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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넘은 연대! 네팔에서!

아연대 2020. 7. 9. 18:11

 

이 여성이 지고 가는 것은 식구들을 먹일 쌀과 콩(달)입니다.

차가 닿는 산허리 쯤에서 나눠 받은 식량을 산꼭대기에 있는 집까지 이렇게 져나릅니다. 

 


"지진 때는 달려갈 수나 있었지요,

이번엔 사람들이 굶고 있다는 소리를 들으면서도 가볼 수도 없고 어째야 할지...."

 

카트만두에 사무소를 두고 있는 SoD Nepal 활동가는

가슴이 찢어진다고 했습니다. 

그러다 봉쇄가 조금 풀려 지역 내 이동이 가능하게 되면서

바로 식량을 사들고 카트만두 변두리 지역으로 달려갔습니다. 

그후 어렵게 다딩 지역 방문 허가를 받아 

카트만두 북서부 방향 다딩의 타망민족 마을에 쌀과 달(콩)을 지원했습니다. 

네팔은 지금 우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예전에 우리도 보릿고개를 겪었듯이 네팔 또한 우기에는 대개 식량이 떨어지고 

옥수수가 영글려면 더 기다려야 해서 배고픈 날이 이어진다고 합니다.

코로나19 환자가 상당히 많아지고 있는 상태라 지역을 방문하기에 두려움이 앞서지만

SoD Nepal 활동가들은 용기내어 활동하고 있습니다.

다딩지역 활동시에는 식당이나 가게가 다 문을 닫아

홍차 한잔 마시고 떠난 길에서 9시간을 빈속으로 버텼다고 합니다. 

트럭 기사까지 쫄쫄 굶어가며 그 길을 다녀왔습니다.

고맙습니다!


 

아시아인권문화연대는 연대기금 500만원을 보내

이 식량 나눔 활동을 지원했습니다. 

 

고카르너, 나가르준, 짱구나라연 등 카트만두 밸리 지역과 다딩의 가난한 이웃을 찾아

가구당 쌀30kg, 콩(달)2kg, 소금2kg, 식용유2리터, 비누 4개, 마스크 4개를 전했습니다. 

3인가구가 약 보름간 먹을 양으로 2만9천원 정도 예산이 필요했습니다. 

적은 양이라 얼마 못가겠지만... 그래도 힘들 내시기 바랍니다!!

 

 

식량을 받아 가는 다딩지역 주민들, 산골마을까지 찾아와 주어 고맙다고 함박웃음!

 

 

방역대책에 맞춰 간격을 두고 세워 둔 쌀 등 식료품

 

 

사진제공 : SoD Nepal  *  현장 파트너 단체 : SoD Nep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