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석으로 지은 집 [네팔지진피해 복구 소식]
카트만두 밸리, 따라께숴르시 4동도 이번에 큰 피해를 당했습니다.
흙과 돌로 지은 가난한 이들의 집이 많이 무너졌어요.
집 123채가 부서지고, 1명 사망, 부상자 37명, 이재민이 500명 가량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지진이,
마을 주민들이 대개 들과 논에서 일하는 시간에 발생해서 도시에 비해 사망자가 적다는 점입니다.
주민들의 급한 먹거리와 주거 시설 마련을 위해 2,719,850원(약 25만루피)을 보냈습니다.
지금 네팔은 본격적인 우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우기가 시작되면 그나마 금간 채 서 있는 집도 무너질 것이고
당장 하늘을 가리려고 쳐놓은 비닐이나 천막은 아무 소용이 없을 것입니다.
처음에는 대나무로 벽을 세우고 함석판으로 지붕을 얹으려 했으나
대나무 품귀현상이 벌어지고 있어
주민들은 함석으로 벽과 지붕을 만들고 있습니다.
함석판 10장 묶음이 5,800루피, 한 가족을 위한 집을 짓는데 약 2묶음이 필요하니
15만원 정도면 일단 비바람을 막을 (천막보다는 든든한!! ^^) 임시 집을 지을 수 있습니다.
이 활동은 네팔 민간단체 AHRCDF가 진행합니다.
비와 바람을 막아줄 함석판 세로 200cm x 가로 80cm
따라께숴르 주민들이 함석판을 나르고 있네요
여기서 산마을 집까지 가려면 영차영차 한참 힘을 내야겠습니다.
이렇게 집을 짓고 일단 우기를 나면서 힘을 모아, 다시 집을 지을 계획입니다!!
똑같은 지진에 흔들렸어도 벽돌과 시멘트로 단단히 지은 짓은 지금도 멋지게 서 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