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단체 아시아인권문화연대의

 미얀마 파트너 단체 레이알루됴(공기기부단)에서 기쁜 소식을 전해 왔어요^^

 

레이알루됴는 중증 환자에게 산소를 기부하는 활동을 합니다.

산소기부...  참 생소하지요?

미얀마는 의료 상황이 좀 열악해서 입원환자나 퇴원환자에게 산소가 필요할 때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단체는 산소통을 사서

산소공장에 가서 산소를 넣어

지원이 필요한 환자에게 배달해 주는 일을 합니다.

 

레이알루됴 활동 내용에서 가장 감동적인 점은

산소를 배달하고 있는 회원들 이야기 입니다.

 

배달맨을 자청한 이들은 이 마을에서 싸이카를 운전하는 분들입니다.

싸이카는 자전거 뒤나 옆자리에 승객석을 만들어 태우는 자전거택시지요^^ 

자기 자전거도 없어서 하루에 1천짯(약 1천원)에 빌려 영업을 합니다.

그만큼 팍팍하게 사는 분들인데, 산소통 배달은 아무런 대가를 받지 않고 기쁘게 참여하고 있습니다.

가난한 환자를 만나면 자기 주머니를 털어 후원하고,

또 집안 청소와 집수리도 돕는 등 헌신적으로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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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알루됴가 환자들 요청이 많아져 산소통이 더 필요하다는 소식을 듣고

 '네팔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레이알루됴에 150만원을 지원했습니다.

150만원으로 레이알루됴는

10리터들이 산소통 20개와

산소발생기 1대,

산소공급용 파이프 등 꼭 필요한 물품을 알뜰살뜰 구입했습니다.

 

 

회원들이 모여 조촐한 기념 행사를 갖고 후원품을 선보였어요

 

 

 

산뜻한 모습을 뽐내는 산소통 20개

 

 

유량계와 비강캐뉼라도 샀어요~

 

 

산소통을 배달하는 회원들 모습이 담겼네요^^

 

 

레이알루됴는 네팔사랑의 후원에 감사하며 더 힘내서 산소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달려가겠다고 인사를 전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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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레이알루됴의 우쏘윈아웅 부회장이

사회발전을 위해 일하는 귀환이주노동자 워크숍 Link up (2015년)에서 발표한 내용입니다.

 

 

저는 1992년도에 한국에 갔었 고 1998년에 미얀마로 귀국했습니다.

한국에 가기 전에는 한국 선박업체에서 선원으로 2년 정도 일을 했습니다.

한국에 있었을 때에는 김포 공항 인근 고촌면에서 일했습니다.

저는 귀국 후, 지금까지 컴퓨터 복사와 인쇄업에 종사하면서 사회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저희 사회봉사단의 이름은 ‘공기기부단’이라고 합니다.

사실 공기는 산소를 말합니다.

우리 공기기부단은 2012년 8월 7일에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 활동은 저랑 취미가 똑같고 사회봉사에 굉장히 관심이 많은 우띤윈(U Tin Win)과 같이 준비했어요.

우띤윈이 저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7일 동안 밥을 먹지 않아도 살 수 있고, 반나절 동안 물을 마시지 않아도 살 수 있지만 한 순간이라도 호흡이 멈추면 살 수가 없다.”고요.

우리나라 환자들 중에는 산소가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주변 친구들과 상의해서 ‘산소기부’ 활동을 하기로 결정했어요.

지금은 30명의 단원들이 공기기부단에서 봉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집에서 레이알루됴가 지원한 산소발생기를 사용하고 있는 환자

 

 

 

기부금을 모아서 활동을 막상 시작했는데,

구입한 산소를 환자들에게 가져다 주는 일이 큰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우리 마을 ‘사우스 오칼라파 (South Oakkalapa) 타운십, 10동, 제이야티리(Zay Yar Thiri) 로드’ 어귀에 있는

삼륜 자전거 기사들과 협의를 통해서 배달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삼륜자전거 기사들은 하루 1천 짯에 자전거를 빌려 승객을 태워주고 번 돈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이지만,

산소 배달은 운반비를 전혀 받지 않고 봉사합니다.

 

 

우리 공기기부단에 산소기부요청이 오면 가까운 데는 삼륜 자전거로 배달하고 먼 곳은 단원들의 차로 배달합니다.

산소 기부를 요청하러 오는 사람들은 의사 추천서를 가져와야 합니다.

산소를 요청하는 이들은 입원 환자보다 퇴원 환자가 더 많아요.

산소를 집으로 가져다 주지요.

 

환자들 중에는 제법 사는 사람도 있지만,

너무 가난하고 나이 많고 가족이나 돌봐주는 사람이 없는 이들도 많아요.

우리는 그 분들에게 약간의 생활비와 치료비도 도와드립니다.

어떤 분들은 집이 너무 엉망이고 누울 자리조차 없기도 해요.

우리가 간단하게 집수리도 해 드리지요.

우리가 기부하는 산소로 어떤 환자는 생명을 구하기도 해요.

혹 돌아가시더라도 산소부족으로 인한 고통을 줄일 수 있으니 보다 평안하게 죽음을 맞습니다.

 

 

 

산소통을 배달하는 회원들

 

 

 

처음에는 작은 산소통 2개로 시작해서 종교, 민족, 빈부와 남녀노소 차별 없이 24시간 봉사했습니다.

저희 봉사단내에서도 차별 없이 단원 모두가 똑같이 힘을 합쳐서 봉사해왔습니다.

우리 봉사단은 기부금을 받기 위해 여러 곳으로 다니지 않습니다.

우리 활동을 신뢰하며 자선을 베풀고자 하는 이들의 기부금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가 정직하고 바르게 활동한 덕분에 지금은 작은 산소통 150개, 큰 통 42개,

산소공급기 5개, 가래 용해기 1개, 가래흡입기 1개를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이 기구는 모두 후원받은 거예요.

우리 단체 회원들이 깊은 이타심으로 열심히 활동한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공기기부단은 하루에 작은 산소통 20-30개 정도를 기부하고 있습니다.

산소 주입은 회원들의 기부금으로 하고 있고요, 일부 환자들은 우리에게 다시 기부하기도 합니다.

산소를 주입할 때도 자원봉사자들의 차로 공장까지 가서 주입하고 운반합니다.

우리 공기 기부단 사무실에서 산소 생산 공장까지 1시간이 걸립니다.

산소 주입 가격은 작은 통 하나에 4천 짯 이고 큰 통은 8천 짯 입니다.

작은 산소통으로 환자가 3시간 정도 숨을 쉴 수가 있습니다.

큰 통은 작은 통의 5배가 들어갑니다.

 

우리 공기기부단은 환자들의 건강회복과 건강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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