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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인권문화연대/소소하고 다정한 아연대 소식

'6월 민주상 대상', '고미애 약사상' 수상!

by 아연대 2018. 2. 13.


▲ 고(故)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인 배은심 여사가 대상을 시상하는 모습


부천에 터를 잡고 있는 NGO단체인 ‘아시아인권문화연대’가 2017년 12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의 ‘6월 민주상’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이 상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6월 민주항쟁 30주년을 맞이하여 처음 제정한 상이라는 점에서 더 의미 있는 상이기도 하다.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의 ‘6월 민주상’수상자들


아시아인권문화연대는 이주노동자들을 노동력으로만 취급하는 우리 사회에서 그들을 우리와 함께 하는 사회의 또 다른 구성원으로 인정하고 그들과 함께하며 나아가 그들을 건강한 이주민 활동가로 키워내고 있다. 또한, 그들이 자국으로 귀국 후에도 자신의 지역에서 그곳 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링크업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활동가로 성장한 그들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수상은 그 공로를 높이 인정받은 결과이다. 이 단체의 역사는 한국 사회에서의 이주노동자들의 역사와 함께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는 이주노동자뿐만 아니라 지역의 결혼이주여성들과 다문화가정자녀들을 우리 사회와 연결하는 다양한 다문화교육프로그램의 진행과 도당동 지역 주민들과 신나고 재미나는 지역문화 만들기에도 그들이 감당할 수 있는 ‘최대한’을 감당하고 있다.

 

  
▲ 아시아인권문화연대 활동가들


18년 째 3백여명의 크고 작은 개미후원자들의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이 단체는 현재 한국 다문화교육의 역사라 불리는 다문화교육(상호문화교육)의 진행과, 강남시장 마을축제, 지역주민들의 동아리활동, 외국인을 위한 한글교실, 청소년 동아리 ‘노리터’ 등을 운영 지원하고 있다. 또한, 해외의 링크업 사업으로는 해당지역의 여러 파트너 단체들과 함께 네팔의 '서로서티학교', ‘타플레마을 주민 경제 자립 프로그램’, ‘네팔동부 홍수피해주민 지원’, 미얀마 ‘쫀지학교’, ‘뼈뵈지역 교육 및 환경개선 사업’, ‘야아오마을 우물사업’, ‘ 레이알루됴(산소기부단)’ 등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제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로힝야족을 위한 긴급생활물품을 지원하기도 했다.

  
▲ 로항야족에게 전달한 긴급생활물품 포장모습


“너무 큰 상에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링크업 사업은 이주노동자 출신국 시민들과 우리 시민들을 연결하는 플랫폼입니다. 동시대 지구촌을 살아가는 시민이라는 입장에서 서로 협력하여 인권과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그런 사업으로 나아가길 바랍니다.” 이란주 대표의 수상소감이다.

지구촌을 살아가는 우리가 지구촌 서로에게 링크되어 있음을, 그 링크되어 있음으로 인해 서로에게 협력과 나눔을 실천하자는 뜻이다. 이들은 이런 링크의 연결고리를 우리나라에서 일했던 이주노동자들에게 찾는다. 힘들게 일만하다 돌아가는 노동자가 아니라, 본국으로 돌아가서도 한국과 자국을 이어주는 소중한 인적자원으로 두 나라를 연결해주는 교량의 역할을 하게끔 하는 것이다.

또한, 아시아인권문화연대는 ‘제 2회 이웃사랑 고미애 약사상’의 수상자로 선정이 되어 내년 1월 20일 부천시약사회로부터 수상을 할 예정이다. 이 상은 부천에서 약국을 운영하며 빈민과 노동자를 위해 돌봄과 나눔, 배려 삶을 실천하다 28살의 나이로 세상을 달리한 고(故) 고미애 약사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이 수상으로 고(故) 고미애 약사의 정신이 이곳에 다시 한 번 되새겨지길 바란다.

아직도 그들은 갈 길이 멀다. 2018년 다시 한 번 신발 끈을 묶으며 뛸 준비를 하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 이주민과 다문화라는 단어가 ‘공존’과 ‘함께’의 가치를 나타내는 긍정의 의미로 사용될 때까지 아무도 그들을 멈추게 할 순 없다.

OOO시민기자(복사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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