 우리는 교사 14분 중에 나라에서 파견된 교사를 제외하고 7분의 교사에 대한 월급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이 분들에 대한 지원이 없다면, 학교에서 이 많은 아이들을 교육시키지 못할 뿐 아니라, 학교에 입학하고자 하는 많은 아이들이 교육받을 기회를 얻지 못하게 되며,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학교는 폐쇄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학교가 지속적으로 운영 유지될 수 있도록 교사 인건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
- 우리나라의 초등학교와 크게 다른 점을 꼽으라면 무엇인가요?
한국과 달리 네팔은 공교육 체계가 다 무너진 상태입니다. 정말 돈이 조금이라도 있는 가정은 아이들을 사립학교에 보냅니다. 공립학교는 교육비는 무료지만 교복, 공책과 연필, 점심은 학부모가 마련해야 합니다. 부모 중에는 아예 자녀 교육에 관심이 없는 이들도 많고, 또 이 돈이 없어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지 못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우리 서로서티 학교의 아이들도 거의 다 부모가 관심이 없거나 교복값 공책값이 없어 공립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이들입니다.
( 네팔은 우리 못지않게 교육열이 대단합니다. 그 만큼 현재보다는 미래의 희망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많은 아이들을 낳지 못하고 스스로 산아 제한을 하고 있어 한 가정에 자녀가 1-2명뿐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높은 교육열에 비해서 나라에서 교육 예산이 부족하다보니 교육에 대한 지원은 별로 없어 보이고, 이런 문제는 결국 부자들에게는 아주 훌륭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되며, 가난한 사람은 교육 기회조차 박탈당하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우리처럼 학교가 군데군데 있거나 혹은 무료 공교육 체계라고는 하지만 교육비 이외에 추가적인 부분들에 대한 지원은 전무하다보니 학교가 가까운 데에 있어도 학교에 보내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물론 국민의 70-80%가 직업이 없이 생활하기 때문에, 생활을 근근이 이어가는 가난한 이들은 아이들을 교육시키기 무척 힘든 상황입니다. 이런 문제는 네팔에서 빈익빈 부익부 문제를 더욱 확대시키는 동시에 곧 사회적 불안요소가 되어 네팔의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
- 우리 모임과 서로서티 초등학교와는 어떤 관계 인가요?
서로서티학교는 처음에 동네 청년들이 빈 터에서 마을 아이들을 돌보며 시작됐어요. 고향을 떠나 피난 온 가난한 부모들은 아이들을 돌보지 못한 채 일거리를 찾아 나서고 아이들은 늦은 시각 부모님이 돌아오실 때 까지 골목길을 주름잡았다지요. 열댓 살이 넘었는데 글을 모르는 친구가 많았습니다. 이를 속상하게 여긴 마을 청년들이 빈 터에 가마니를 깔고 아이들을 모아 시작한 것이 바로 서로서티학교입니다.
2006년, 한국에서 이주노동을 했던 네팔인들이 귀환하여 만든 공익단체(AHRCDF) 활동가가 어느 날 우연히 서로서티학교 곁을 지나게 됩니다.
“어? 학교인가? 아이구 학교로군! 이런, 우리도 힘을 보태야겠군!”
그 활동가는 한국에 그 소식을 전합니다.
“한국 친구들~, 여기 우리가 힘을 합쳐 해야 할 일이 있어요. 함께 합시다~.”
이렇게 인연이 시작됩니다. 그 소식을 들은 한국단체 아시아인권문화연대는 여러 단체, 후원자들과 힘을 모아 학교를 세우고, 그 마을에서 진료캠프를 열었습니다. 진료캠프에 참여했던 의사선생님들이 중심이 되어 ‘이 학교가 꾸준히 안정적으로 아이들을 길러낼 수 있도록 우리가 뒷심을 받쳐주자!’ 하는 의지를 모아 ‘네팔을 사랑하는 사람들(네팔사랑)’이 시작되지요.
우리 학교는 2005년 선생님과 아이들이 모이기 시작해서, 2006년 AHRCDF와 인연을 맺고, 2007년 학교운영위원회를 구성해서 아이들 교육을 적극적으로 고민하기 시작하고, 한국과 연결되어 작은 교실 5개를 마련했어요. 2009년 ‘네팔사랑’이 결성되며 안정적인 지원 아래 운영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이렇게 다양한 주체들이 역할을 나눠 학교를 운영하고 있어요.
● 학교 선생님들은 아이들을 직접 만나 가르치며 사랑을 나누고요,
● 학교운영위원회(마을주민, 학부모, 교사로 구성)는 학교 운영에 필요한 지혜를 모으고 대소사를 결정합니다.
● AHRCDF는 학교 운영과 예산에 대한 실질적인 책임을 지며, 네팔사랑에서 보내온 후원금이 적절하게 쓰일 수 있도록 학교운영위원회와 협의하고 집행합니다.
● 네팔사랑은 든든한 후원으로 학교가 흔들림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큰 힘을 보태구요,
● 아시아인권문화연대는 학교와 AHRCDF, 네팔사랑 사이에서 소식을 알리고 소통을 도우며, 후원금 모금과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모든 주체가 서로 존중하고 협력해가며 우리 아이들을 키웁니다.
( 우리 모임에서 매달 지원되는 120만원은 앞서 말한 7분의 교사 인건비와 유치원 및 저학년 학생들의 간식비로 쓰입니다. 우리 모임에서 지원되는 상황이 안정적이 되면서 학교는 네팔 정부로부터 공인을 받았고, 이후에 네팔 정부에서도 교사를 파견하면서 정식 학교로운영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네팔 현지에서 무보수로 도움을 주시는 단체(아시아인권문화개발포럼 ; AHRCDF)가 필요하며, 이 단체와 연결시켜줄 한국의 단체(아시아인권문화연대)가 필요한 것입니다. 이런 단체의 도움으로 우리 회원의 내 주신 귀중한 회비는 한 푼의 운영비 지출이 없이 전액 네팔 현지에 달러로 교환되어 지원하고 있습니다.
현재 회원의 회비가 매월 130 여 만 원이 모이고 있으며 지출은 매월 120만원 지원되어 약 1000 여만 원의 예비비가 있는 실정이며, 지원액이 한정되어 있다 보니 교사 인건비는 3-4년째 인상하지 못하였고, 학생 간식비는 유치원 및 저학년에게만 지급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많은 회원님을 더 모셔야 합니다. )
- 네팔에 여행가서 학교에 찾아가도 되나요?
언제나 환영입니다. 우리 학교는 카트만두 공항에서도 가깝고 시내에서도 가까워요. 혹시 낯설어 할까 걱정되신다고요? AHRCDF에는 한국어를 잘하는 활동가도 여럿 있으니 전화하고 놀러오세요. 띠링띠링~ 977-1-4428-044
( 네팔 여행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언제나 우리 모임 총무나 저에게 연락 주십시오. 언어 소통에 전혀 지장 없고 다른 어떤 여행보다 저렴하고 친절한 안내인을 소개시켜 드리겠습니다. 앞서 말한 AHRCDF에 관계하시는 분이 네팔에서 여행사를 하고 계신 분들도 있고 (한국에서 오랜 외국인 이주 노동자 생활을 하셔서 한국말은 농담도 잘 하심), 또 우리 회원이라 하면 아주 친절히 모시겠다는 다짐도 받아 놨습니다. 일례로 제가 아는 분의 따님이 대학생활 중 새로운 경험을 하고자 네팔 산지 트래킹을 15일간 아주 만족스럽게 다녀 오신 바 있습니다. 또 네팔 투어 중에 우리가 지원하는 서로서티 초등학교도 탐방할 수 있는 기회도 만들어 드릴 수 있습니다. 세계에서 최고봉이 가장 많은 나라, 네팔에서 아름답고 행복하며 안전한 여행을 원하시면 언제든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
- 앞으로 학교가 어떻게 발전했으면 좋겠습니까?
우리 학교는 마을 아이들의 둥지이자 비빌 언덕이 되고 싶어요. 힘없고 가난한 부모를 만난 것은 아이들의 잘못이 아니잖아요. 아이들이 힘들어도 자기 삶을 소중하게 여기며 살 수 있도록, 힘들 때 품어주고 아이들이 힘들 때 언제라도 등을 비빌 수 있는 둥지이자 언덕이고 싶답니다.
( 자연스럽게 형성된 마을에서 아무렇게나 방치되어 위험하게 뛰어놀던 아이들이 이제는 단정한 교복을 입고 정규 과정의 수업을 받으면서 생활한다는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입니다. 우리 모임이 그런 기적에 주춧돌이자 기둥이 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마을도 같이 발전하고 있다고 합니다. 학교가 없어지면 마을에는 다시 아이들이 방치되어 이곳 저곳에서 위험한 놀이를 하게 될 것이며, 가난한 나라인 네팔에서도 매우 가난한 주민들에게는 미래에 대한 희망이 전혀 없게 되는 것입니다. 멀리 있는 학교에 보낼 능력이 못되는 주민들에게는 서로서티 초등학교가 바로 자신들이 기댈 수밖에 없는 유일한 대안일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교는 지속되어야 하고 이 아이들이 졸업 후에 네팔 시민으로 살아가는데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 )
- 서로서티 초등학교에서 우리 모임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지금까지 우리 학교가 아이들을 품을 수 있었던 것은 ‘네팔사랑’ 덕분입니다. 앞으로도 가야 할 길도 함께 손잡아 주시면 좋겠습니다. 또 우리 학교가 아이들의 정서발달과 향후 직업교육으로 연결하고자 ‘드림아트 스쿨’을 운영하고 있는데, 2014년부터는 예산을 새롭게 마련해야 합니다. 네팔사랑이 드림아트 스쿨도 든든히 잡아주셨으면 합니다. 매월 필요 예산은 50만 원 가량입니다.
( 네팔에서 숙제가 하나 더 왔네요.
무엇이든 지원을 하려면 지속성이 가장 큰 과제입니다. 한 번의 화끈한 지원으로는 해결되지 않기 때문에 적당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하면서 자활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식물들이 장마철 한번 수분을 많이 들이켰더라도 가뭄이 들면 말라 죽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그래서 우리 모임에서는 매월 120만원을 보내고 있는데 더 많이 지원하고 싶은 분야가 있어도 어떻게든 현지에서 해결하게끔 하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서 예비비를 모아두고 있습니다.
작년부터 시작한 장학사업과 함께 네팔의 드림아트 스쿨에 대한 지원요청이 새로 왔는데, 이는 우리 회원들이 충분한 논의를 거쳐서 우리 힘에 맞는 일이면 지원을 해 드리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다만 저희가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유관단체와 상의해서 추가적인 지원 여부를 결정하겠습니다.
이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이 있으신 분은 언제나 연락 주십시오. 또한 네팔 현지 학생들에게 의료적인 지원 -예를 들어, 현지에서 진행하는 건강검진, 영양제나 구충제 지원 등-을 하실 수 있거나 의향이 있으신 분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
- 또 우리 모임에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네~ 네~ 네~ 네팔사랑 회원님들께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돈네밧~ 마야걸츄~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
( 지구 저 편에 있는 만난 적도 없는 사람들을 도와준다는 것은 참으로 아름다운 일입니다. 이 글을 보시고 가벼운 미소를 지으셨나요? 지금 바로 ‘힐링’ 하고 계신 겁니다. )
(서로서티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이 감사의 인사를 하는 모습입니다.)
** 2013년 1월~2013년 10월
회계 보고
총무 이란주
( 별지 참조 )
- 회비납부 회원 명단
( 2013년 1월~2013년 10월 )
; 강동숙, 고경옥, 고광섭, 고완, 구혜성,
김경수, 김세헌, 김신애, 김영수,김영순,
김영희, 김채수, 김태완, 김희준, 배현미,
백영일, 백한창, 성덕규, 송기헌, 송병주,
송진남, 안두원, 안병은, 양영란, 오병기,
오성한, 오창수, 원찬연, 유경진, 유인철,
유정현, 윤애리, 이동인, 이병주, 이수금,
이양규, 이용민, 이정현, 이준호, 이천환,
이호진, 임동수, 전송화, 정두영, 정문성,
조주열, 조진영, 조호제, 진성오, 최광원,
최지영, 황복진
* 특별회비를 내 주신 회원입니다. 감사합니다.
- 유정현회원 ; 30만원
- 김지택회원 ; 10만원
- 윤애리회원 ; 100만원
- 후원계좌안내
; 국민은행 314801-04-017645
(예금주; 이란주아시아인권문화연대)
**
1. 올 해는 fun-day 축제를 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매년 성대하게 치러지던 fun-day 축제를 올 해는 생략하기로 하였습니다.
제일 큰 이유는 대표인 송기헌의 게으름과 불찰입니다. 그래서 대안으로 회원들 간의 모임을 가지려고 합니다.
우리 모임의 실속 있는 진행을 위해서 회원들 간의 대화와 운영위원회 개최가 2년째 진행되지 않아서 이번 기회에 회원 간의 대화를 하고자 합니다.
이번 “회원과의 만남”에서는 다음과 같은 주제를 가지고 토론해서 결론을 내겠습니다.
** 회원과의 만남
; 일시 ; 2014년 1월 7일(화)
; 장소 ; 안산시 의사회관
(뜨근뜨근한 순대국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다른 식단을 원하시면 연락 주십시오. )
1. 네팔 서로서티 초등학교의 지반 공사에 대한 지원 건
; 학교가 하천변 토지에 있다보니 매년 장마철마다 물난리가 난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학교 지반을 높이는 공사를 하고자 하는데 비용은 대략 330만원이 소요되며 (별지 참조), 이 중에서 네팔의 학부모 자체 부담이 100만원이 모여졌고, 우리 모임에서 지원해 줬으면 하는 금액이 230만원이 됩니다. 이에 대한 지원을 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와 지원금 모금 방법에 대한 논의
2. ‘네팔사랑 장학기금’의 진행 상황에 대한 보고 및 향후 지원 방법에 대한 논의
; 매년 상급학교(중고등학교)에 진학하는 학생들 중에 가정 형편이 어려워서 진학을 하지 못하는 학생을 5명을 선발하여 장학기금을 지원하고 있는 내용에 대한 논의
3. ‘드림아트 스쿨’에 대한 지원이 필요한 지에 대한 논의
; 드림아트 스쿨은 현지 학생들에게 예체능을 교육시키면서 정서발달과 직업 훈련을 위한 활동을 하는 우리의 보충학습 개념으로 보시면 됩니다. 여기에는 매달 50만원이 부담된다고 합니다.
우리 모임에서 일회성 지원이 아닌 매달 지원이 가능한 지에 대해서 논의하고 이에 대한 지원 방법을 연구해 보고자 합니다.
4. 네팔 현지 의료봉사활동의 필요성 여부에 대한 논의
; 서로서티 초등학교의 학생이나 아니면 네팔의 의료취약지역에 대한 의료봉사활동이 필요한 지 여부에 대해서 논의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네팔에서 필요한 경우에는 의료봉사활동을 가고자 하였으며, 현지에서 필요하지 않은 때는 우리의 목적이나 필요에 의해서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의료적 개념도 진찰과 투약 위주에서 벗어나서 예방과 근원적 치료의 개념의 봉사활동이 아니면 지양하고자 합니다. 이에 대한 회원님들의 의견을 듣고자 하오며, 의료 봉사활동을 원하시거나 계획하고 계신 회원님이 계시면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5. 회의 운영 방안과 fun-day 축제같은 행사의 지속 여부에 대한 논의
; 현재 우리 모임은 회원 간의 소통이 소식지를 통하는 방법과 일 년에 1회 진행한 fun-day 축제를 통해서 이루어졌습니다. 그 외의 다른 방안이 있는 지, 아니면 지금의 방식이 좋은 지 등 새로운 방안에 대해서 논의해 보고자 합니다.
6. 회원의 확대와 회비 확충을 위한 방법에 대한 논의
; 현재까지 우리 모임에서 수입과 지출은 어느 정도 균형이 맞았습니다. 향후 추가적인 지출을 대비해서 회원의 확대와 회비 확충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한 방법들을 논의해 보고자 합니다.
7. 기타
- 운영위원회를 포함한 회의 활동 내용 및 논의 구조에 다양한 SNS의 이용이 필요한가 에 대한 논의
( 회원 누구나 의견을 제시하고 관철시킬 수 있습니다. 당일 참석이 어려우신 회원 분들이나 위의 내용 중에서 의견을 내시고자 하시는 분이 계시면 아래 전화로 통화를 하시거나 문자를 보내 주시면 논의해 보겠습니다. )
( 송기헌 ; 010-2292-1373 )
2. 소식지 원고를 부탁드립니다.
내용의 제한은 없습니다. 아무런 내용도 좋으니 평소에 가졌던 생각이나 널리 알렸으면 하는 내용들, 혹은 재미있는 이야기 등을 보내주시면 소식지를 통해서 널리 전파하겠습니다.
**아래 내용은 지난 호 소식지를 보고 보내온 회원의 휴대전화 문자 나 e-mail 내용입니다.
* 송진남 회원 ; 소식지 잘 받아보았어, 기헌이나 여러분들의 수고가 참 많고 아름답네.
* 유정현 회원 ; 소식지 받고 반가워서 연락드려요. 제가 11월에 출산했어요. 그야말로 떡두꺼비 아들이 나와서 이제 오개월이
지났어요. 아기가 오고 생활이 완전이 바뀌었어요.
후원금 30만원을 보냅니다.
( 이제 돌 지났을 유정현회원님 아들의 5개월 모습입니다. )
** 2013년 11월까지 가입한
‘네팔을 사랑하는 사람들’
회원 명단 및 조직표
- 대표; 송기헌 ( 송기헌소아청소년과의원 )
- 감사; 유인철 ( 유소아청소년과의원 )
- 총무 ; 이란주 ( 아시아인권문화연대 대표 )
- 운영위원
김세헌 ( 수원시 금곡동 성모가정의학과의원 )
김영순 ( 수원시 화서동 김영순내과의원 )
김지택 ( 서울시 중구 명동푸른안과의원 )
유정현 ( 분당 재생병원 산부인과 과장 )
이수금 ( 인천시 산곡동 이수금내과의원 )
이천환 ( 안산시 선부동 한사랑외과의원 )
이호진 (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
진성오 ( 안산시 월피동 진외과의원 )
- 회원 명단
강동숙 ( 대전시 법동 기린의원 )
고경옥 ( 건양대학교 소청과 교수 )
고광섭 ( 안산시 고잔동 고내과의원 )
고완 ( 안산시 성포동 연세내과의원 )
구혜성 ( 서울시 도곡동 도곡렉슬 아파트 )
김경수 ( 천안시 안서동 열린사랑의원 )
김신애 ( 서울시 내자동 한빛빌딩 3층 )
김영수 ( 안산시 선부동 김영수비뇨기과의원 )
김채수 ( 안산시 고잔동 제이제이피부과의원 )
김태완 ( 서울시 응암동 홍익안과의원 )
김영희 ( 안양시 안양동 주공 뜨란채 아파트 )
김희준 ( 봉직의 )
배현미 ( 안산시 고잔동 배현미산부인과의원 )
백영일 ( 안산시 원곡동 성화산부인과의원 )
백한창 ( 의정부시 용현동 백한창정형외과 )
성덕규 ( 인천시 구월동 로데오프라자 )
송병주 ( 서울시 송중동 하나안과의원 )
송진남 ( 서울시 대방동 송가정의학과의원 )
안두원 ( 대전시 대동 안두원정신과의원 )
안병은 ( 수원시 행복한우리동네의원 )
양영란 ( 안산시 단원구 선부2동 )
오병기 ( 수원시 율전동 제일성모의원 )
오성한 ( 분당 재생병원 신경외과 과장 )
오창수 ( 군포시 금정동 오소청과의원)
원찬연 ( 안산시 고잔동 미모산부인과의원 )
유경진 ( 서울시 창전동 유내과의원 )
윤애리 ( 안산시 고잔동 윤정신과의원 )
이동인 ( 안산시 초지동 세종정형외과의원 )
이병주 ( 광명시 광명동 현의원 )
이양규 ( 평택시 포승읍 행림내과의원 )
이용민 ( 인천시 계양구 미용외과)
이정현 ( 안산시 고잔동 치항병원 )
이준호 ( 안산시 월피동 동안산병원 )
임동수 ( 안산시 고잔동 임정신과의원 )
전송화 ( 안산시 단원구 선부2동 )
정두영 ( 안산시 본오동 정정형외과의원 )
정문성 ( 안산시 선부동 정내과의원 )
조주열 ( 서울시 미아5동 명동안과의원 )
조진영 ( 수원시 탑동 상쾌한이비인후과의원 )
조호제 ( 안산시 고잔동 안산방사선과의원 )
최광원 ( 서울시 구로구 고려가정의학과의원 )
최지영 ( 대전시 송촌동 튼튼소청과의원)
황복진 ( 안산시 고잔동 우리동네정신과의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