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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업은72

우왕... 우리학교 지붕이 날아가고 물이 쳐들어왔어요 한국에도 비가 잦았던 이번 여름, 네팔도 그랬습니다. 본래 5월중순부터 8월말까지는 우기라 비가 끈덕지게도 내립니다. 그런데 이번 여름에는 참으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지난 주에. 공사중이던 우리 학교 새 건물은 1층 마무리 하는 중에 비가 자주 내려 잘 진행이 안되고 있었어요. 그런데 강풍과 함께 거센 비가 내려 본래 있던 교실 지붕이 다 깨지고 내려 앉았습니다. 벽돌로 지은 벽 위에 대나무로 얼개를 짜고 그 위에 함석 지붕을 얹었는데 대나무가 썩어 약해진 탓인지 함석지붕을 붙잡는 힘이 약해져 비바람에 지붕이 홀랑 날아간 것이지요 그래서 급히 돈을 얻어 그 보수공사를 하려는 차에 그만 비가 엄청나게 쏟아져 학교 옆을 흐르던 머노호라 천이 넘치고 학교와 마을로 밀려 들어온 물이 종아리까지 찼습니다.. 2010. 8. 24.
산너머 산..... 2010년 2월말, 우여곡절 끝에 시설 공사를 마치고 영업을 시작하려 하였으나 커다란 문제에 부닥친 '함로오토모바일센터' 카트만두의 물부족 문제는 아주 징글징글하기로 유명하지요. 좁다란 카트만두 분지에 280만 인구가 오글오글 모여 사는데 상하수도 시설은 형편없으니, 일반 가정에서도 생활용수가 부족해서 아우성일 정도입니다. 그러니 세차장에서 사용할 물을 확보하는 것은 무척 어렵고도 중요한 일 중의 하나였습니다. 지하수를 활용한다는 계획하에 우물을 팠습니다. 워낙 많은 이들이 지하수를 뽑아 쓰니 땅속에도 물이 남아나질 않습니다. 기껏 판 우물에도 물이 고이지 않아 걱정입니다. 매일 물이 얼마나 찼는지 점검하고 오늘은 세차를 몇 대나 할 수 있을까 손가락을 꼽아 봅니다. 더구나 네팔은 11월부터 3월까지가 .. 2010. 6. 18.
좀 더 용기를 내서.. 사회적기업을 꿈꾼다 정비교육 4개월 과정을 마친 상태에서 취업하면 수입이 좀 더 나아지기는 하지만, 여전히 기술 숙련도가 너무 낮다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어려웠습니다. 어떻게 하면 좀 더 교육기간을 늘려 더 나은 기술을 갖추도록 할 수 있을까... 계속 고민이 됐습니다. 한국에서 지원하는 후원금과 네팔에서 조직하는 소액 후원금만으로는 4개월보다 더 긴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힘겨웠습니다. 그래서 교수진, 기술자, 교육생이 함께 일하며 수익을 창출하고 그 수익을 다시 교육에 재투자하는 를 꾸려보면 어떨까... 하고 꿈꾸게 되었습니다. 꿈을 꾸고 간절히 노력하면 다 이룰 수 있다고 하지요..~~ 예, 드디어 그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이 첫 걸음이 성공을 향해 갈지 어떨지는 아직 알 수 없으나 여럿이 몸과 마음을 모아 함께 가고 있으.. 2010. 6. 16.
청년들의 희망, 함로오토모바일센터 네팔에서 오토바이는 자동차보다 더 인기가 높은 교통수단입니다. 수많은 오토바이가 거리를 휩쓸고 있으니 오토바이를 수리하는 업종 또한 전망이 밝은 편입니다. 더구나 요즘 네팔로 수입 판매되는 오토바이가 모두 신형이라 그것을 정비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진 이는 그다지 많지 않기도 합니다. 그러니 청년들이 정비를 배워 일한다면 좋은 직업이 되겠지요. 허나 네팔에서 청년들이 아무런 기술도 없이 정비소에 취업하면 약 2천 루피(약 3만2천원, 한국 경제 수준으로 계산하면 약 25만원 정도)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아무리 청소니 심부름이니 허드렛일을 해도 공식적으로 기술을 익힐 기회는 거의 없으니 재주가 좋으면 어깨너머로 배우는 것이요, 그마저 못하면 만날 심부름꾼 노릇이나 해야 합니다. 그.래.서. 청년들과 오토바이.. 2010. 6. 16.
어린 친구 수니야, 세상을 만나다 열여덟살 소녀 수니야는 2년 전에 집을 떠나 왔습니다. 네팔 남부 평야 지대에서 10학년(고등학교 1학년)까지 마치고 엄마가 너무 힘드실까 걱정되어 더 공부하고 싶다는 말을 못했습니다. 아버지는 오래전 집을 나가고 엄마는 간간이 돈 벌어 4학년짜리 막내동생 공부시키기도 빠듯합니다. 7학년 다니던 큰 동생은 1년 전에 가출해서 지금껏 소식이 없습니다. 수니야도 집을 떠난 후로 엄마 얼굴을 못 봤습니다. 모두 가난한 탓입니다. 수니야는 잘사는 고향사람 집에 더부살이를 하러 카트만두에 왔습니다. 밥이며 빨래에 농사일까지 집안 허드렛일을 다 하지만 잠재워주고 밥먹여주는 걸로 끝입니다. 한 푼 돈을 받아본 적도 없고 달라는 말도 안 해 봤습니다. 수니야는 3:1 경쟁을 뚫고 교육생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잔뜩 주.. 2010. 6. 15.
호호호 제가 사장님이 되었다니까요~~ 수에따 & 사비트리 씨 이야기 수에따 씨는 운전을 하던 남편이 허리를 다쳐 몸져 눕게 되면서 생계를 꾸리느라 고생이 많았습니다. 남편과 아이에 늙으신 시부모와 시동생 둘까지, 생활은 빠듯하고 달리 길은 없고.... 뭔가 내 힘으로 돈을 벌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 우리 재봉교육센터를 만났습니다. 중간중간 당근농사를 짓느라 힘겨웠지만 빠지지 않고 교육에 참여해서 열정을 바친 결과 당당 1등으로 졸업, 창업비를 지원받아 가게를 차렸답니다. 사비트리 씨는 함께 교육받던 이들 중에 가장 마음이 잘 맞는 친구입니다. 혼자 하는 것 보다 둘이 힘을 합치니 창업비용도 덜 들고 일도 함께 할 수 있어 아주 든든합니다. 2010. 6. 14.
여성들의 경제적 자립을 꿈꾸는 재봉교육, 이렇게 자랐어요 재봉교육센터는 네팔 여성들이 기술을 배워 직접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뒷받침을 해 보자는 계획으로 2008년 6월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우리가 정말 해 낼 수 있을까... 우리 아줌마들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할까... ' 하고 걱정이 많았습니다. 처음에 3개월 과정으로 시작했던 것이 고급반 3개월 과정을 더 열고 급기야 디자인반 3개월 과정을 덧붙여 총 3+3+3 = 9개월 과정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지금은 3기 디자인반과 4기 고급반이 운영되고 있지요. 9개월 과정을 모두 마친 분들 중에 창업을 하고자 원하나 돈이 없어 고민하는 분들께는 한 분당 4만루피(약 70만원)를 무이자 대출해 주고 있고 마음맞는 2~3명씩 짝을 이뤄 함께 바느질 가게를 열고 있어요. 우여곡절도 있었지.. 2010. 6. 14.
네팔사티는 무슨말? '사티'는 친구라는 네팔말입니다. 네팔 이웃들과 친구가 되어 소소한 행복을 나누고 기쁨을 응원하세요. 2010. 6. 11.
네팔사티가 주로 하는 일 서로서티학교 꼬마 친구들에게 교실과 선생님을, 이주노동중 사망하거나 산재를 입은 이들의 자녀에게 슬그머니 장학금을, 가난한 여성의 자립을 위해 재봉교육을, 희망을 찾는 청년에게 오토바이 정비 교육을 선물합니다. 2010. 6. 11.
행복 바이러스, 네팔사티 우리가 희망과 행복을 전하면 이 지혜로운 이웃들은 그것을 백배 천배로 뻥튀겨 그 기쁨을 다른 이웃들에게 다시 퍼뜨릴 것입니다. 2010. 6. 11.
AHRCDF 소개 네팔사무소 AHRCDF(아시아인권문화개발포럼)은 한국에서 이주노동을 경험했던 친구들이 모여 만든 단체입니다. 이주노동을 마치고 귀환하여 다시 마주하게 된 네팔에는 여전히 가난한 이들이 힘든 일상을 살고 있었습니다. 네팔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만난 힘겨움에 지친 이들의 일상을 바꾸기 위해 꼭 필요한 일을 찾아 하는 것, 바로 AHRCDF와 한국 친구들이 하는 일입니다. 네팔 카트만두 꺼멀라디쪽 전화 : 1-4438-025 ahrcdf@gmail.com 2010. 6. 10.
우리학교, 지금 교실을 더 짓고 있어요 서로서티학교 소식 - 학교 증축 공사 우리 학교는 4년 전 약 60여명 학생들과 함께 시작했는데, 지금은 무려 248명이나 됩니다. 해가 갈수록 학생이 늘고 있어요 작년까지는 5학년이 최고 학년이었으나 올해는 6학년도 생겼어요 선생님들은 우리 학교를 8학년까지 있는 큰 학교로 만들 계획이래요 . . . . 우리는 이렇게 매일 아침 10시에 운동장에 모여 조회와 운동을 하고 교실로 들어갑니다 ▽ . . 우리 교실을 언제쯤 지어요? 선생님께 만날 여쭤봤는데, 이제 진짜 공사가 시작되었어요 ▽ . . . 6학년 언니 오빠들은 새 교실을 다 지을 때 까지 함석으로 지은 임시 교실에서 공부해요 ▽ 2010. 6. 4.
얘들아, 엄마도 공부좀 하자~ 서로서티학교 소식 - 엄마교실 공부할 기회가 없었던 우리 오마니들이 드디어 연필을 움켜 잡았습니다 물렀거라~ 나도 공부해서 내 힘으로 읽을란다~ 구구단도 줄줄줄 외고 있당게~ 2010. 6. 4.
너도 소풍 가 봤니~~~^.* 서로서티학교 꼬마친구들 - 캬~ 신나는 소풍 우린 지금 완전 신난다고~ 2010. 6. 4.
내가 더 큰 빵을 먹을거야 서로서티학교 꼬마친구들 - 급식시간 서로서티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영양을 공급하기 위하여 매일 빵과 우유를 급식합니다. 급식비용은 모두 한국 친구들의 후원금으로 충당합니다. 네팔에서는 멸균우유를 사기 어렵기 때문에 먹기 직전에 우유를 끓여야 하죠... 매번 우유를 준비하느라 수고하시는 서로서티 학교 선생님~~ 2010. 6. 4.
깍쟁이 수니따와 땡땡이 대장 덜레 서로서티학교 꼬마친구들 - 깍쟁이 수니따와 땡땡이 대장 덜레 오늘은 우리 학교에 다니는 덜레와 누나 수니따 이야기를 해 드리겠습니다. 수니따는 건설노동자로 일하는 아빠, 말썽쟁이 동생과 함께 쁘러거티 마을에서 살고 있습니다. 아직 어려 힘이 없지만 그래도 동생에게 엄마처럼 굴려고 많이 노력합니다. 사실 수니따는 동생 덜레 땜에 아주 죽을 지경입니다. 이 녀석이 학교에도 잘 안 가고 누나를 놀려먹느라 골몰하는 녀석이거든요. 다섯 살 덜레는 또 동네 쌈박질 대장입니다. 3년 전에 엄마가 집을 나가고 마음이 무너진 아빠는 술로 세월을 보내다 아이들을 끌고 이 마을로 이사를 왔답니다. (마을이 무허가 판자촌이라는 것은 잘 알고 계시지요?) 그래서 아빠도 그 끄트머리에 다섯 평 쯤 되는 땅을 차지하고 대나무와 비.. 2010. 6. 4.
울보 엘리나와 언니, 오빠 서로서티학교 꼬마 친구들 - 엘리나와 언니 오빠 열살 멜리나는 엄마를 잃고 아빠, 동생들과 함께 친척집에서 더부살이하고 있어요. 둘째인 아홉살 밀란은 구슬치기를 좋아하는 철부지고요, 막내인 두살 엘리나는 언니가 없으면 마냥 울어 제치는 울보랍니다. 언니 학교 갈때요? 당근, 언니를 따라가야죠~ 2010. 6. 4.
서로서티 학교는요~ 서로서티 학교는 네팔 수도 카트만두와 벅터푸르 접경 지역에 있는 프러거티 마을에 있는 작은 학교입니다. 처음에는 마을 청년들이 세운 거적학교로 시작했지요 한국에서 이주노동을 했던 이들이 네팔로 귀환하여 AHRCDF라는 단체를 만들어 네팔사회를 위해 기여하고자 노력하던 중 이 작은 학교를 만나 귀한 인연을 맺게 되었어요 마을 주민들과 학교 선생님들이 헌신적으로 나서고 AHRCDF 활동가들이 어깨를 곁고 한국 친구들이 응원하면서 지금은 아담하고 이쁜 학교로 자리잡았어요 2006년부터 벽돌을 하나하나 쌓아 교실을 만들기 시작하고 2008년에는 교육청에서 정식 학교로 인가도 받았지요 2010년 4월, 새학년이 시작되며 등록한 학생이 무려 248명~ 여덟 선생님과 248명 꼬마들이 펼치는 대박 웃음 잔치에 초대합.. 2010. 6. 4.
[네팔 장학사업]을 보고합니다~ 이주노동 중 죽거나 다친 이들의 자녀 교육과 생계를 돕는 [네팔 장학사업]을 보고합니다!! 【...많은 이주노동자들이 일하던 중 죽거나 다칩니다. 우리 아시아연대는 2006년, 한국에서 사망한 이주노동자의 가족들이 어찌 사는지 살펴보고 그 이야기를 으로 엮어 우리 사회에 널리 알린바 있습니다. 당시 가족들은 대부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해 힘들어 하면서도 일상을 꾸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었습니다. 특히 자녀 중에는 급작스레 학업을 중단하고 생계 전선에 나선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 후 우리는 자녀들이 생계와 교육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지난 3년간 일시적이거나 연속적인 지원으로 가족들을 도왔으며, 지속 후원하는 장학생도 하나 둘 늘어 이제 50명이나 됩니다. 처음에는 한국에서 .. 2010. 6. 4.
사자나와 고모 쩐드러 씨 장학금을 나누는 가족들 이야기 - 어린 사자나와 고모 쩐드러 씨 다섯 살이 된 사자나는 고모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아빠는 카타르에 일하러 갔다가 심장마비로 세상을 등지고, 혼자된 엄마는 재가하여 옆 마을에 살고 있습니다. 완고하신 외할아버지가 재가한 엄마를 용서해 주지 않아, 엄마는 사자나가 보고 싶어도 집에 찾아오지 못하고 동구 밖에서 서성대기만 합니다. 역시나 남편을 쿠웨이트로 떠나 보내고 거의 혼자 지내는 고모는 ‘사자나 때문에 내가 산다’고 눈물바람입니다. 사자나 학비로 매달 400루피( 약7천원)을 지원합니다. 고모는 그 돈으로 사자나를 유치원에 보내고 있습니다. 2010. 6.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