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디가족 여름캠프 다녀왔습니다.
◆ 디디가족 여름캠프
지난 8월 2~3일 강원도 고성으로 디디 가족여름캠프를 다녀왔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지역에 살고 있는 많은 가정이 참여하여 즐겁고 시원한 휴가를 보냈습니다.
버스 두 대로 50여명이 함께 갔는데요, 올해는 작년보다 조금 더 멀리 떠나느라 이른 출발 시간에 맞춰 모이는 것부터가 중요한 미션이었습니다. 강원도까지 가려다 보니 새벽에 일어나 준비하려면 다들 힘들지 않을까 했던 걱정과 달리 다섯 살 어린 꼬마들부터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모두 새벽같이 준비하고 약속을 지켜주셔서 제 시간에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먼 길을 달려 숙소에 짐을 풀고 나서는 금강산도 식후경, 점심을 맛있게 먹고 바로 바다로 물놀이를 하러 갔습니다. 숙소 근처 봉포해수욕장으로 가서 어른이고 아이고 할 것 없이 신나게 물놀이를 하다 왔는데요, 이 날 같이 간 친구들 중에는 바다를 처음 본 친구도 있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바다를 본 기분은 어땠을까요? 무섭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그랬겠지요? 그 친구는 처음엔 물을 먹고 바다의 짠맛을 보기도 했지만, 이튿날까지 내내 신나게 물놀이를 즐겼답니다.
캠프의 저녁은 맛있는 바비큐 파티로 준비되었고요, 배부르게 저녁을 먹고 난 뒤에는 강당에 모여 재밌는 게임을 통해 서로 한층 더 가까워졌습니다. 2인 3각, 신발 멀리 던지기, 꼬리잡기 등 여러 가지 게임을 하며 몸을 부대끼니 말은 서로 잘 통하지 않더라도 얼마나 재밌던지요. 첫날 못다 한 물놀이는 다음날 숙소 풀장에서도 이어졌는데요. 집에 돌아가야 하는 시간, 아이들이 물속에서 나오기 싫어 끝까지 버티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원없이 신나게 놀았던 아이들은 내년에도 또 디디캠프가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름캠프를 위해 후원과 여러 가지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부천원미서외사계협력위원 분들과 세계로지역아동센터 선생님들 모두 감사합니다. 덕분에 모두가 즐거운 여름휴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