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연대 2020. 1. 21. 19:55

콩콩한국어교실 2기가 진행 중입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콩콩이들과 콩콩샘들 덕분에 디디는 후끈후끈하답니다.^^ 

그런데 왜 콩콩이냐고요? 

예쁜 싹도 틔우고 신나는 일들을 찾아서 콩콩 뛰어다니라고 선생님들이 붙여준 이름이에요.

잼잼선생님이 그려준 위 콩콩이들처럼요. ㅎㅎ

우리 콩콩이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소식 전해드릴게요.

 

한국어콩콩교실은 매주 토요일에 문을 열어요.

먼저 한국어 정도에 맞게 콩콩샘들과 모둠별로 수업을 하고요.

개구쟁이 끝판왕인 콩콩이들이 모인 반이에요. 간만에 정숙한 시간이군요.
앗, 끝판왕들이 또 나왔네요. 그래도 할 때는 하는 우리 콩콩이들이거든요. ^^  쓱싹쓱싹 그 자리에서 만드는 단 하루만 쓰는 글자카드 '그날 그날 달라요~'
오늘의 문장은 '꼬부기는 육학년 일반입니다' ㅎㅎ

 

 

열심히 공부를 하고 나면 재미있는 놀이시간이랍니다.

사실은 놀이를 가장한 ' 또' 공부시간인데 콩콩이들만 잘 모르는 것 같아요. (비밀~ 비밀~)

 

 

짜잔~ 콩콩이가 펜을 들었어요. '순간, 과연 뭐라고 쓸까?.' 콩콩샘들의 숨죽인 응원을 힘입어? '상어'만 세 칸이나 적었답니다. ㅎㅎ

 

 

고깔의 작은 틈으로 보고 어렵게 찾아낸 풍선에는 자음이 보물처럼 숨어있었어요. 무슨 단어들이 만들어졌을까요?

 

 

"자, 이번에는 퀴즈입니다. 콩콩샘이 이야기하는 것이 무엇인지 맞혀보세요."

정말이지 콩콩이들 눈빛을 보셔야 하는데 아쉽기 그지없습니다.

하지만, 우리 콩콩이들을 위해 양보해주실 거지요? ^^

으악~ 그럼 도대체 정답이 뭐예요? (콩콩이도 답답하고 콩콩샘도 답답하고...)

 

 

열심히 딱지를 만들었어요. 튼튼하라고 속에 두꺼운 종이도 넣고, 잘 넘어가지 말라고 껌딱지처럼 바닥에 붙게 꼭꼭 눌러서 만들기도 했어요.

 만드는 것 까지는 사진이 있는데, 콩콩샘들이 딱지치기에 더 신이나서 사진찍기를 까먹었네요.ㅜㅠ

 

 

다음 주면 설날이에요.

그렇다면 설에 어울리는 놀이를 해야겠지요.

"아, 나는 윷놀이 안 하고 싶어요." 

알고 보니 해본 적이 없는 콩콩이들이 대부분이더라고요.

"콩콩샘에게 어떻게 하는지 배우면 재미있을 거야."

'아, 재미없어, 계속 개만 나오네.'
역시 윷놀이는 막판이 중요하지요. 윷윷에 잡고... "와~ 이겼다아~" 

 

 

 

 

우리 콩콩이들, 잘 만나 보셨나요?

콩콩교실에서는 한국어가 서툴러도 얼마든지 괜찮습니다.

하지만, 콩콩이들은 위로 위로 콩콩 뛸 준비를 하고 있답니다.

더 재미있고, 더 신나는 내일을 기대하면서요.

콩콩교실을 지원하시고 관심과 사랑을 아끼지 않으시는 

모든 분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