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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인권문화연대/소소하고 다정한 아연대 소식

[활동 보고] '3월 21일은 UN 세계인종차별철폐의 날입니다.'

by 아연대 2018. 3. 21.


3월 21일은 UN에서 제정한 '세계 인종차별철폐의 날'입니다. 


인종차별에 대해서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인종차별을 무엇이라고 설명하면 딱 맞는 표현이 될까요? 

'한국사회에는 인종차별이 없다.'고 생각하거나, 

인종차별은 나와는 관계없는 일이라고 생각하시지는 않나요? 


3월 21일, 오늘을 만든 것은 1966년의 일입니다. 

남아프리타 공화국에서 벌어진 인종분리정책에 반대하는 집회에서 시위자들을 향해 총을 쏘았던 사건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모두 평등하게 살자고 모인 사람들을 향해 


이 날을 기념하여 공동행동이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이주 인권 관련 단체와 기관들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것이지만, 시민들과 함께 하면서 

인종차별 문제를 인식하고, 이에 대응하는 연대활동을 강화하자고 힘을 모으고 있는 것이지요. 

아시아인권문화연대도 열심히! 함께 했는데요. 

17일(토)에는 부천역 남부광장에서 부천다문화네트워크와 함께 행사를 진행하였고, 

18일(일)에는 서울 보신각에서 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의 회원단체로 연대하였습니다. 


[인종차별, 무시, 왕따, 차별, 악플, 편견, 등...... 깨트려야 하는 것들을 몽골 활쏘기 게임으로 진행하였어요.] 

[인종차별 철폐 운동에 동참하는 손도장! 을 색색깔로 함께 찍었습니다.] 

                                                   [ 멋진 공동작품 완성! 인종차별에 맞서는 우리 모두의 손바닥 도장!

                             [ "모든 차별과 혐오를 넘어 연대의 힘으로 인종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자~"고 외치기도 했습니다.]



*인종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움직임은 세계 곳곳에서도 함께 일어나고 있는데요. 

3월 17일(토) 런던에서는 수천명이 참여하는 반인종주의 시위와 행진이 벌어졌습니다. 

'인종주의에 맞서자'라는 슬로건 아래 시위대가 함께 했습니다. 

같은 날, 그리스에서도 인종차별/파시즘 반대운동 KEERFA에서 집회를 진행하였습니다. 


한국에서의 공동행동을 환경하고 연대하는 메시지를 보내주었는데요.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우리는 인종차별, 무슬림 혐오에 반대해 저항하고 난민에 대한 공격에 맞서 시위하고, 

  전쟁과 가난이 가하는 죽음을 벗어나려는 난민을 방어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연대의 인사말을 전합니다. 

  우리 함께 유럽 전역과 전 세계에서 극우와 파시즘 정당에 맞서고 

  그들이 홀로코스트와 같은 끔찍한 범죄를 더는 자행하지 못하도록 저지합시다! 

  그들을 방치했던 역사를 되풀이하지 맙시다. 

  우리가 단결하면 그들을 막을 수 있습니다! 

  난민을 환영한다! 

  무슬림 혐오를 끝내자! 

  모든 난민에 피난처를 제공하라! " 



인종차별은 전세계적으로 심각한 사회적 문제입니다. 

구호에서 알 수 있듯이, '난민을 환영하고, 모든 차별과 혐오에 맞서는 것'은 당연한 일이 되어야 합니다. 

 

피부색, 생김새, 언어, 출신 국가와 민족,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사람이 사람을 차별하는 일! 

더는 없어야 하겠습니다. 

서로의 다양성을 존중하며 공존하는 사회, 꿈꾸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도 함께 외치고 관심을 가지며 계속 함께 해야겠습니다. 


나아가, 

인종차별을 좀 더 넓은 의미로 보아 

모든 차별과 혐오에 맞서려는 노력 또한 중요합니다. 

차이가 차별이 되는 것은 비단, 피부색과 생김새, 언어, 출신 국가와 민족, 종교의 차이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지요.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운동에도 꾸준히 힘을 모아야 합니다~ 


* 3월 21일, 이 날이 있는 이유를 다시금 새기며............ 오늘을 꼬옥 기억해주세요!! 







2018 세계 인종차별철폐의 날 성명서 


오늘은 1966년 유엔 총회에서 인종차별을 철폐하는 날로 삼자고 선포한 날인 3월 21일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여기 모인 우리는 이주노동자, 결혼이민자, 동포, 난민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이주민이며, 

함께 살아가는 아내이자 남편이며, 자녀이고, 동료이자, 지지자인 당사자들입니다. 


과거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벌어진 인종분리정책에 반대하는 집회에서 

시위자들을 향해 총을 쏘았던 사건으로부터 만들어진 날입니다. 

52년이나 지난 지금도 세계적으로 인종차별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을 고통 속에 살게 합니다. 

한국도 예외가 아닙니다. 

이주노동자라고 한국인보다 적은 최저임금도 안되는 월급을 받을때, 

사업장 변경의 자유가 제한될 때, 비닐하우스 같은 숙소에서 자야할 때, 

이주여성이어서 성희롱이나 성폭력을 당할 때, 무슬림이어서 테러리스트라고 의심받을 때, 

미등록이라고 추방의 두려움 속에서 미래가 없이 살아야 할 때, 

갈 수 없는 나라 때문에 외국인보호소에서 오랫동안 갇혀 있을 때, 

동포지만 같은 한국인이 아니라며 무시당할 때, 

혼혈이라고 다르게 볼 때, 난민이라고 장애를 지원받지 못할 때 등 수많은 인종차별을 경험합니다. 


오늘 여기 모인 우리는 이러한 인종차별을 끝내자고 함께 모였습니다. 

여기 모인 우리 중 그 누구도 차별받아도 되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차별과 혐오의 시대를 끝내고자 모였습니다. 

우리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수많은 나라에서도 다가오는 인종차별철폐의 날을 맞아 거리로 나섰습니다. 

함께 외칩시다! 

별과 혐오를 넘어 연대의 힘으로 인종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자!! 

모두가 평등한 세상을 위해 차별금지법을 제정하자!! 



[요구사항] 


인종차별과 혐오를 범죄로 규정하고 즉각 처벌하라! 

단속추방 중단하고 미등록 이주민 합법화하라! 

고용허가제 폐지하고 노동허가제 실시하라! 

이주노동자 숙식비 강제 징수 지침 폐기하라! 

근로기준법 63조 제지하라! 

모든 이주여성을 포괄하는 여성폭력 피해 및 범죄피해에 대한 지원대책을 마련하라! 

국제적 기준에 따른 난민심사제도 운용으로 난민인정 확대하라! 

난민신청자, 인도적체류자, 난민인정자 처우 공백 대책 마련하라!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하라! 




2018년 3월 18일 


난민네트워크, 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 이주공동행동, 차별금지법제정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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